단지계획이란 집단주택계획의 준말에서 비롯되었는데 오늘날에 와서는 공업단지 계획, 농공단지 계획 등 집단적으로 시설물을 계획, 설계하는 것을 뜻하고 있다. 원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케빈 린치(Kevin Lynch) 교수가 Site Planning이라는 책을 저술하였는데 그것을 일본학자가 부지계획이라 번역하였고 이를 우리나라에서는 단지계획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단지계획은 인간이 행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외부의 물리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로서 건축, 토목, 조경, 도시계획 등의 경계영역에 속하며 전문가 집단에 의하여 행하여진다. 단지계획은 대지조성계획이며 아울러 환경설계요소인 주거동의 구성 및 형식, 인동간격, 프라이버시, 소음, 조망, 통풍 등을 고려하고 시설물의 배치계획까지를 포함한다.
단지계획은 공간과 시설의 계획과 배치에서부터 각종 공급처리시설의 계획에까지 이르는 종합계획이다. 이 계획은 계획의 대상과 내용, 그리고 설계의 수준에 따라 각각 계획과 설계상에 공간적 구조를 가능한 한 명확히 표현하게 하는 일련의 계획과 설계의 하위체계를 포함한다. 이러한 체계는 일반적으로 건물과 시설물의 배치체계, 가구와 획지의 계획, 도로망 계획, 그리고 하부구조계획으로 구성된다.
단지계획은 내부적으로는 종합환경계획이지만, 보다 광역적 계획인 도시계획의 하위계획으로서 지구계획이라는 성격을 가진다. 그러므로 내부적으로는 완결되나 상위 광역계획과는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여야 한다는 계획의 어려움을 인식하여야 한다.
단지는 인간의 활동을 담는 가장 직접적인 용기이므로 단지계획은 인간활동의 변화에 따라서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도식적인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하는 가치관과 활동특성에 따라 다양한 단지를 설계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가 단지계획가에게 요구된다.
자료출처 : 도시계획기술사, 성영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