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 여성 3인조 에코 팬사랑 메아리
소제목 :음악적 깊이와 완성도가 놀랄만 하다.
: 끈끈한 흑인음악의 전도자로 자처하는 여성 3인조 그룹 에코(송지영 25, 김정애 24, 신지선 23)가 1년여의 준비끝에 내놓은 2집 음반 가 블루스, 재즈, 리듬 앤 블루스로 대변되는 흑인 팝음악에 가장 근접한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속에 팬들의 진한 사랑을 받고 있다.
흑인음악을 추구하지만 우리의 정서에 맞는 아름다운 멜로디라인이 합쳐져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는 는 팬들의 입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해 발매 한달여만에 10만장에 육박하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타이틀곡 비롯해 2집에 수록된 10곡 모두 타이틀곡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을 만큼 한곡 한곡 뒤떨어짐이 없는 기획력이 에코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신예작곡가 박근태가 작곡을 하고 유유진이 가사를 붙인 은 아름다운 화음과 세 멤버의 목소리가 개성있는 악기로 느껴지는 팝발라드음악. 언듯 들으면 팝음악을 즐기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고급스런 편곡까지 곁들여진 은 특히 곡의 전부분에 걸쳐 흘러나오는 코러스와 화음이 더욱 매력을 끈다. ‘몇번인가 이별을 경험하고서/ 널 만났지/ 그래서 더 시작이 두려웠는지 몰라/ 하지만 누군갈 알게되고/ 사랑하게 되는 건/ 니가 마지막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로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 흐믓한 가사도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지난 4일 MBC TV 에 타이틀곡 을 들고 출연했던 에코는 팬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전례를 깨고 즉석에서 11일 방송에 캐스팅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질과 양 모든 부분에서 자신이 있어요”라고 자부하는 에코의 이번 음반은 사실 130프로(프로당 3시간 30분)의 녹음시간, 2억여원의 제작비등 그 숫자만으로도 앨범의 성격을 짐작할 만하다. 박기영, 안정훈, 박근태, 이승호, 샘리, 김효국, 김헌국등 실력파 뮤지션이 대거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올 가을 가요계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에코는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고 한다.【일간 스포츠 정교민기자】
2]
제목 : 여성3인조 에코 / 흑인음악으로 가을 물들인다
October 24, 1997
소제목 : ‘유행하는 흑인음악을 우리 가요에 어떻게 흡수할까’
: 흑인음악을 흉내내기에 급급한 우리의 음악적 과제다. 이 고민을 3인조 여성그룹 에코(송지영 25, 김정애 24, 신지선 23)가 완벽하게 해결하고 있어 가요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에코는 최근 발표한 2집음반 <행복한 나를>에서 리듬 앤 블루스의 끈끈함과 우리 가요의 아련함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흑인음악을 추구하는 가수들에게 길잡이 등대역할을 하고 있다. 음악팬들의 입에서 저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하는 매력을 지닌 에코는 특히 음악성과 대중성의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 올 하반기 가요계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그들을 만나본다.
-<행복한 나를>이 그야말로 대단한 반응이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박근태가 작곡하고 유유진이 노랫말을 붙인 <행복한 나를>은 우선 멜로디라인이 우리 정서에 맞게 아름답고 편곡이 팝적인 사운드로 고급스러워 팬들에게 인정받는 것 같다.
노래 뒷부분으로 갈수록 긴장이 고조되는 멜로디가 <행복한 나를>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매일밤 집으로 돌아갈때/ 그곳에 내가 있다면/ 힘든 하루 지친 니 마음이/ 내 품에 안겨 쉴텐데…’로 이어지는 가을속의 아름다운 사랑이 느껴지는 노랫말도 팬들을 사로잡는 이유다. 자랑같지만 노래 전반에 흐르는 우리 세사람의 화음도 인기를 부채질하는 것 같다.
-<행복한 나를>은 팬들 뿐만 아니라 가요담당 PD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라이브에 강하다며 우리를 예뻐해주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말 영광스럽고 기쁘다. 우리를 한번 캐스팅한 PD선생님들은 ‘노래가 좋다’며 다시 우리를 불러 주는 경우가
많다. 지난 4일 출연했던 MBC TV <인기가요 베스트 50>의 경우는 11일 다시 출연요청을 받았고, KMTV <쇼 뮤직탱크>는 7일 출연하고 난후 21일과 11월 4일에 다시 스케줄이
잡혔다. SBS TV <충전 100%쇼>도 17일 출연하고 PD분의 요청으로 24일 다시 무대에 섰다.
-가요팬들이 대부분 여학생들로 남성 가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여가수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음반을 발표하기전 그 점을 가장 걱정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 에코팬의 80%가 여성들이다. 처음에는 다소 의외였지만 지금은 남성팬들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우리를 사랑해주어 무척이나 고맙다. 우리가 부르는 타이틀곡 <행복한 나를>이 여자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노래여서 여성팬들이 많은 것 같다.
-이번 2집앨범의 제작기간이 1년이 넘게 걸렸는 데…
▲정말 필사적인 노력을 했다. 120프로(1프로는 3시간 30분)의 녹음시간, 2억원의 제작비, 20여차례의 수정작업이 우리의 땀을 말해준다. 우리를 위해 박기영, 안정훈, 박근태, 이승호, 샘리, 김효국, 김헌국등 음악인들도 발벗고 도와주었다. 그런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항상 팬들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좋은 가수가 되겠다.
【일간 스포츠 정교민기자】
3]
제목 : 에코 / 데뷔 2년만에 첫 라이브공연
December 30, 1997
여성 R&B그룹으로 사랑받고 있는 ‘에코’가 데뷔 2년만에 첫 라이브콘서트를 펼친다.
송지영 김정애 신지선의 3인조 에코는 올해의 마지막날인 31일부터 내년 4일까지 5일간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 1관에서 그룹 결성후 처음으로 마련한 자신들의 공연무대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 가을 발표한 2집 앨범의 ‘행복한 나를’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온 에코는 음악성 가창력 스타성을 두루 갖춰 그동안 다른 가수들의 라이브무대의 게스트 출연 섭외가 끊임없이 밀려들어 호평받자 이같이 신정연휴도 반납한채 단독공연을 벌이기로한 것이다.
R&B 힙합 블루스 재즈 등 흑인음악을 추구해온 에코는 이번 라이브무대에서 K2TV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고정출연중인 이준밴드의 반주로 2집 앨범의 R&B ‘고해성사’ 힙합 ‘사랑의 포로’ 등과 애창팝 등을 들려준다. 31일 하오4시및 7시,1월1~2일 하오 7시,3~4일 하오 4시및 7시 등 모두 8차례 공연할 이번 무대에는 유열 이정봉 자화상 뱅크 포지션 고한우 이현우 레드플러스 아낌없이주는나무 등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우정출연한다.
[스포츠 서울 박양수]
4]
제목 : 지금 가요계에 에코 바람이 불고 있다
January 01, 1998
: 끈끈한 흑인음악의 전도자를 자처하는 3인조 인기 여성그룹 에코(송지영 25, 김정애 24, 신지선 23)가 한 겨울 IMF한파를 따뜻이 녹이고 있다.‘음악성, 스타성 그리고 가창력을 갖췄다’‘흑인음악에 가장 근접한 색깔을 낸다’는 의 찬사를 받고 있는 에코는 지난 10월 발표한 <행복한 나를>이 빅 히트하면서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이고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자신들의 팬중 70%이상이 가요의 주 소비층인 여성들로 구성된 기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행복한 나를>의 앨범이 벌써 30만장이 넘게 팔리고 있다. 어떤 무대서건 라이브로 노래하는 에코. 그들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지금 가요계에 에코바람이 불고 있다. 인기의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선 우리가 히트시키고 있는 <행복한 나를>이 워낙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리듬과 멜로디 모든 면에서 한번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온다. 유유진이 작사를 하고 박근태가 곡을 붙인 <행복한 나를>은 팝발라드풍이면서도 끈적한 흑인 음악의 감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여기에 우리 에코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졌다. 목소리가 각기 독특한 개성이 있으면서도 함께 노래할때는 우리가 생각해도 기가 막힐 정도로 절묘한 화음을 낸다. 물론 음반 준비과정에서 피나는 연습이 있었지만 어째튼 주위에서‘환상의 화음’으로 치켜세울 정도다.
-여성그룹으로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데 그 비결은…
▲우리도 그 점이 이상하다. 우리가 여성으로서 매력이 없다는 얘긴가(웃음). 하여튼 팬레터나 또 소속사무실 뮤직디자인(대표 서희덕)으로 전화오는 팬들을 분석해보면 70%정도가 여성들이다. 솔직히 얘기하면 여성팬들이 많다는 것은 우리가 가수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남성팬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가요의 주 고객은 여성팬들이니까 여성팬이 많다는 것은 인기순위나 음반판매량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여성그룹으로서 우리의 음반이 눈에 띄게 잘나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가요관계자들과 음악PD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수라는 얘기도 있다.
▲우리가 <행복한 나를> 발표했을때 가요관계자 여러분들이 제일 먼저 호평을 해주셨다. 대부분이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었다. 그래서 인터뷰나 방송출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음악이 좋다며 이곳 저곳에서 불러주셨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음악적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대중가수인 우리는 대중성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사실 대중성에 더 신경을 썼다. 다행히 팬들에게도 인정을 받아 지금 너무
행복하다.
-95년에 팀이 결성된 것으로 안다. 그리고 첫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들었는데.
▲에코는 95년 결성되었지만 2집 <행복한 나를>이 데뷔앨범이나 마찬가지다. 1집음반때는 팬들의 관심을 얻지 못해 에코라는 그룹이 있는지도 모르는 팬들이 많다. 그때는 콘서트를 생각지도 못했다. 이제 어느정도 팬들의 사랑을 받는 그룹이 된만큼 우리들의 꿈이었던 라이브콘서트를 기획했다. 사실 그 어느때보다 콘서트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이다. 31일부터 1월 4일까지 대학로 라이브 1관에서 8회공연을 벌이는데 표는 이미 다 팔렸다고 들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서 팬들과 호흡을 나누고 싶다.
-유행하는 댄스음악을 해보고 싶은 생각은.
▲우리는 리듬 앤 블루스, 재즈등 끈적거리는, 그리고 가슴에 여운이 남는 음악을 하겠다고 결성된 그룹이다. 물론 음악에는 장르와 국경이 없다. 하지만 아직까진 유행한다고 해서 댄스음악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간혹 빠른 템포의 노래는 부를 생각이다.
-<행복한 나를>에 이어 히트할 후속곡은 어떤 곡으로 꼽고 있나.
▲아마 지금의 인기로 봐서 1월까지는 <행복한 나를>이 계속 인기를 얻을 것 같다. 2월부터는 발라드곡인 <고해성사>나 약간 빠른 음악인 <사랑의 포로>중 한곡을 골라 팬들 앞에 설 생각이다. 두곡이 비슷하게 인기를 얻고 있어 조금더 두고 본뒤 후속곡을 고를 생각이다.
-하루만있으면 새해가 시작된다. 새해 계획이 있다면.
▲우리는 인기는 있지만 가수로서 확실한 이미지를 굳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새 해에는 더욱 확실한 가수가 되고 싶다. 여가수로서 10년, 20년 롱런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그러기위해서는 우리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 무엇보다도 팬들의 애정이 있어야한다. 팬들의 애정을 얻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달라.
【일간 스포츠 정교민기자】
October 24, 1997
소제목 : ‘유행하는 흑인음악을 우리 가요에 어떻게 흡수할까’
: 흑인음악을 흉내내기에 급급한 우리의 음악적 과제다. 이 고민을 3인조 여성그룹 에코(송지영 25, 김정애 24, 신지선 23)가 완벽하게 해결하고 있어 가요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에코는 최근 발표한 2집음반 <행복한 나를>에서 리듬 앤 블루스의 끈끈함과 우리 가요의 아련함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흑인음악을 추구하는 가수들에게 길잡이 등대역할을 하고 있다. 음악팬들의 입에서 저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하는 매력을 지닌 에코는 특히 음악성과 대중성의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 올 하반기 가요계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그들을 만나본다.
-<행복한 나를>이 그야말로 대단한 반응이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박근태가 작곡하고 유유진이 노랫말을 붙인 <행복한 나를>은 우선 멜로디라인이 우리 정서에 맞게 아름답고 편곡이 팝적인 사운드로 고급스러워 팬들에게 인정받는 것 같다.
노래 뒷부분으로 갈수록 긴장이 고조되는 멜로디가 <행복한 나를>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매일밤 집으로 돌아갈때/ 그곳에 내가 있다면/ 힘든 하루 지친 니 마음이/ 내 품에 안겨 쉴텐데…’로 이어지는 가을속의 아름다운 사랑이 느껴지는 노랫말도 팬들을 사로잡는 이유다. 자랑같지만 노래 전반에 흐르는 우리 세사람의 화음도 인기를 부채질하는 것 같다.
-<행복한 나를>은 팬들 뿐만 아니라 가요담당 PD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라이브에 강하다며 우리를 예뻐해주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말 영광스럽고 기쁘다. 우리를 한번 캐스팅한 PD선생님들은 ‘노래가 좋다’며 다시 우리를 불러 주는 경우가
많다. 지난 4일 출연했던 MBC TV <인기가요 베스트 50>의 경우는 11일 다시 출연요청을 받았고, KMTV <쇼 뮤직탱크>는 7일 출연하고 난후 21일과 11월 4일에 다시 스케줄이
잡혔다. SBS TV <충전 100%쇼>도 17일 출연하고 PD분의 요청으로 24일 다시 무대에 섰다.
-가요팬들이 대부분 여학생들로 남성 가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여가수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음반을 발표하기전 그 점을 가장 걱정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 에코팬의 80%가 여성들이다. 처음에는 다소 의외였지만 지금은 남성팬들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우리를 사랑해주어 무척이나 고맙다. 우리가 부르는 타이틀곡 <행복한 나를>이 여자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노래여서 여성팬들이 많은 것 같다.
-이번 2집앨범의 제작기간이 1년이 넘게 걸렸는 데…
▲정말 필사적인 노력을 했다. 120프로(1프로는 3시간 30분)의 녹음시간, 2억원의 제작비, 20여차례의 수정작업이 우리의 땀을 말해준다. 우리를 위해 박기영, 안정훈, 박근태, 이승호, 샘리, 김효국, 김헌국등 음악인들도 발벗고 도와주었다. 그런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항상 팬들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좋은 가수가 되겠다.
【일간 스포츠 정교민기자】
3]
제목 : 에코 / 데뷔 2년만에 첫 라이브공연
December 30, 1997
여성 R&B그룹으로 사랑받고 있는 ‘에코’가 데뷔 2년만에 첫 라이브콘서트를 펼친다.
송지영 김정애 신지선의 3인조 에코는 올해의 마지막날인 31일부터 내년 4일까지 5일간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 1관에서 그룹 결성후 처음으로 마련한 자신들의 공연무대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 가을 발표한 2집 앨범의 ‘행복한 나를’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온 에코는 음악성 가창력 스타성을 두루 갖춰 그동안 다른 가수들의 라이브무대의 게스트 출연 섭외가 끊임없이 밀려들어 호평받자 이같이 신정연휴도 반납한채 단독공연을 벌이기로한 것이다.
R&B 힙합 블루스 재즈 등 흑인음악을 추구해온 에코는 이번 라이브무대에서 K2TV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고정출연중인 이준밴드의 반주로 2집 앨범의 R&B ‘고해성사’ 힙합 ‘사랑의 포로’ 등과 애창팝 등을 들려준다. 31일 하오4시및 7시,1월1~2일 하오 7시,3~4일 하오 4시및 7시 등 모두 8차례 공연할 이번 무대에는 유열 이정봉 자화상 뱅크 포지션 고한우 이현우 레드플러스 아낌없이주는나무 등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우정출연한다.
[스포츠 서울 박양수]
4]
제목 : 지금 가요계에 에코 바람이 불고 있다
January 01, 1998
: 끈끈한 흑인음악의 전도자를 자처하는 3인조 인기 여성그룹 에코(송지영 25, 김정애 24, 신지선 23)가 한 겨울 IMF한파를 따뜻이 녹이고 있다.‘음악성, 스타성 그리고 가창력을 갖췄다’‘흑인음악에 가장 근접한 색깔을 낸다’는 의 찬사를 받고 있는 에코는 지난 10월 발표한 <행복한 나를>이 빅 히트하면서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이고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자신들의 팬중 70%이상이 가요의 주 소비층인 여성들로 구성된 기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행복한 나를>의 앨범이 벌써 30만장이 넘게 팔리고 있다. 어떤 무대서건 라이브로 노래하는 에코. 그들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지금 가요계에 에코바람이 불고 있다. 인기의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선 우리가 히트시키고 있는 <행복한 나를>이 워낙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리듬과 멜로디 모든 면에서 한번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온다. 유유진이 작사를 하고 박근태가 곡을 붙인 <행복한 나를>은 팝발라드풍이면서도 끈적한 흑인 음악의 감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여기에 우리 에코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졌다. 목소리가 각기 독특한 개성이 있으면서도 함께 노래할때는 우리가 생각해도 기가 막힐 정도로 절묘한 화음을 낸다. 물론 음반 준비과정에서 피나는 연습이 있었지만 어째튼 주위에서‘환상의 화음’으로 치켜세울 정도다.
-여성그룹으로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데 그 비결은…
▲우리도 그 점이 이상하다. 우리가 여성으로서 매력이 없다는 얘긴가(웃음). 하여튼 팬레터나 또 소속사무실 뮤직디자인(대표 서희덕)으로 전화오는 팬들을 분석해보면 70%정도가 여성들이다. 솔직히 얘기하면 여성팬들이 많다는 것은 우리가 가수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남성팬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가요의 주 고객은 여성팬들이니까 여성팬이 많다는 것은 인기순위나 음반판매량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여성그룹으로서 우리의 음반이 눈에 띄게 잘나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가요관계자들과 음악PD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수라는 얘기도 있다.
▲우리가 <행복한 나를> 발표했을때 가요관계자 여러분들이 제일 먼저 호평을 해주셨다. 대부분이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었다. 그래서 인터뷰나 방송출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음악이 좋다며 이곳 저곳에서 불러주셨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음악적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대중가수인 우리는 대중성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사실 대중성에 더 신경을 썼다. 다행히 팬들에게도 인정을 받아 지금 너무
행복하다.
-95년에 팀이 결성된 것으로 안다. 그리고 첫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들었는데.
▲에코는 95년 결성되었지만 2집 <행복한 나를>이 데뷔앨범이나 마찬가지다. 1집음반때는 팬들의 관심을 얻지 못해 에코라는 그룹이 있는지도 모르는 팬들이 많다. 그때는 콘서트를 생각지도 못했다. 이제 어느정도 팬들의 사랑을 받는 그룹이 된만큼 우리들의 꿈이었던 라이브콘서트를 기획했다. 사실 그 어느때보다 콘서트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이다. 31일부터 1월 4일까지 대학로 라이브 1관에서 8회공연을 벌이는데 표는 이미 다 팔렸다고 들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서 팬들과 호흡을 나누고 싶다.
-유행하는 댄스음악을 해보고 싶은 생각은.
▲우리는 리듬 앤 블루스, 재즈등 끈적거리는, 그리고 가슴에 여운이 남는 음악을 하겠다고 결성된 그룹이다. 물론 음악에는 장르와 국경이 없다. 하지만 아직까진 유행한다고 해서 댄스음악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간혹 빠른 템포의 노래는 부를 생각이다.
-<행복한 나를>에 이어 히트할 후속곡은 어떤 곡으로 꼽고 있나.
▲아마 지금의 인기로 봐서 1월까지는 <행복한 나를>이 계속 인기를 얻을 것 같다. 2월부터는 발라드곡인 <고해성사>나 약간 빠른 음악인 <사랑의 포로>중 한곡을 골라 팬들 앞에 설 생각이다. 두곡이 비슷하게 인기를 얻고 있어 조금더 두고 본뒤 후속곡을 고를 생각이다.
-하루만있으면 새해가 시작된다. 새해 계획이 있다면.
▲우리는 인기는 있지만 가수로서 확실한 이미지를 굳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새 해에는 더욱 확실한 가수가 되고 싶다. 여가수로서 10년, 20년 롱런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그러기위해서는 우리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 무엇보다도 팬들의 애정이 있어야한다. 팬들의 애정을 얻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달라.
【일간 스포츠 정교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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