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상업적으로 변질되어 연인 사이에 초콜렛을 주는 것으로 제한 되었지만 뉴욕 유학시절에
경험한 발렌타인 데이는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들의 발렌타인 데이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카드 한장으로 이웃간에 축복도 해 주고
미루던 사과도 할 수 있는 날이었다.
한번은 문 앞에 나가니 아파트의 같은 층에 살고 사는 6살 제니가 "HAPPY VALENTIN's Day"하며
카드 한장을 내밀었다.
내용은 전에 엘리베이터를 기다려 주어 고맙다는 것이었다.
나는 문득 그 아이가 부러웠다. 어렸을 때무터 감사와 사과를 표현하는 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는 그들이 부러웠다.
언제부터였을까 우리네 선물들은 너무 거창하고 비싸졌다,. 얼마전에는 대학원 송년모임을 준비하는 간부 모임에서
선물을 하나씩 사와서 서로 교환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모두에게 각각 선물하려면 비용도 많이 드니 각자가 하나씩 선물하고 하나를 선물 받는 것이다.
그런데 선물 하나당 10만원짜리로 준비 하자는 의견으로 마무리 되었다.
너무 가격이 높지 않느냐고 했더니 10만원이하의 물건은 살만 한 게 없다는 것이다.
그 말은 아마도 받은 선물이 별로 쓸만한 것이 없다는 얘기였을 것이다.
아마도 살 수 있는 선물을 넥타이나 고급선물에 한정 짓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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