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소장과 영어실력에 대하여

작성자부동산매니아|작성시간08.01.08|조회수2,846 목록 댓글 4

제가 게시판에 올린 글을 읽고선 어떤 분이 아래와 같은 쪽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그분에게 쪽지를 보내드리기 보다는 이렇게 공개적인 답변을 드리는 것이 아무래도 같은 종류의 고민을 하시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의 글중에 개인적인 신상정보는 뺐습니다.

 

 

 

진심으로 올리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그래도 후배들에게 관심이 있는 분 이라 생각 해서 질문 올립니다.

저는 이번 10회 합격생 입니다. 현재 전기기사 경력 1년이구요.지금도 근무 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올해 32세 됩니다.
취업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만의 자구책으로 영어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학다닐때 토익750점 맞고 다시 시작해서 현재 700점 정도 나옵니다. 회화는 유창하진 않지만, 듣고 쓰는것은 합니다.
저는 현재 인천에 거주하고 있으며, 송도국제도시로  가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선배님 말씀대로 전기기사도 따야 하는 건가요?
아님 그냥 전기기사 경력으로 커버 할 수 있는건가요?
아니면 선배님이 아시는 외국인 아파트 혹은 오피스텔은 어떤지 어떻게 준비 해야하는지요...
아시는 것 있으면 답변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열심히 사는 젊은이 입니다. 그럼 하시는 일 잘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전기기사까지는 필요없더라도 왠만하면 전기기능사자격증은 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리소장의 업무는 전기를 꼭 알아야 합니다. 어차피 현재 전기기사로 근무하고 계시면 기능사를 따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리소장으로 일하는데 전기 자격증이 꼭 필요하다... 는 주장이 아닙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아무래도 이력서에 한 줄 더 올리는 것이 좀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되기때문입니다.

 

영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은 관리소장뿐만아니라 어떤 업종에서도 남과 나를 구별지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조건입니다.

용산의 미군기지 근처에 외국인 아파트가 있고, 그곳에서는 실제로 영어가 가능한 관리소장만 근무를 합니다. 그리고 그 근처에 외국인 전용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일반 아파트인데 외국인이 약 50%정도 사는곳도 몇곳 있습니다. 그런곳에서는 영어를 할 줄아는 소장을 매우 선호합니다. 강남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도 외국인이 종종 살구요. 그곳에서도 영어를 할 줄알면 인정을 받습니다. 님께서 노리시는 송도같은 경우는 더 말할 나위도 없구요. 

 

그런데 관리소장중에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지요.

따라서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안다면 전기자격증 1백개 가진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토익 7백점이라는 점수는 아주 기초적인 회화만 가능할 정도입니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일하면서, 한국어와 영어로 방송도 하고, 문서도 작성해서 공지도 하고 하려면 토익 860점 이상의 영어실력이 요구됩니다. 이 경우에는 연봉 5-6천은 받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을 만나서 업무적인 이야기 말고도 사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친분을 쌓아야 기회가 열리는데, 이정도의 대화를 하려면 아시다시피 토익7백점가지고는 안됩니다. 기왕 공부하시는 김에 860점이상의 토익점수를 꼭 획득하시기 바랍니다.

 

또 제 사견입니다만,

님께서 전기기술, 토익 7백점, 주관사를 갖고 계신 32세의 젊은 분이라면,

 

송도국제도시, 용산국제업무도시, 세운상가 고층빌딩, 상암동 DMC, 송파구 제2롯데월드 부지등에 건설되는 1백층 이상의 건물을 상상해 보십시요.  

 

그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에는 최 첨단의 시설, 설비물이 들어서게 됩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할 것임에는 틀림이 없겠지요. 어쩌면 그런 건물들은 한국 관리업체가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5-60세의 은퇴한 할아버지들이 관리소장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서비스 마스타 같은 외국계 관리업체가 관리를 맡을 가능성이 많지요. 그런 곳에서는 소장을 뽑던 과장을 뽑던 영어가 가능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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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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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루하루 | 작성시간 08.01.08 정보를 많이 주시네요... ^^. 한 가지.. 태클은 아니고.. 토익 860도 회화 가능하지 않은 분들이 절대 다수입니다. 현재 영어능력평가에 있어서 토익무용론이 나오고 있는 이유도 토익과 회화능력이 비례하지 않는 것에서 연유하고 있습니다.800대가 아니라 900대가 되어도 회화 안되는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 회화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별도로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작성자부동산매니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1.08 맞습니다. 저 역시도 최소한의 기준을 말씀드린겁니다.
  • 작성자예지원 | 작성시간 08.01.08 현대를 살아가는 변화하는 직업인이라면 영어는 필수이지요..저도 현직 소장이지만 토익공부 3개월째...정말 굳은 뇌 녹히는것이 어렵네요...듣기도 빠듯한데 회화는 더더구나..그러나 미래를 위한 투자는 게을리 할수 없지요
  • 작성자마초전기 | 작성시간 08.01.09 참 전기기사 자격증 그리고 영어 토익 700점 이상점수 그리고 4년재 대졸 이면 구지 아파트 빌딩 상가 건물 말고 일반 기업체 정직으로 공장 공무팀이나, 아님 설계등등 갈수 있는 분야가 있는데. 거기다가 공사기사 추가하면 건설회사 전설팀, 중공업 분야까지 문을 두둘릴수 있는데 구지 젊은 나이에 시설관리에 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왠만한 사람들 전기기사 하나만 있어도 아파트(나이먹고 갈때 없을때)는 갈려고 생각 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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