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일병 이요한에게 보내는 가족의 편지 [26]

작성자일병 이요한의 부 이상범|작성시간26.06.10|조회수29 목록 댓글 0

[요한이의 파병 26일째] 2026. 6. 10

 

요한아~ 오늘 기분은 어떠니? 맑음? 흐림? ^^

 

살다 보면 기분이 맑음일 때도 있고 흐림일 때도 있지...

그건 '자연 현상' 같은 거라서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란다.

 

그런데 그 날씨에 영향을 받을 것인가 아닌가는 네가 결정하는 거야.

배라고 하는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부대끼며 지내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할 거야. 그치?

 

그 변화 무쌍한 배 안에서 우리 요한이가 감정의 날씨에 끌려다니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그러려면 네가 크고 무거운 사람이 되어야 해살찌라는 말이 아니야~ ㅎㅎ

 

작은 배는 작은 파도에도 뒤집어 지지만, 네가 타고 있는 왕건함같은 배는 큰 파도가 일어나도 그 파도를 뚫고 앞으로 나가는 것처럼, 우리 요한이가 큰 감정의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크고 무거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음은 좋은 생각과 꿈으로 채워질 때 더 커지고 무거워지는 거란다.

요한이가 좋아하는 색칠하기 용 그림 만들어 보낸다.

색칠하면서 좋은 생각과 멋진 비전으로 마음을 채워가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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