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의 파병 29일째] 2026. 6. 12
사랑하는 아들, 늠름한 해군 일병 요한이에게 ^^
아덴만을 향해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며, 오늘도 갑판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네 모습을 떠올려 본다.
아빠는 오늘 낯선 바다 한가운데를 항해하고 있을 너에게 '평안(平安)'이라는 단어를 띄워 보내려 한단다. '평평할 평(平)'에 '편안할 안(安)', 인문학에서는 평안을 외부의 폭풍우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내면이 거대한 바다의 수평선처럼 고요하고 흔들림 없는 균형을 이룬 상태를 뜻하지.
요한아, 거친 파도와 뜨거운 뙤약볕이 때때로 너를 힘들게 해도, 너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 바다의 수평선 처럼 언제나 온전하고 평안하기를 바란다.
육지에서 멀어질수록 마음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순간도 있겠지. 하지만 네가 군함을 타고 나아가는 그 모든 항로 위에는 언제나 널 향한 가족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요한아 몸도 마음도 무사히 평안한 하루를 지켜내는 것을 매일의 첫 번째 임무로 삼아다오.
네가 무사히 파병을 마치고 건강한 미소로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아빠는 늘 널 위해 기도하면 기다릴게~
오늘 밤도 파도 소리 속에서 깊고 평안한 잠을 청하길 바란다.
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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