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화요일 편지

작성자상사(진) 박송하의 모 용진숙|작성시간26.06.16|조회수15 목록 댓글 0

어제 깜빡하고 편지를 놓쳤다.
오늘 아침에 어제 다 못한 잔업을 해야해서
새벽 4시 반에 밭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 밤과 오늘 밤 사이 이 새벽에 폰을 들었다 ㅎㅎ
드디어 참깨 복토를 끝냈는데
10일전에 심음 콩이 가뭄이 심해서
고개를 들고 나오지 않더라고
이제 콩을 다시 심으러 가야해
오늘은 좀 쉬고 내일 새벽에
작년에 너랑 콩심었던 밭으로 갈거야
참깨 밭일 끝내고 집에 가기가 어정쩡 해서
알바 장소에서 대기중에 편지쓴다.
매일매일 안부 줘서 목소리를 듣다 보면
피곤한데도 안심시키려는 마음이 전달되서
기특하고 고맙고 그래
다행히도 덥지 않다고 하니 맘이 더욱 놓인다
여기는 벌써 여름 한가운데로 치닫고 있다.
어제 낮기온이 30이 넘고 실내온도도 에어컨을 켜야 할 정도야.
나야 오전일 끝나고 혼자 있었어서
지낼만 하지만
사람 하나만 더 있음 에어컨 켰을 듯.
그에비해 너는 그 좁은 곳에서 200명이 넘는 승조원들과 부딛기니 참으로 스트레스도 많을 것도 한데
참 잘 지내고 루틴도 지키고 하는거 보면
자랑스럽다.
외국 정세는 지저분하고 복잡하게만 흘러가는데 (하필 요즘 또 그영감탱이가 ㅈㄹ을 하는 탓에)
그 불편한 중심으로 가는 거 같아
마음 한 구석은 늘 불안하긴해
덕분에 여기는 평안하게 잘 지내니 고맙기만 하지
이제 몸단장좀 하고 알바 들어가야 겠다.
오늘도 잘지내고
행복한 하루 보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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