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일병 이요한에게 보내는 가족의 편지 [32]

작성자일병 이요한의 부 이상범|작성시간26.06.16|조회수17 목록 댓글 0

[요한이의 파병 33일째] 2026. 6. 16

 

요한아~

오늘 네가 있는 곳 날씨를 찾아보니 체감 온도가 47도라고 나오네.

아빠가 호찌민에 살 때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날씨네...

힘들지? ㅠㅠ

 

요한아, 녹아내릴 듯한 그 맹렬한 열기를 더 뜨거운 가슴으로 이겨내고, 차가운 머리로 맡은 일 실수 없이 잘하길 응원할게.

 

널 향한 우리 가족의 기도와 응원, 그리고 사랑이 왕건함 갑판 위를 스치는 한 줄기 서늘한 바닷바람이 되어 네 뺨의 땀을 식혀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무더위에 수분 섭취 잊지 말고, 언제나 다치지 않고 무사히 하루를 보내는 것이 너의 첫 번째 임무임을 기억해라.

 

뜨거운 태양과 거친 바다를 이겨 내는 대한민국의 늠름한 수병, 네가 한없이 자랑스럽구나.

47도의 열기보다 더 뜨겁게 널 사랑하는 아빠가. ^^

 

ps. 엄마는 오늘부터 방사선치료를 시작하신다. 잠자기 전에 엄마를 위해서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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