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일병 이요한에게 보내는 가족의 편지 [33]

작성자일병 이요한의 부 이상범|작성시간26.06.17|조회수25 목록 댓글 0

요한이의 파병 34일째] 2026. 6. 17

 

요한아~ 잘 잤니?

아빠가 있는 곳은 이제 정오가 되어가는 구나, 네가 있는 곳과 시차가 5시간 나는거 같으니 거긴 이제 아침 7시가 되어가겠지? 오늘 아침에도 기지게 힘차게 펴고 파이팅 하기를 바래~~

 

미국의 100달러 지폐를 보면 벤자민 프랭클린이 있지. 그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었는데도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며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란다. 누군가 그에게 수많은 위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전념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지.
"석공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석공은 돌을 깨기 위해 똑같은 자리를 백 번 정도 두드립니다. 그러다 백한 번째 내리치면 돌은 갑자기 두 조각으로 갈라지죠. 돌을 깬 것은 마지막 한 번의 망치질 때문이 아니라, 그전에 묵묵히 내리쳤던 백 번의 두들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한아, 망망대해 위에서 매일 반복되는 파병 생활이 때론 아무 의미 없는 고단한 반복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무언가를 이루어 내기까지는 반드시 채워야 할 정격 용량의 경험이 필요하단다.

 

그래서 지금 네가 바다에서 보내는 시간은 헛된 것이 아니야. 그 경험이 쌓여서 너에게도 큰 바위를 깨뜨리는 망치질의 능력과 기회가 생기는 거란다.

 

사랑하는 아들~ 언제나 널 응원한다.

무더위에 밥 든든히 먹고, 오늘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하루를 지켜내기를.

뙤약볕보다 더 뜨겁게 널 사랑하는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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