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일병 이요한에게 보내는 가족의 편지 [36]

작성자일병 이요한의 부 이상범|작성시간26.06.20|조회수19 목록 댓글 0

[요한이의 파병 37일째] 2026. 6. 20

 

요한아~ 주말이다~~

오늘 다롄은 날씨가 너무 좋단다.

햇빛은 쨍쨍한데,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날씨란다.

이 시원한 바람이 네가 있는 갑판 위에도 불면 좋을 텐데...

 

요한아~ 오늘은 아빠가 응급처치 방법 하나 알려 줄께.

발목을 삐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 무조건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야.

삔 발을 계속 사용하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지. (이게 본론은 아니고^^)

마음이 삐끗했을 때도 발목을 치료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우선 마음의 생각과 감정과 결정을 멈추고 상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해.

마음이 빈 상태에서 섣불리 감정대로 생각하고 뭔가를 결정하는 것은,

부러진 발목으로 억지로 걸음을 재촉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야.

 

우리 요한이가 마음을 다치는 일이 없기를 바래.

그런데 혹 다쳤을 때는 마음속의 부정적인 모든 감정과 생각과 결정을 멈추고 기도하렴.

그 기도의 멈춤이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이야.

 

주말 아침 사랑하는 아들을 생각하며...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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