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통화로 한참 수다떨고
끊고 나서 든 생각이
그 먼곳에서 안부를 전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세상이다며
격세지감을 느꼈단다.
살은 쪘다고 해도 건강해 보이니 안심도 되고
외출해도 제한이 있어 자유롭지 못하겠지만
어느 누가 그런 곳을 구경할 수 있겠냐
해군의 특권이다 싶다
자부심을 갖고 지내길 바래~
그리고 아래 글은 아까 말한 라디오 사연 내용이야.
아래글을 읽기 전에
좋은 글 하나 투척하고
자러 갈게~
또 만나!!
논어 리인편>>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수있는 능력을 갖추기를 걱정해야 하며,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남이 알아줄 만하게 되도록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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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해 48진 승조원 여러분.
상사 (진) 박송하 가족입니다.
오늘은 출항한지 3주 가까이 되고 있네요.
매일 위성전화로 아주 짧은 만남을 가지고 있어서 궁금한 부분은 약간 해소 되고 있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7년전 부사관 후보생 훈련기간 11주 동안은
전화도 안되고 그저 인터넷으로 편지를 올리면 군사우편으로 답장을 받는 방식을 이용 했는데요.
국내에 있음에도 서로 소통이 딜레이 됨에 있어 답답함을 느꼈더랬죠.
그런데 지금은 수천키로 떨어져 있어도 위성전화를 통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한답니다.
현재 인도 가까이에 있다고 들은 거 같은데
여기보다 일찍 맞이한 폭염에 건강을 해치지 않길 바라며
노래 한 곡 요청합니다.
어제 영화 '마이클'은 봤어요.
이슈가 되어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마이클의 수많은 곡중에
마이클을 최고의 가수로 만들어준 곡 'Billie Jean'을 신청하려다가
끈적한 습기와 더위를 날릴만한 곡으로
이곡이 좋겠다 싶어
'Thriller' 로
신청합니다.
이곡으로 조금더 쾌적(?)한 업무가 되길 바랍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십시오!!
필승!!
#추신: 박송하에게
아침에 온전화를 못받아서 미안~
그리고
이 라디오 사연을 6월 3일자 편지로 대신한다~
내일 또 편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