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출항은 잘 했는지 모르겠네.
내가 한달 동안은 편지를 안쓰려고 했는데,,
그래도 그건 아닌거 같아서 이렇게 편지 써.
나중에 전화로 이야기 할 것 같지만,, 전화는 짧게 해야하고 잘 전달 못 할 것 같아서 글로 남겨.
지금 서로가 예민한 시기인거 이해하는데,, 서로한테 말 조심을 좀 해야 할것 같아. 항해하고 배가 정박 하면 나한테 있어서는 연락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야. 파병 나가기 전에 나한테 정박 하면 연락이 되게 자유롭고 영상통화도 자주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었잖아.
근데 막상 정박 하니깐 그렇지만 않더라고?
휴대폰이 잘 터지지도 않고, 카메라도 자유롭게 사용 못하고,, 외출 나간다고 또 못하고. 그래서 생각보다 연락이 안되서 좀 그랬긴 했지. 그래도 연락이 될 때 소중히 하자 생각 했는데,,, 그걸 어긋제 다 부셔놓았어 오빠가.
나는 언제 통화가 자유로운지 모르니깐 늘 기다리는 입장이였고, 영상통화가 걸려오면 1분이라도 더 통화하고 싶은 마음이 커. 그래서 내가 통화를 더 하자고 떼쓴것도 있는데, 거기서 나한테 짜증을 표현 하는건 진짜 아니라고 봐.
나는 나에게 통화를 걸때는 자유로울때, 여유 있을때 통화 하는거라 먼저 생각하고 계속 전화하자고 이야기 했는데, 내가 전화를 안끊어줘서 팀원이 오빠를 길한복판에 놔두고 갔다, 이상황이 싫다 짜증난다, 눈치 없이 전화를 안끊어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이건 진짜 상대방한테 못 할 말이라고 봐.
내가 누누히 그런 상황인지 몰랐다, 전화 자유롭게 하라고 부원들이 배려 해준거 아니냐 라고 물었을때도 나한테 끝까지 짜증냈어. 나한테 사과 하면 끝날 일인데 왜 사과 안하냐고 했지? 전화를 그렇게 기다리면서 얼굴 보고 기분 좋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한테 짜증을 내면 나는 아 미안해 하면서 사과를 할 수 있을까?
내가 끊기 전까지 나한테 그렇게 까지 짜증 낼 일이냐 2번 물었을때도 끝까지 나한테 짜증냈어, 진짜 연락 기다리는 사람 마음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그런말 하면 안되는거야.
그거는 상대방 마음에 상처 주는 행동이야.
내가 카톡이나 전화로 출항하기전에 연락이 오면 이야기 할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은거 같아서 이렇게 글로 남겨.
일도 충분히 중요한거 알고, 팀원들과의 단체생활도 중요한거 알겠는데, 그 전에 더 중요한게 뭐인지 조금만 더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외출 할때 영상통화는거 눈치보이면 안해도 돼, 괜히 통화 해서 기분 상하는건 내가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