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 착한 암? 무슨 소리! … 가볍게 여기다 큰 일 난다
남주현 기자 / 2018.01.06 22:26
보도 원문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561677&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https://www.youtube.com/watch?v=jSBZaMFVqnM
<앵커>
갑상선 암은,
암 진단을 받더라도 장기 생존율이 높다 보니,
이른바 '착한 암'으로 알려졌는데요,
가볍게 생각했다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자>
40대 초반의 갑상선 암 환자입니다.
10여 년 전, 갑상선에서 작은 혹이 발견된 뒤 정기 검사만 받아왔는데,
지난 해 9월, 갑자기 커졌습니다.
6.8센티미터 크기에, 임파선 등 곳곳에 암 세포가 전이됐고,
조직 검사를 해보니,
암 세포의 변이가 심해,
기존의 치료법이 전혀 듣지 않는, 이른바 '미분화암'이었습니다.
[미분화암 환자 보호자 :
너무나 후회스러운 것이,
갑상선 암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걸 우리가 들었으면,
이렇게 방치하지 않았을 겁니다.]
계속 재발하는, 난치성 갑상선 암도 문제입니다.
[김정수 / 난치성 갑상선암 환자 :
계속 재발이 돼서, 올 해는 폐로 전이돼서, 여섯 번째 수술을 했습니다.]
지난 2014년, 불 필요하게 과잉 수술하는 사례가 많다는 논란이 일면서,
갑상선 암 수술은, 2013년 이후 2년 만에 43% 줄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 암이라고 해서, 모두 생존율이 높은 암은 아닙니다.
악성 암 환자는, 평균 생존 기간이 넉 달에 불과하고,
암 세포가 다른 기관에 전이될 경우, 5년 생존율이 70%대로 낮습니다.
그런데, 이런 환자가 매우 적다 보니, 그 심각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겁니다.
[장항석 / 강남 세브란스 갑상선암 센터장 :
갑상선암 전체를 뭉뚱그려서, '괜찮은 암'이라고 해버리는 순간,
죽어가는 사람의 숫자가 적다고 해서, 이걸 무시할 수 있느냐, 아니거든요.]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암이라도,
지속적인 추적 관찰은 물론, 필요하면 수술을 받는 게 좋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