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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윤리사상

13주 한국성리학 - 이황과 기대승의 사단칠정논쟁

작성자양현재(조대17)|작성시간20.06.18|조회수376 목록 댓글 0

사단 칠정 논쟁의 시초는 정지운이 동생 정지림과 함께 주희의 인물지성(人物之性)의 설을 기초로 도를 만든 천면도설(天命道說)을 이황이 수정 한 것에 기대승이 문제를 제기 한 것이다. 이황은 천명도설에서 ‘사단 발어리, 칠정 발어기(四端 發於理 七情 發於氣)’를 ‘사단 리지발, 칠정 기지발(四端 理之發, 七情 氣之發)’로 사단과 칠정이 각각 리와 기에서 나온다는 것을 강조하여 수정 하였다. 이것에 기대승은 ‘모든 사물은 리와 기로 이루어져 있다’는 성리학의 기본 전제를 제시하며, 사단과 칠정에 각각의 리와 기발을 부여 한 것이 잘 못 되었다는 주장으로 문제를 지적 한다. 그렇다고 하여 기대승이 모든 사물에 대한 리발, 기발을 주장한 것은 아니다.

기대승은 기발을 주장하며, 리는 발하지 않고, 기(氣)안에 작은 힘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말한다. 기대승의 문제 제시에 이황은 자신의 명제를 ‘사단리발이기수지, 칠정 기발이리승지(四端 理發而氣隨之, 七情 氣發而理乘之)’로 정정 하지만, 그 핵심은 사단 리발, 칠정 기발로 같은 것이다. 사단칠정 논쟁에서는 기대승은 기발만을 주장하며 다른 입장은 이해하려 하지 않는 독단에 빠져 있다. 심지어 성인들의 이론조차도, 자신의 주장대로만 이해하고 있다. 이황은 기대승이 이런 독단에 빠져 있음을 알자, 논쟁을 중단하게 된다. 사칠 논쟁에서 이황은 주희의 ‘사단 리지발, 칠정 기지발’의 입장을 철저히 정지운의 ‘천명도설’의 내용 중 “사단은 리(理)에서 발하고, 칠정은 기(氣)에서 발한다.(四端 發於理, 七情 發於氣)”라고 했는데, 이황이 이것은 너무 변별적이라 하여 「천명신도」에서 “사단은 리(理)가 발한 것이고, 칠정은 기(氣)가 발한 것이다. (四端 理之發, 七情 氣之發)’로 수정하였다. 그러나 기대승이 이 주장에 문제가 있다고 하여 논쟁을 하게 된 것이다.

기대승은 이 명제는 성리학의 전제를 어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성리학의 기본 전제는 모든 현상 사물은 리(理)와 기(氣)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에 준해 이황의 명제는 ‘리와 기’를 분리시켜 놓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문제점은 사단과 칠정은 병행 관계가 아니라, 포함관계라는 것이다. 칠정 안에 사단이 포함 되어 감정욕망 일반을 말하는 것이라 하였다. 또한 이황의 사단(四端)이 무조건 적으로 선한 것이라는 주장 또한 반박 한다. 사단(四端)도 때에 따라서는 선하지 않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예로 사단중 하나인 측은지심(惻隱之心)도 때에 따라서는 선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렇듯 기대승 주장의 핵심은 리발(理發)의 부정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논쟁에서 나타나는 기대승의 주장은 후에 이이에게로 이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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