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에 나는 매우 놀랐다.
태어나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 밑에서 홀로 자라는 삶이 평범하진 않았을 것이다.
어릴 적 공자는 누군가에게 쫓겨나서 그걸 기회삼아 발분망식하기고 하고, 혈연으로 인해서 누군가의 스승이 되기도 했다. 나라에 난리가 나자 다른 나라로 도망을 가기도 했다. 이때부터 였을까 공자가 빛을 보인 것이. 음악을 배우려고 고기 맛을 잊자 사람들이 공자를 칭송한다. 그 뒤 경공이 정치를 묻자 "임금은 임금다워야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합니다."라고 답한다. 또 다른 날 정치를 묻자 공자는 "정사는 비용을 절약하는데 있다."라고 하며 경공은 공자를 봉하려고 했다. 물론 주위의 만류로 봉해지지는 못했다. 어떻게 공자가 현명하고 바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자신이 벼슬을 가질 수 있게되자 만류한 사람도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자비로움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인간다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공자가 자신의 이상을 시험해 볼 곳이 없다는 것을 답답해 한다는 것이 바로 그 부분이었다. 나름 벼슬을 하기를 원하는 말이 아닌가? 자신의 이상이 시험해보고 싶다는 것은 나로써는 누군가 봐주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공자가 벼슬을 하게 된다. 벼슬을 하면서 기쁨도 얻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며 많은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두려움으로 인한 계책에 공자는 핑계를 대고 도망가 버린다. 자신이 벼슬을 하고 있던 나라에 위험이 생겼는데 그저 핑계를 대고 도망을 가다니,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공자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행동이었다.
물론 공자가 진.채의 국경에 억류되었을 때 보였던 행동은 가히 놀랄만 했다. 제자인 자로와 자공과 안연에게 했던 대화는 정말이지 현명하다고 할 수 있었다. 어느 누가 그런 상황에서 같은 질문을 가지고 사람을 깊이 판단할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명한 제자를 보내는 것이 필요했지만 평범한 사람이였다면 하지 못했을 언행이었다. 인간다운 공자의 삶이 나에게는 신선하고 새롭게 다가왔다.
공자는 논어를 천하를 경영하려는 꿈이 어긋나자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 교육에 전념하며 작성한 것이라고 한다. 인력으로 어찌 해 볼 수 없는 것에 좌절하고 한숨만 쉬며 보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상과 풍모가 잘 드러날 수 있는 논어를 만들어냈다. 공자가 인생에 시행착오를 겪으며 논어라는 대작을 만들어 냈듯이 나 또한 인생의 시행착오를 포기하지 않고 멋지게 극복해 내야겠다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