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표지를 처음 접했을때, 그냥 그저 그런 중국 영화 같았다. 손오공 같은 중국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 감흥 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영화의 시작은 늙은 공자의 한마디 말로부터 시작하였다. 한글로 번역하면, "나도 이제 늙었어. 꿈에서 주공을 뵌 지도 오래됐구나. 예와 악을 향한 큰 꿈은 후세에 맡길 수 밖에.."라고 하며 영화가 시작되었다.
영화 초반부부터 나오는 늙은 공자의 말은 비로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영화 뒷부분과 연결되어 비로소 영화를 전부 본 후에야 내용을 연결할 수 있었다.
영화의 주요 공자의 제자들을 소개하자면,
공자가 가장 신임했던 제자이며 영화 내에서 물에 빠져 죽은 안회가 있다. 영화 내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옥결을 받은 공자가 노나라를 떠나고 헤매고 있을 때, 안회가 그의 뒤를 따르기도 했다.
또 다른 공자의 제자인 자로가 있으며 자로는 위나라에의 벼슬을 했으며 위나라의 왕위를 노리고 진나라가 쳐들어 왔을 때, 전쟁에서 목숨을 잃게 된다. 공자의 다른 제자로는 염구와 칠사궁 등등이 영화에 등장한다.
<공자>영화의 배경은 공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의 노나라로써, 기원전 501년 노정공 시대이다.
노나라의 왕보다 강한 힘을 가진 계씨, 삼환 세력에 맞서 노나라의 왕은 공자를 등용해 나라를 이끌어간다.
한편, 노나라 주변 나라인 제나라는 노나라를 노리기 위해 맹약을 맺는척하며 왕과 공자를 잡으려 하지만 이를 간파한 공자는 계책을 사용해 노나라를 속여 위기를 벗어나게 되고 노나라로부터 3개의 성을 되찾게 된다.
공자는 이를 계기로 국상 대리로 직위가 올라 삼환 세력을 물리칠 계획을 세우지만 이를 알아챈 삼환은 노나라 왕에게 압박을 가해 공자를 내치게 된다.
이로 인해서 공자는 위나라로 가게 되지만 실세인 남자(南子)라고 하는 여자와 대화를 나눈 뒤, 위나라를 떠나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빙판 위를 걷던 공자의 일행은 얼음이 깨지면서 공자가 가장 신임했던 제자 안회를 잃게 된다. 이후 노나라에서 공자에게 돌아와 달라는 청을 받았고 공자는 전략가가 아니라 사상가로 남겠다고 말을 한다.
그렇게 해서 공자는 자신의 모국인 노나라에서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여기서 마지막 장면은 영화의 처음 부분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끝으로, 중국 영화 특히 역사를 다룬 영화에 흥미가 많지 않았던 나에게는 조금이나마 편견을 깨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앞에서 사건이 일어나 듯 실감 났다.
특히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행하지 말라" 등의 쉽게 논어에서 접했던 말들을 영화에 적용시켜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