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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대철학

14주차 - 성무선악설을 지지합니다

작성자장서희(조선대 20)|작성시간20.12.19|조회수3,637 목록 댓글 0

▶ 인간의 성품이 본래부터 선(善)한 것이라고 보는 맹자의 성선설과 인간의 성품이 악(惡)한 것이라고 보는 순자의 성악설 중 무엇을 지지하는가?

 

고대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였던 맹자는 인간에겐 누구나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선하고 이타적인 마음이 있으며 그렇기에 본성은 선천적으로 선하다는 내용의 성선설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하여 "인간의 성품은 악하다. 선한 것은 인위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선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람에게 깃들어 있는 본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관점은 다르지만, 선천적으로 본성이 주어졌다는 점에서는 둘의 의견이 공통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두 의견에 모두 동의하지 않으며, ‘본성은 선천적인 것이며 선과 악 둘 중 하나로 결정되어 있다’라는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사람의 본성과 관련해서 예부터 수많은 사상가들이 의견을 내어왔지만 아직까지도 하나로 통합되지 못한 것처럼, 사람의 내면은 항상 변화의 기로에 놓여 있기 때문에 어떤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선과 악의 기준을 결정 짓는 일 또한 철저히 주관에 속해 있으므로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구별하고 판단할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무선악설을 지지하시는 다른 분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선과 악이라는 개념은 사회 상태를 초월한 영원불멸한 것이 아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언제든 변할 수 있는 후천적이고 유동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생각하는 인간의 본성은 단순히 기본적인 3대 욕구의 개념에 해당되며 선도 악도 존재하지 않는 무(無)의 형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날 때부터 본성을 지니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만약 성선설이나 성악설과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람의 본성은 자연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므로 히틀러나 연산군 등 역사적으로 악명을 떨쳤던 이들의 위험성을 유년기에 미리 파악하여 역사적 비극의 발생을 사전에 방지했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백지와 같아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으며 타고나는 영역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이유로 본성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며 주변환경과 배경에 영향을 받아 생성된다는 성무선악설의 입장을 지지합니다. 그러나 결코 선과 악 둘 중 어느 하나의 것만이 마음을 유일하게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에 따라 둘 중 하나의 갈래로 나뉠 수 있으며 이를 궁극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개인 선택의 몫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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