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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학과 기철학

중간고사 대체과제 (1)

작성자박승호 (조대 23)|작성시간26.06.18|조회수14 목록 댓글 0

왕수인은 인간에게는 누구나 양지라는 도덕적 직관이 있으며 이는 특별한 학습 없이도 선악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라고 본다. 문제는 무지가 아니라 그 양지를 따르지 않는데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길을 걷다가 위험에 빠진 사람을 보았을 때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도와야 하는가 그냥 지켜볼 것인가?

이번 토론 주제에 대해 제 솔직한 생각을 남겨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제가 위험에 빠지는 상황까지 감수하면서 그 사람을 직접 구하기 위해 뛰어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왕수인의 철학에서 말하는 양지라는 개념 자체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길을 걷다 누군가 위험에 처한 걸 보면 누구나 순간적으로 아 어떡하지? 도와줘야 하는데라는 마음이 반사적으로 듭니다. 특별히 윤리 교육을 받지 않아도 우리 내면에 선악을 판단하고 타인을 측은하게 여기는 도덕적 직관이 있다는 건 저도 일상에서 자주 느낍니다.
하지만 내 목숨이나 안전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극단적인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내면에 있는 양지가 작동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도 현실적으로 인간의 가장 강력한 본능인 자기보호 본능을 무시하기는 몹시 힘듭니다. 내가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남을 돕는 것은 말이 쉽지 성인의 경지에 이른 분들이나 할 수 있는 희생이지 평범한 사람들에게 당연한 도덕적 기준으로 요구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위험한 사람을 그저 구경만 하거나 냉정하게 지나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직접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이나 물속에 뛰어들지는 못할수있지만 119에 재빨리 신고를 하거나 주변에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제가 안전한 선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다할 것입니다. 양지가 보내는 도덕적 신호를 아예 외면하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제 능력과 한계 안에서 타협점을 찾아 행동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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