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주제- 양명학은 치양지, 성의, 극기와 같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실천하는 것을 중요하게 본 다. 즉, 도덕은 외부에서 배우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통해 실천하는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교육이나 환경에 따라 사람의 도덕 수준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단순히 자 기 성찰만으로 도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생긴다. 그렇다면 도덕 교육 은 자기 성찰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까, 아니면 지식과 규범을 배우는 방식이 더 중요할까?
나는 도덕교육이 지식과 규범을 배우는 방식보다 자기 성찰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왕양명은 인간이 누구나 양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양지는 옳고 그름을 직관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도덕적 인식 능력으로 외부에서 배우는 게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왕양명은 도덕의 근거를 외부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서 찾았고 자신의 마음을 성찰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러한 왕양명의 관점이 오늘날의 도덕교육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사람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몰라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보다는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본다. 예를 들면 학교폭력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면 안된다는 규칙을 충분히 배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이유는 규칙을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왕양명의 지행합일설도 이러한 점을 보여준다. 진정한 앎은 반드시 실천을 포함한다고 보았고 실천이 따르지 않는 앎은 진정한 의미의 앎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도덕교육은 규칙을 암기하게 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과 마음을 돌아보고 스스로 실천하도록 돕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교육과 환경이 사람의 도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인정하나 지식과 규범 교육만으로는 도덕적인 행동을 보장할 수 없다. 왕양명도 인간이 양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인욕 때문에 그것이 가려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치양지, 성의, 극기와 같은 공부법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도덕교육에서 지식과 규범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도덕적인 인간을 길러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덕은 실천을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실천은 자기 성찰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도덕교육은 자기 성찰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