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주제- 주희는 인간의 성(性)을 본연지성(本然之性)과 기질지성(氣質之性)으로 구분하였다. 본연지성이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순수한 도덕적 본성으로 이(理)에 해당하는 것이며 본래부터 선한 성질을 말한다. 반면에 기질지성은 인간이 현실 속에서 기(氣)의 영향을 받아서 형성되는 성향으로 개인의 환경이나 기질에 따라서 선하거나 악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의 구분은 인간은 본래 선한 본성을 가진 존재이지만, 기질적인 조건에 따라서 도덕적 판단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도덕적 판단과 행동을 설명할 때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본연지성인가, 기질지성인가?
나는 인간의 도덕적 판단과 행동을 설명할 때 본연지성보다 기질지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희는 인간의 성을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으로 구분하였다. 본연지성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순수하고 선한 본성으로 인의예지와 같은 도덕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기질지성은 인간이 현실 속에서 기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성향으로 개인의 기질이나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주희는 인간이 본래 선한 존재라고 보았지만 현실에서는 기질지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람마다 서로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나는 인간의 도덕적 판단과 행동을 이해할 때 본연지성보다 기질지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선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인간의 도덕적 가능성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짖긴 하지만 실제 사회에서 나타나는 행동은 본연지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정직한 선택을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더하여 같은 교육을 받더라도 어떤 사람은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는 현실 속에서 형성된 기질과 환경의 영향을 고려해야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배려와 존중의 중요성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해서 가르치지만 모든 학생이 똑같이 행동하지는 않는다. 어떤 학생은 갈등 상황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본연지성의 유무 때문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환경과 개인의 기질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실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질지성에 대해서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도덕교육의 관점에서도 기질지성은 의미가 있다. 만약에 인간의 행동이 본연지성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라면 교육이나 수양의 필요성이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주희는 기질의 영향을 받은 인간이 끊임없는 수양을 통해서 자신의 기질을 변화시키고 본연지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는 인간의 도덕적 성장 과정에서 기질지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인간의 실제 상황에서의 도덕적 판단이나 행동은 기질과 환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따라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본연지성보다 기질지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