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주제 : 호연지기에 대해서 주희는 인간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선한 리를 회복하고 보존하는 과정 속에서 호연지기가 길러진다고 보았으며, 왕부지는 현실 속 실천을 통해서 도덕성이 새롭게 생성되고 확장된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인간의 도덕성은 본래부터 내면에 존재하는가, 아니면 현실 속 경험과 능동적인 실천을 통해서 형성되는 것인가?
저는 인간의 도덕성은 현실 속 경험과 능동적인 실천을 통해서 형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일정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수는 있지만, 도덕성 자체는 현실 속 경험과 실천을 통해 형성되고 발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토론 시간에 여러 학우들이 이야기했듯이,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지 못하는데요. 따라서 우리는 가족,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이나 사회적 규범을 배워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어릴 때는 도덕적 판단이 명확하지 않았지만 성장하면서 여러 경험을 통해 도덕성을 형성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인간의 도덕성은 단순히 내면에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확장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주희는 인간이 본래 선한 리를 가지고 있으며, 호연지기는 그 선한 본성을 회복하고 보존하는 과정에서 길러진다고 보았는데요. 저는 여기서 '회복'이라는 개념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회복은 본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과거의 상태를 되찾는 것이 과연 인간을 발전을 할 수 있게 만들까?라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기 때문에 도덕성 역시 과거의 상태를 되찾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새롭게 형성되고 성장해야 한다는 왕부지의 입장을 더 지지하는 바 입니다.
. 따라서 저는 인간의 도덕성이 본래부터 완성된 형태로 내면에 존재한다기보다는, 현실 속 경험과 능동적인 실천을 통해 형성되고 확장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호연지기를 인간 내면의 선한 본성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보는 주희보다, 현실 속 실천을 통해 새롭게 형성되고 발전하는 것으로 본 왕부지의 입장이 더 설득력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