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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학과 기철학

13주차- 호연지기에 대한 신유학과 기철학의 관점

작성자송혜민(조대 25)|작성시간26.06.16|조회수13 목록 댓글 0

토론주제 : 호연지기에 대해서 주희는 인간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선한 리를 회복하고 보존하는 과정 속에서 호연지기가 길러진다고 보았으며, 왕부지는 현실 속 실천을 통해서 도덕성이 새롭게 생성되고 확장된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인간의 도덕성은 본래부터 내면에 존재하는가, 아니면 현실 속 경험과 능동적인 실천을 통해서 형성되는 것인가?

왕부지의 철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도덕성은 완성된 채로 내면에 존재하는 보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삶의 현장에서 매일 새롭게 빚어가는 역동적인 결과물입니다.
왕부지는 도덕성을 고정된 규칙에 자신을 맞추어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주체가 능동적으로 창조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해했습니다. 그에게 있어 인간의 성품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뒤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성일생일성(性日生日成)’이라는 말처럼 매일매일의 실천과 경험을 통해 새롭게 생성되고 완성되는 것입니다. 마치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하듯, 인간의 도덕성 역시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올바른 선택을 반복하고 그 의지를 실천에 옮길 때 비로소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왕부지에게 호연지기는 내면의 선함을 닦아 조용히 지키는 정적인 기운이 아닙니다. 그것은 세상이라는 거친 현실 속으로 뛰어들어 자신의 도덕적 신념을 행동으로 증명해 낼 때 뿜어져 나오는 강인한 실천 에너지입니다. 고정된 법도나 선험적인 도덕 법칙에 얽매이기보다, 매 순간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무엇이 가장 의로운 길인지 고민하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 자체가 바로 도덕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결국 왕부지에게 인간의 도덕성이란 본래부터 내면에 갖추어져 있는 것을 회복하는 차원을 넘어, 매일의 삶 속에서 겪는 경험과 능동적인 실천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도덕적인 존재로 조각해 나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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