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수인은 인간에게는 누구나 양지라는 도덕적 직관이 있으며 이는 특별한 학습 없이도 선악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라고 본다. 문제는 무지가 아니라 그 양지를 따르지 않는데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길을 걷다가 위험에 빠진 사람을 보았을 때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도와야 하는가 그냥 지켜볼 것인가?
저는 누군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는 행동은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연민 즉 측은지심에서 비롯된 도덕적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선과 악을 판단하는 능력을 타고난다고 여겨지며 이는 후천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성향입니다. 왕수인 역시 인간에게 옳고 그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선천적 도덕적 능력 즉 양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길을 걷다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행동은 양지 사상과 맹자의 측은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선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덕적 의식이나 행동은 특별히 인위적인 노력 없이 저절로 드러납니다. 이런 모습은 자신과 타인, 그리고 모든 존재가 근본적으로 하나라는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은 인간이 지닌 본연의 도덕성을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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