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신유학과 기철학

10주차 배움과 익힘에 대한 신유학과 기철학의 관점

작성자박승호 (조대 23)|작성시간26.06.18|조회수16 목록 댓글 0

공부의 방식에 대해 주희와 왕부지는 서로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주희는 조용히 앉아 책 속의 진리를 탐구하는 정적인 공부를 중시했다. 그는 독서와 사유를 통해 성현의 뜻을 밝히고 본래의 선한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 학문의 궁극적 목표라고 보았다. 반면 왕부지는 세상 속에서 직접 부딪히며 몸으로 익히는 동적인 공부를 강조했다. 그는 배움과 익힘을 분리하지 않고 삶 속에서 실천하며 매일 새롭게 본성을 형성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겼다. 오늘날의 학습에서 더 중요한 것은 주희처럼 책상 앞에서 깊이 탐구하는 정적인 공부 일까요 아니면 왕부지처럼 세상 속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는 동적인 공부일까요?

이번 1토론 주제에 대해 저는 왕부지의 동적인 공부 입장을 지지합니다.
물론 주희가 말하는 것처럼 책상 앞에 조용히 앉아 책 속의 진리를 깊이 탐구하는 정적인 공부도 학문의 뼈대를 세우는 데는 분명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책상 앞에서의 정적인 깨달음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 있는 정답이나 과거의 이론이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복잡한 현실에 그대로 들어맞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번에 복학해서 다시 공부를 하다 보니 이런 부분을 더 크게 느끼게 되는데요. 수업을 들으면서 머리로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지식들도 막상 제 삶이나 현실 사회의 문제에 대입해 보려면 전혀 다른 차원의 고민과 실전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배움이라는 건 조용히 머리로 아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왕부지의 말처럼 세상 속에서 직접 부딪히고 깨지며 내 삶으로 직접 익혀나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왕부지는 배움과 실천을 분리하지 않고 그 과정 속에서 매일 새로운 본성이 형성된다고 했잖아요. 이미 정해진 선한 본성을 단순히 회복하기 위해 정적으로 과거의 텍스트만 파고드는 것보다는 매일매일 현실과 부딪히며 끊임없이 나 자신을 새롭게 업데이트해 나가는 왕부지의 실천적이고 동적인 공부가 오늘날 우리에게 훨씬 더 타당하고 필요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