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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학과 기철학

14주차 유가철학에서 이로움과 의로움의 문제

작성자박승호 (조대 23)|작성시간26.06.18|조회수12 목록 댓글 0

주희는 인간의 욕망과 사적인 이익 추구를 '인욕(Ax)'으로 보고, 이를 절제하고 극복해야 사회의 질서와 공공의 의로움이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왕부지는 인간의 욕망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으며, 욕망은 인간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억압이 아니라 올바른 조율이라고 보았다. 과소비, 환경 위기, 물질만능주의, 과도한 경쟁, 사회적 불평등과 같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욕망을 절제해야 한다는 주희의 입장이 더 타당한가, 아니면 욕망을 인정하되 사회적으로 조율해야 한다는 왕부지의 입장이 더 타당한가?

이번 의로움과 이로움 토론 주제에 대해서도 저는 왕부지의 입장이 현대 사회에 훨씬 더 타당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의 과소비나 환경 위기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무조건 욕망을 절제해라 물질적인 이기심을 버려라고 요구하는 주희의 방식은 이제 한계가 뚜렷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멋진 옷을 입고 싶어 하거나 좋아하는 취미 생활에 돈을 쓰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너무나 자연스러운 마음인데 이것을 그저 억누르라고만 강요하면 오히려 반발심만 생기고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간의 욕망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이를 올바르게 조율해야 한다는 왕부지의 주장에 깊이 공감합니다. 왕부지는 개인의 정당한 이익 추구와 욕망을 긍정하면서 그것이 다른 사람의 이익과 부딪히지 않게 조화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나 과소비를 해결할 때도 소비 욕구 자체를 악으로 규정하고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새 옷을 끊임없이 사기보다는 재활용 가치가 있는 빈티지 의류를 소비하게 만들거나,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하는 브랜드에 더 끌리도록 사람들의 욕망을 건강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조율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결국 물질만능주의나 사회적 불평등 같은 복잡한 문제들은 개인에게 낡은 금욕주의를 강요해서 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물질적 욕망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개인이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이 자연스럽게 사회 전체의 이익이나 환경 보호와 맞물려 돌아가도록 사회 시스템을 영리하게 조율하는 왕부지의 방식이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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