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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항쟁 유혈 진압 판촉 캠페인 한국 스타벅스, 직원 역사 교육 위해 휴점

작성자임산|작성시간26.06.16|조회수1 목록 댓글 0

한국 스타벅스는 군사반란 수괴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 일당의 5.18 광주민중항쟁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를 연상시키는 판촉 캠페인으로 인해 거센 비난을 받자, 다음 주 수요일 오후 3시(한국 시간)부터 3시간 동안 모든 매장을 휴점하고 직원들에게 역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정용진 아웃' 스티커를 붙이는 시위대

스타벅스는 광주 민중항쟁 시위 1주년을 맞아 '탱크 데이' 재사용 컵 프로모션을 진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최소 165명의 민간인이 계엄군에 의해 사망했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타벅스 한국 운영사인 신세계그룹은 논란이 불거진 당일 정용진 대표를 해임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대표도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은 다음 주 수요일 오후 3시(한국 시간, 한국 시간 오전 6시)부터 3시간 동안 휴점하며, 교육은 다음 날 오전 5시에 시작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월요일, 모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영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1999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조기 마감하는 사례다.

이번 '탱크 데이' 프로모션은 대용량 커피를 담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탱크 시리즈' 텀블러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였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당초 탱크 시리즈는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출시된 여러 텀블러 시리즈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스타벅스는 "이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이 논란이 일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인간적이고 수치스러운 행태"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후 매장 앞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스타벅스는 불매운동 확산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 당시 머리에 손을 얹은 시민군을 연행하는 계엄군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발생한 대규모 학살과 더불어, 추가 조사 결과 반란 수괴 전두환 군사 정권이 파견한 군인들이 강간과 성폭행을 자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광주민중항쟁은 한국이 민주화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7년간 활동가들의 투쟁을 위한 구호가 되어 1987년 6월 전두환 군부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의 이번 캠페인 역시 1987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텀블러 홍보 자료에는 "탁!"이라는 한국어 문구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마치 탁자를 탁탁 치는 듯한 소리를 내는 단어다.

"탁"은 1987년 학생 민주화운동가가 구금 중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발표한 논란이 된 성명서에도 사용된 단어다.

신세계그룹은 마케팅 담당자들이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하여 슬로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군사반란 수괴 전두환의 통치는 1988년에 끝났다. 그는 1996년 반역죄와 부패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후 대통령 사면으로 석방되었다. 그는 2021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018년, 정부는 광주에서 군인들이 여성들을 성폭행한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한국의 마지막 독재자의 손자인 전우원 또한 희생자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전우원은 자신의 조부를 "죄인이자 학살자"라고 부르며 "더 일찍 사과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George Wright
https://www.bbc.com/news/articles/ckg4n3pyjg9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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