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 싸우는 부부다. 밥 먹다가 빤히 처다 본다고 싸우고, 하품한다고 싸우고, 연속극 본다고 싸우고, 툭하면 싸우는데 결혼하고 여태껏 다툼의 횟수는 헤아리기 조차 어렵다. 오늘도 전화통 장시간 잡고 수다 떨어서 요점정리 하는 방법 알려줄 테니 이리와 ?! 지엄한 지아비 말에 흥~ 하고 무시하기에 호통 친 것이 발단되어 정초부터 싸웠다. 화해 차원에서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하는 스키타이 황금문명전 관람하고 밴댕이 덮밥으로 활화산을 휴화산으로 돌려놓았다.
우크라이나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 유물들로서 스키타이, 사르마티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며 그 종류의 다양성과 문양의 풍부함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북방 유라시아 유목문명의 유물로서 최고급 수준이다. 스키타이는 흑해 연안의 특별한 집단의 문화를 말하지만 시베리아에 펼쳐져 있는 문화의 공통성과 지역을 통합하여 부르는 말이다. 문외한으로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관람했지만 섬세하고 황홀한 그들의 황금문명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스키타이 황금숭배 문화는 신라문화와의 계통적 연관성으로 한국문화 기원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동물양식, 신라 금관, 띠 장식 등에 그대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키타이에서 한반도까지 북방 초원으로 이어진 유목민족의 이동 경로를 보여주어 잃어버린 역사적 기억을 되찾는다. 북방 유라시아 초원의 길은 스키타이, 샤카, 훈, 흉노, 몽고 등으로 이어지면서 한국민족과 연결되며 동서가 하나로 만났던 유라시아 대륙문화로서 한국 역사의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
기원전 8세기~7세기 역사의 무대에 나타난 스키타이 문명은 유목 민족 중에서도 오래된 문명의 하나로 꼽힌다. 코카서스 지방과 흑해 지방의 초원지대, 서아시아 주변에 그들이 남겨둔 고분에는 왕족이나 귀족의 시신과 함께 뛰어난 금세공 품들과 많은 보물이 매장되어 있다. 중요한 예술적 유물을 통해 스키타이의 문화, 종교, 생활, 죽음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사르마티족, 훈족, 그리고 그 후에 이어지는 세대를 통해 동과 서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초원문화를 형성했다.
길이 430mm 훈족의 칼, 서기 5~6세기 금, 철, 석류석,
연성과 강성이 적당하게 배분된 잘 베려진 파란 칼날의 싸늘함을 좋아한다.
칼은 전쟁의 도구로도 사용했지만 생활도구로 장식으로 예도로 쓰임새가 다양했다.
솥, 기원전 4세기 동
솥을 보통 ‘정(鼎)’이라는 용어로 표기하는데, 이 유물은 솥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원추대형의 받침대가 붙어 있다.
아가리에 동물상을 붙이고 흉부에 문양을 세겨넣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사선격자 문양으로 장식한 이 솥은 반원형의 손잡이에 작은 돌기 3개가 붙어 있다.
기원 전 4세기 점토, 광택제
벌거벗은 귀족이 등을 기대고 들고 있는 황금으로 만든 물건은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물 같다.
용기 기원전 5세기 동,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표면에 비조같은 새의 현상이 정교하게 양각되어있다.
스키타이인들의 우정맹세는 커다란 그릇에 맹세자들의 피가 섞인 술을 따르고 그 술에 검, 화살, 도끼, 창을 담갔고
길게 주문을 외우고 참관자 중 가장 존경받는 자가 술을 마심으로 이루어졌다.
사다리꼴형의 원추형태의 그릇, 기원전 6~5세기 금
금속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금은 전성과 연성이 어느 금속보다 뛰어나다.
황금으로 만든 그릇이 찬란하게 눈부시다.
검의 칼집, 기원전 6~ 5세기 금
칼날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든 황금 칼집이 장인의 예술성을 한껏 발휘했다.
황금칼집과 칼자루 장식이 된 검, 기원전 4세기 말. 금, 철. 길이 655 mm 이것에는 사자와
그리핀에 물린 두 표범과 사슴이 묘사되어 있다. 보호케이스에는 멧돼지의 형태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그리핀은 사자와 독수리를 합친 상상의 동물이다.
스키타이족은 동물을 좋아했으며 사슴 말 양 표범 그리핀 등의 동물 모습을 마구, 무구, 장신구 등에 디자인해 넣었다.
귀족의 의례용 가슴장식 기원 전 4세기 중반, 스키타이 미술의 걸작 금의 무게는 1149,5g에 달한다.
맨 위는 인간세상을 표현한 것으로 사제역할을 겸했던 왕들이 예복을 만드는 모습이다.
중간은 새와 꽃, 나뭇잎 등으로 표현된 천상을, 맨 아래는 상상의 동물 그리핀이 생명체를 뜯어먹는 지옥을 표현했다.
의례문양 이마장식, 스키타이 기원전 4세기 금
중앙에 앉아있는 여성은 단지를 들고 있다. 무릎을 꿇은 남자는 술잔과 검을 들고 있다.
팔찌, 1세기 금, 홍옥수, 유리
2,000년 전 저렇게 정교하고 섬세한 디자인으로 금을 세공한 솜씨는 놀랍다.
현대 감각으로 봐도 세련된 디자인이 틀림없다.
귀걸이, 기원전 4세기 금
보트형의 몸체에 여러 개의 늘어뜨린 장식이 달려 있는 귀고리, 몸체 양 끝에는 새가 장식돼 있다.
몸체엔 작은 금 구슬을 정교하게 붙여 장식했다.
귀고리를 착용한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그 수식이 서로 부딪쳐 찰랑거리는 소리가 날 것이다.
수식 끝에는 새 장식이 달려 있어 찰랑거릴 때마다 새들이 움직여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부적보관용 목걸이, 1세기 금, 홍옥수, 유리
옥과 유리로 만든 목걸이의 구슬 키기와 색깔의 배열이 뛰어나다.
목걸이, 1세기 금, 석류석, 수정
1월의 탄생석이라고 불리는 빨간 석류석을 금으로 감싼 목걸이를 디자인 한 장인의 솜씨에 탄복한다.
목걸이, 기원전 4세기 금
기원전 4세면 2,400년 전에 가공한 것으로 초원의 장인이 만든 이 목걸이는
이집트 풍과 흡사한데 밑에 장식은 반달을 뜻하는 것인지 디자인의 배치인지 궁금하다.
길이 78mm 돌고래 형상의 피불라 기원전 1세기 금, 옷을 여밀수 있는 고정장치의 역활을 하는 핀이다.
앙증맞고 귀여운 돌고래 형상의 황금 옷핀인데 사진크기와 실물 크기가 비슷하다.
스키티이인의 화살통 기원전 4세기. 금. 470 x 250mm
원래 나무로 제작된 화살통에 황금카버가 입혀진 것으로 보이나, 나무 부분은 부식되어 사라지고 앞 부분 황금 커버만 남게 되었다.
주술적인 의미의 장면과 동물들의 싸우는 모습이 세겨져 있다.
투구, 12세기~13세기 철
월남전에서 수색 정찰 할 때 썼던 철모의 역할을 하는 투구는 전장에 임하는 장수의 필수품이다.
투구의 장식으로 계급을 나타내기도 한다.
투구, 기원전 4세기 동
독일 베를린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 1위로 들어오는 손기정 선수에게 수여된 고대 그리스 투구와도 흡사하다.
사자형 물병과 촛대, 13세기초 동
사자형상의 물병이 무서운 맹수의 모습이 아니라 해학적으로 표현되어있다.
컵 및 숱가락, 6세기(비잔틴), 은
6세기에 만들었다는 저 용기는 방금 사용하고 깨끗하게 설거지한 그릇처럼 보이는데 숟가락표면에도 가는 선을 조각해 넣었다.
향로및 뚜껑, 12~13세기 은
향로는 이집트를 포함한 고대 중동문명, 고대 그리스·라틴 문화권에서도 사용되었지만 동양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향은 마음의 때를 말끔히 씻어준다는 의미로 향을 피우며 삼구족의 하나로 향로를 안치한다.
향로에 손잡이가 있으면 병향로, 손잡이가 없으면 거향로인데 이것은 거향로다.
술잔 및 국자, 13세기 후반 은
수색대가 즐겨 사용하는 주석합금 퓨터 술잔과 너무나 흡사하다, 예나 지금이나 술 잘 하는 남성이 최고조로 꼽힌다.
길이445mm 구연부 직경 135mm 각배, 기원전 5세기 스키타이, 금, 유기물 1984년 발굴,
넓은 부분에는 그리핀 형상으로된 사슴뿔을 가진 이리와 멧돼지를 표현한 장식판이 붙어있고,
중간 부분에는 도안화된 연속하는 새의 머리문양이 있으며 작은 구멍이 뚫여있는 끝쪽에는 작은 사자의 머리상이 붙어있다.
스키타이 사람들은 이렇게 화려하고 멋진 황금 잔을 만들어 사용했다.
황금 각배는 오랜 세월 탓인지 각배의 중간 부분이 사라졌다.
넓은 주둥이 쪽에 와인과 같은 술을 부은 뒤 아래쪽 구멍을 통해 작은 잔에 따라 마시거나 아예 구멍에 입을 대고 마셨을 것이다.
암포라, 기원전 5세기 동
암포라 기원전 5세기 동, 유물 설명이 이름과 연대 재질만 표기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암포라가 뭔지 주술적 용도인지 생활용기인지 진열된 유물 전부 다 상세 설명이 없었다.
아마도 포도주를 보관하는 항아리가 아닌가 집작된다.
찻 주전자 1715년, 은, 나무, 산호
뛰어난 장인의 세공솜씨 예술적 감각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복음서, 1722년 표지 은, 종이
성경책 표지를 저렇게 아름답게 금으로 조각해서 소중히 보관함을 보고 경건한 마음이 든다.
속물스런 수색대에게 저런 비싼 성경책이 있다면 아까워서 교회에 들고 다닐 수 가 없을 것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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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토브 작성시간 15.07.19 스키티아인들이 바로 시베리아족속이라 생각됩니다만 성경에서는 골로새서 3장 1절에 스구디아인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한민족과 가장 가까운 족속으로서 성경에 기술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구상의 민족이동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고 또한 그것은 역사상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성경에 나오는 데마가 갔던 달마티아( 딤후 4장)는 오늘날 크로아티아 지방이지만 오늘날의 크로아티아인들은 바울이 전도할 당시에 살던 크로아티아인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코카사스 산맥에 당시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영토 변경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