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태국 마약통제청(ONCB)과 합동으로 태국 내 마약 원료 보관 창고 10곳을 급습해 아세톤·염산·황산 등 마약 제조용 원료 약 50t을 전량 압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정부 기관이 해외 마약 공급기지를 직접 단속한 것은 처음이다.
압수 물량은 필로폰 21t 또는 신종 마약 야바 11억 정을 제조할 수 있는 규모로, 시가 약 8조40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작전은 국정원이 지난 4월 국내에서 검거해 태국으로 송환한 태국인 마약왕 ‘타파난’ 수사를 계기로 이뤄졌다.
국정원과 ONCB는 타파난 조직이 해외에서 원료를 조달해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마약을 제조한 뒤 한국과 호주 등으로 유통해 온 정황을 확인하고 은닉 창고를 찾아냈다.
태국 정부는 국정원의 정보 분석과 수사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국정원의 새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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