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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6개월 단기 합격자의 지방직 일반행정 9급 합격수기(대구)

작성자허효주|작성시간20.10.15|조회수7,457 목록 댓글 4

*직렬: 일반행정 9급

*인강으로만 공부했어용

*준비기간: 2019년 12월28일~ 6월 13일

󰊱 수험기간 + 선택과목 + 베이스

안녕하세요, 2020 대구광역시 일반행정 9급 합격자입니다. 저는 2019년 12월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약 6개월 동안 공부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공단기 프리패스를 결제하였습니다. 저는 행정학 + 수학을 선택했습니다. (흔치 않은 조합..^^) 단기 합격에는 베이스가 있는 수학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조정점수를 보니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법 알레르기’가 있어 행정학을 선택했습니다. 인서울 대학교 中 하나에 재학 중이며, 2020년 1학기는 휴학했습니다. 2017수능 때, 국어1/수학2/영어1/한국사(필수과목)1등급 맞았습니다. 그러나 영어는 수능 영단어와 조금 다른 느낌이었고 문법도 좀 까다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수능을 칠 때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었는데, 정말 기본개념만 묻는 정도라서, 이미 잊은 지 ‘오렌지’였습니다.^^;; 그래도 굵직굵직한 사건은 아는 정도였습니다.

 

󰊲 하루의 루틴

저는 일주일 중 토요일을 제외하고 무조건 10시간 이상 공부했습니다. 토요일도 5~8시간은 공부했습니다. 제가 10시간 이상 공부한 이유는, 단기 합격 하는 데에 10시간이 ‘기본 값’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잠을 많이 잤습니다. 잠이 많은 편이라, 8시간은 꼭 잤습니다. 잠이 부족할 경우, 공부하는 시간에 졸음이 몰려와 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집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이동시간이나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새벽 1시쯤 잠에 들어 9시 넘어서 일어났습니다. (물론 시험 2주 전부터는 8시 전에 일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개념 강의를 들을 때/ 개념강의 완강 후 기출 풀 때의 루틴이 다릅니다. 개념강의를 들을 때는 거의 하루를 인강 듣는 데 썼습니다. 대략 2월 3~4째 주에 올인원 강좌들을 완강했습니다. 저는 “하루에 모든 과목을 조금씩이라도 보자!”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루 건너뛰면 까먹을 것 같은 두려움에 그랬습니다.

 

<올인원 완강 후 루틴>(매일 조금씩은 달라서, 큰 틀만 적겠습니다)

9시 20분: 기상 후, 빵이나 몽쉘 같은 간단한 걸 먹으면서 이동기 T 하프 모의고사 + 이선재 T 매일국어 빨리 풀기. 해설 강의 듣기.

12시~13시: 점심 먹고, 샤워 하고, 청소하기.

13시~15시: 201x년 9급 기출(국,영,한,행,수 순으로) 시간 맞춰서 풀기 + 해설집 구글링 해서 맞는 문제, 틀린 문제 모두 필기. (7급 국,영,한,행도 풀었어요, 2010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국가직, 지방직 2~3번 정도 풀었습니다)

15시~18시: 그날 집중해야하는 과목! 대부분 한국사 or 행정학

18시~20시: 인쇄할 것 미리 다 해놓기, 쉬기, 저녁 먹기

20시~24시: 그날 못 본 과목 중 불안한 것 공부하기

 

󰊳 과목 별 학습 방법

-각 과목당 한 분의 선생님 강의만 밀고 나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정보가 너무 많아도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 정하신 선생님의 강의와 문제풀이 방식을 믿으세요.

 

1. 국어(이선재T)

올인원 강의 중 문법&고전문법 강의만/매일 국어 시즌1~시즌7(직접 인쇄)/나침판 모의고사1,2/봉투 모의고사2(무료 배포할 때 get)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문법, 고전문법 강의만 들었습니다. 또 기출 문제집도 안 샀고 강의도 듣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매년 기출을 풀어보고 선재쌤 해답지를 참조해서 정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일국어가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문법을 잊을 법할 때, 매일 국어를 이용해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시즌부터 풀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을 때 아는 부분은 빨리 넘기고 모르는 부분만 들었습니다. 매일 문제를 풀고 강의 보면서 정리하는 데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나침판 모의고사도 유용했습니다. 특히 점수 입력 시스템을 통해 많이 자극을 받았습니다. 상위 20%안에 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모의고사 중간 중간에 나오는 외래어 표기법, 띄어쓰기, 사자성어 등도 건너뛰지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독해가 약하신 분들은 ‘독해야 산다’도 이용해보세요. 저는 가끔씩 막간을 이용해 독해야 산다를 풀었습니다. 근데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을 읽는다고 생각하시면, 차분하게 문제 푸는 연습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자는.. 그냥 운에 맡긴 것 같아요. 한자 3급 자격증이 있었지만 공시 한자는 헷갈리는 게 너무 많았어요. 저는 한자성어는 다 읽을 수 있는 정도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지방직에서 한자 문제 찍었는데 맞았고 국가직에서는 틀렸어요. 한자성어는 다 맞았구요.

 

2. 영어(이동기T)

핵심문법 700제/하프 모의고사/동형 모의고사1편/기적의 특강/고득점 어휘, 생활영어 200제

아침에 하프모의고사를 꼭 하나씩 풀었습니다. 시험 임박해서는 격일로 2개씩 총 20문항 푸는 날도 있었습니다. 저는 수학이 선택과목이었기 때문에 영어를 푸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소 20분~최대23분으로 시간을 잡고 연습했습니다. 그래서 하프모의고사도 11분~12분 사이에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어와 숙어가 약해서 6~7개 정도 맞았습니다. 그러다 ‘고득점 어휘, 생활영어 200제’ 강의들은 후에 8개 이상은 꾸준히 맞았어요. 이 강의는 책 안사도 들을 수 있었어요. 선생님이 칠판에 문제 띄워 주시거든요. 그러면 답 나오기 전에 일시정지하고 풀고, 해설 듣고, A4 용지에 그날 단어나 생활영어 쭉~쓰고요. 혼자 단어장 보면서 외우는 건 정말 힘들어서 인강의 힘을 빌렸어요! 동의어도 한 번에 쭉 불러주시니 효율적이었답니다. 핵심문법 700제는 강의 없이 혼자 2번 풀었습니다. 놓치기 쉬운 문법 포인트가 잘 녹여져 있는 교재입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에 동형 모의고사 1편과 기적의 특강 들었습니다. 동형 모의고사는 어려웠어요. 그래도 25분은 안 넘기려 했고, 마찬가지로 점수 시스템에 넣어 보고 자극도 받았습니다. 기적의 특강은 ‘작년 거라도 빨리 들을걸’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지방직에서 여기 수록된 단어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이 강의 들으면서 실력 완성 99퍼센트에 가까워진 듯합니다.

 

3. 한국사(전한길T)

2.0 올인원 - 3.0 기출 - 5.0 최종점검

마음은 급했지만 한국사 강의는 최대 1.3배속으로 들었습니다. 필기노트는 최소 10회독은 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1페이지부터 134페이지까지 회독 도전했는데...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대로 5일이면 5, 15, 25... 페이지 이렇게 보니 효율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제 실력을 탄탄하게 해준 건 3.0기출입니다. 답 표시하지 않고 A4용지로 해설부분 가리고, 문제 풀었습니다. 최소 6회독은 했어요. 틀린 건 체크를 했습니다. 처음 틀린 건 √ (체크) 표시를 하고 틀리면 ▽ 표시로 바꾸고 또 틀리면 √ 표시를 한 번 더 했습니다. 기출 해설에 몰랐던 부분이나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밑줄 그었습니다. 5.0 최종점검은 자기의 부족한 부분을 바로 잡아낼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빈칸을 채워 넣는 데 1초 이상 고민하면 그 부분을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특히 왕 업적 꼼꼼히 굳히는 데에는 5.0이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항상 교재 젤 끝의 연표를 잘 활용하세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연표야 말로 최고의 복습 효과를 도와주는 ‘효자’입니다. 그냥 연도-사건만 매칭하지 마시고, 혼자 그 내용을 떠올리면 좋습니다. 가령 ‘1894-갑오개혁’이면 ‘아! 3차에는 세 글자, 2차에는 ~~~’이런 식으로 중얼거려 보세요. 그리고 연표가 듬성듬성 띄어져 있으면 그 사이의 사건을 직접 적어 넣기도 했습니다.

 

4. 행정학(신용학T)

올인원/기출문제집(강의x)/합격노트

행정학은 ‘은근히’ 걱정되는 과목이었습니다. 돌아서면 언제 까먹을지 모르는 시한 폭탄 같은 존재였습니다. 양은 많고, 마음은 급하다 보니 정말 바보같이 기출문제집을 연필로 풀어버리는 우를 범했습니다.. 다시 지우개로 지울 수도 없고 해서 그냥 답이 표시된 채로 3회독 정도 했습니다.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차라리 올인원 회독 많이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합격노트를 많이 회독했는데, 행정학이 어렵게 나오면 커버가 다 안되더라구요. 신용한 선생님은 무서울 때가 종종 있으셔서 자극이 많이 됐습니다. 나태해지다가도 ‘이러면 안되겠구나’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동형 모의고사는 안 풀었습니다.

 

5. 수학(박금우T)

개념(이공개)/기출(이공출)/동형 모의고사

고딩 때 배운 수학이지만, 교과과정이 그 사이 개편되면서 ‘삼각함수’라는 아이를 처음 배우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문과였기 때문에 약간의 수학 알레르기를 회복하기 위해선 강의가 필요했습니다. 수학은 어려워도 조정점수가 막 높은 것은 아니라, 도박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후년부터는 없어진다고 들었습니다.(제가 빨리 합격을 해야만 했던 이유 중 하나..) 동형 모의고사는 마찬가지로 책 안사고 교수님이 칠판에 띄워주신 문제 보고, 일시 정지 후 풀고, 다시 해설 듣고 이런 방식으로 20회 풀었습니다. 모의고사 풀 때는 점수가 잘 나왔는데 막상 시험 칠 때 가장 압박이 심한 과목이었어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버림..

 

󰊴 합격 수기를 마무리 하며

코로나 때문에 변수가 많았던 6개월이었습니다. 만약 3월에 국가직 시험을 쳤다면, 지방직에서 좋은 성적 거두지 못했을 것 같아요. 4, 5월에는 잠도 잘 못자고 꿈도 꾸고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하면 된다’고 곱씹으며 버텼습니다. 불안해도 덤덤하게, 우직하게 본인의 자리를 지키시면 합격증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https://gong.conects.com/gong/teacher/randing/137/pass_review_ldg?teacher_id=137&category_id=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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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동기쌤 | 작성시간 20.10.22 와~ 6개월만에 합격이라...
    대단합니다.

    물론 잠도 못이룰만큼
    심적 고생도 많고
    시간을 아끼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네요.

    대부분 수험생분들께서는
    이 합격을 위한 기간에 대해서만 궁금해하지
    이를 위한 남들보다 더한 노력에 대해서는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글을 읽고
    공부하는 기간을 줄이고 빨리 합격하기 위해서는
    그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학습시간 확보를 위해 애써야하는지
    그리고 집중해야 하는지 꼭 알았으면 해요.

    다시한번 합격을 축하하고
    정말 좋은 글
    고마워요~^^
  • 답댓글 작성자허효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22 우와.. 선생님이 직접 답글을 달아주시다니 넘넘 영광입니다 ㅠㅠ
    합격하길 잘했네요.. (감격)
    하프 모의고사로 매일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선생님 ㅎㅎ
    항상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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