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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생활영어

뉴올리언즈식 도넛, '베녜이' 아세요?

작성자▶친절한헬렌씨◀|작성시간11.02.14|조회수487 목록 댓글 2

 

 

 영어는 이제 생활입니다. 생활속의 편안한 영어공부 쉼터 ^^


 

"Beignet"
위의 단어를 읽어보세요. 베이그넷? 바이네? 틀렸습니다. 미국인들은 저 단어를 /베녜이/(ben-yay)라고 발음합니다. 베녜이는 본디 프랑스에서 과일에 곁들여먹는 밀가루 반죽 튀김이었습니다만, 미국에 전래되어 특히 뉴올리언즈 지방의 특선요리가 되었습니다. 마침 오늘 아침에 푸드채널에서 베녜이를 요리하는 아줌마를 보고, 처음 미국에서 왔을 때 삼촌댁에서 얻어먹었던 달콤쫀득하고 바삭한 베녜이 생각이 나서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베녜이의 특징

베녜이는 기본적으로 도넛과 조리법이 매우 흡사합니다만, 점성이 강한 반죽을 만들 수 있는 강력분 밀가루와 드라이 이스트를 주 재료로 만들어 튀기기 때문에 흡사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먹는 것 같은 쫀득쫀득함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슈가파우더로 당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단것을 싫어하시는 분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제가 요리블로거는 아닙니다만, 오늘은 베녜이 조리법을 한 번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다른 제빵에 비해 쉽기 때문에 주말에 가족분들끼리 만들어보셔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베녜이 만들기

재료: 강력분(중력분도 가능) 밀가루 300g, 계란 1개, 버터 25g, 드라이 이스트 7g, 설탕 60g, 분유 한 봉(약 15g), 약간 따뜻한 물(손가락을 담궈도 될 정도) 130ml, 우유 50ml, 식용유, 슈가파우더 먹고싶은 만큼
(*분유가 없으신 분은 우유양을 30ml로 줄이고 생크림을 15ml정도 넣어 주세요.)

필요도구: 튀김냄비, 반죽용 그릇, 컵, 넓은 도마, 칼, 가스렌지, 계량용 저울


그럼 시작해 볼까요?
1. 따뜻한 물에 버터를 넣고 녹입니다. 저는 그냥 찬물에 버터를 넣고 전자렌지에 35초정도 돌린 뒤 꺼내서 버터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2. 방금 섞은 버터물에 이스트를 넣고 휘휘 저어줍니다. 이 때 물이 너무 뜨거우면 이스트가 사망하므로 섭씨 30도 이하의 뜨뜻미지근한 정도일 때 부어주세요.


3. 밀가루, 분유, 설탕을 대접에 담아줍니다.
(슈가파우더는 아직 쓰지 않아요!)


4. 위에 만들어 둔 버터물과 계란, 그리고 우유를 넣고 숟가락으로 뒤섞어줍니다.


5. 혼합이 대충 완료되면 비닐장갑을 끼고 골고루 내용물이 잘 섞이게 2-3분 정도 주먹으로 짜내듯 쥐었다가 모아주기를 반복합니다.(치댈 필요 전혀 없어요.) 이 때, 
계란 크기에 따라 반죽의 끈적임은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반죽이 약간 질척이는 정도로 하시면 딱 좋습니다. 반죽이 혹시 너무 퍽퍽하면 우유를 조금 더 넣고, 과하게 질척대면 밀가루를 더 넣어주세요.



6. 젖은 행주나 키친타월, 랩 등으로 대접을 싼 뒤 1시간정도 발효를 합니다. 발효는 오븐의 발효 코스도 좋고, 여름에는 그냥 상온에 두셔도 좋습니다. 저는 아이스박스에 뜨거운 물을 채운 뒤 아래에 밥그릇을 깔고 그 위에 반죽그릇을 올린 뒤 아이스박스 뚜껑을 닫고 발효시켰습니다.


7. 그릇에 넘쳐올라올 정도로 발효가 되었으면 꺼냅니다. 발효가 덜 되었다면 최대 2시간까지 발효시간을 늘려주세요. 그래도 발효가 안된다면 버터물에 이스트 넣으실 때 물이 너무 뜨거워 이스트가 사망했거나, 이스트 자체를 보관을 잘못해 떼죽음당한 경우입니다.ㅠㅠ(아쉽지만 다시 1번부터 시작합니다..)


8. 도마에 밀가루를 충분히 뿌려준 다음 반죽을 올린 뒤 손으로 살살살 펴 줍니다. 간혹 반죽이 잘 안 합쳐질까봐 밀가루를 조금만 올리시는 분들이 계신데, 듬뿍듬뿍 뿌려주셔도 됩니다.



9. 반죽을 한번 뒤집어준 다음 밀대로 고르게 펴 주세요. 이 때 두께가 1센티가 조금 안되는 정도로만 밀어주세요. 너무 얇게 펴면 베녜이 튀길 때 공갈빵처럼 됩니다. 반대로, 1센티를 넘는 두께로 펼 경우에는 가운데가 덜 익을 수 있으니 0.8센티 정도 두께(마가렛트 쿠키정도 두께)를 유지해 주세요. 


10. 칼로 잘라줍니다. 베녜이는 평행사변형으로 잘라야 제맛인데, 저는 정사각형, 직사각형, 마음대로 잘랐습니다. 크기는 애기들 돌반지 케이스 크기 정도면 됩니다.


11. 섭씨 180도의 끓는 기름에 튀겨줍니다. 온도가 적당하다면 반죽이 들어가자마가 부글거리면서 2초 안에 떠오르고, 1분 안에 뚱뚱하게 부풀어오릅니다.튀길  때 아랫부분 색상변화을 보실수 있기때문에, 아랫면이 황갈색이 되었을 때 뒤집어 반대면을 튀겨주면 됩니다. 간혹 스스로 뒤집어지기도 합니다. 정말 신기해요!^^


*만약 너무 빨리 색이 변하면 기름이 너무 뜨거운 것이니 가스불을 잠시 끄시고 남은열로 조리해 주세요.
(사진이 좀 진하게 나온 감이 있네요. 원래는 저것보다 약간 덜 진할 때 꺼내주세요.)


12. 다 튀겨진 베녜이를 접시에 내고 슈가파우더를 뿌려주신 다음, 
커피, 우유, 주스등을 곁들여 맛있게 드세요! 본래 베녜이는 기름이 채 가시기 전에 슈가파우더에 굴려 설탕이 녹은 듯 만 듯 묻어있는 것이 정석인데, 저는 키친타월에 놓고 기름기가 조금 가신 다음에 설탕을 뿌립니다.

'조골조골' 소리를 내면서 튀겨지는 모습!

사진으로 다시보니 또 먹고싶어지네요!


베녜이는 마치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처럼 쫀득거리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빵이에요! 딸기잼, 생크림등과 곁들여도 잘 어울린답니다. 한번 꼭 만들어보세요!

 

 

 출처: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블로그(www.puwaza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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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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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참치 | 작성시간 11.02.15 아 맛있겠다 ㅠ
  • 답댓글 작성자▶친절한헬렌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2.15 이 시간에 정말 군침 돌죠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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