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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문장

법석

작성자이혜연|작성시간26.06.13|조회수14 목록 댓글 0

 

 

 아래층에서는 한 사내가 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그 옆집에서는 오디오를 틀고 있다. 건너편 집에서는 아이를 달래고 있다. 윗층에서는 두 사람이 미친 듯이 웃고 있다. 마작하는 소리가 들린다. 강 위에 떠 있는 배에서는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딸이 통곡하고 있다.

 

 인류의 슬픔과 기쁨은 상대방에게 통하지 않는 법이다, 내게는 단지 그들이 법석을 떨고 있다고 느껴질 뿐이다.

 

                                                                                   -노신 산문 <느낌의 단편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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