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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ader Kings

[연대기]주민 여러분, 방해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평화적입니다. -2-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패전을 자제해 주십시오.

작성자인생의별빛|작성시간16.07.30|조회수933 목록 댓글 11

http://youtu.be/vRQpOdlyAoQ




지난 이야기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3~16





보스턴. 아아, 보스턴. 


1630년 9월 17일, 11척의 이주선단이 대서양을 넘어올 때, 아벨라 호에 올라탄 매사추세츠 베이의 총독 존 윈스럽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온 이주민들에게 이렇게 말했어. 세계의 모든 인류가 우리를 언덕 위의 도시처럼 지켜보고 있다고. 만약 우리가 실패한다면, 세계는 물론이고, 특히 신께서, 그것을 지켜보고 계실 거라고. 


그래서 그들은 3개의 언덕 위에 보스턴을 건설했지. 7개의 언덕을 끼고 세운 로마처럼 말이야. 



신께서는 언덕 위의 빛나는 도시가, 그래, 미국 말이지, 그 수많은 도시들이 일제히 소금 기둥이 되어버렸을 때, 그걸 두 눈으로 똑똑히 바라보고 계셨을까? 



정말로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창세기 19:23~29




메인 주로 북상하는 보스턴의 폴 매호닉과 그의 (천 명도 안되는) 동료들. 




장인어른이 잘 도와주셔서 순조롭게 승리했습니다. 



결국 졸지에 실업자가 되고 마는 플래스크 가문. 



2672년 3월, 뉴잉글랜드 전체가 진동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우르술라 교파를 믿는 서쪽의 코네티컷 공작이 퍼트남 지역을 코네티컷 주의 고유 영토라며 침공해온 것입니다. 



퍼트남 전투에 군 지휘관으로 참여한 폴은 엄청난 분노를 일으키며 광전사처럼 달려들었습니다. 적장 맨리스는 고담에서 도박사 겸 갱단 두목이었다가 코네티컷으로 건너와 장군이 되었으며, 전술에 능해 폴의 돌격을 받아넘기며 역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코네티컷의 이교도들과 싸우느라 미스캐토닉 군이 약화되자 포틀랜드 부족장은 페놉스코트 부족을 동맹으로 하여 미스캐토닉 대학의 뒤통수를 칩니다. 



퍼트남 전투에서 폴이 이끄는 군세가 대패를 당합니다. 퍼트남이야 줘버리면 그만이지만, 정작 메인 주에서 내려오는 적군을 처리할 방도가 마땅치 않습니다. 



2672년, 페놉스코트 군이 미스캐토닉과 싸우는 동안, 이번에는 북방에 웅크리고 있던 미고의 자손들이 페놉스코트의 뒤통수를 쳐 침공해왔습니다. 동맹관계에 있는 사위에게 애타게 구조요청을 날리지만, 폴 매호닉의 몸은 하나인데 상대해야 할 적은 셋이나 됩니다. 



제2차 퍼트남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폴도 희망을 가져보려 합니다만, 



미스캐토닉은 이미 내부에서부터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고대의 존재와 마법을 연구하는 민속학부의 학장 에인즐은 총장의 아내이면서도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 것인지 총장 반대파의 수장이었는데, 이사회를 장악한 오컬티스트 광신도들이 기독교도와의 전쟁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립 포지션에 있는 폴 매호닉을 끌어들입니다. 


메인 주에 상당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폴의 입장에서도 퍼트남을 포기해서 우르술라 교파와의 전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북방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었기에 에인즐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한편 미곤 족은 두 번의 회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페놉스코트 족을 몰아붙였고, 뉴잉글랜드의 통일을 목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내부에서부터 삐걱대는 미스캐토닉 대학, 북방과 서방에서의 침공, 미곤의 통일전쟁, 그 와중에 퍼트남을 탈환하라는 무의미한 명령을 받은 폴 매호닉은 가라앉는 배에서 뛰쳐나오는 쥐처럼 군영을 몰래 탈출하여 보스턴의 독립을 선언합니다. 2673년 8월 9일의 일입니다. 


독립을 선언하는 전날 밤, 민속학부 학장 에인즐은 폴에게 편지를 보내어 총장이 딥 원의 자손이라는 신빙성 있는 증거가 있다고 전달했습니다. 총장이 속해있는 부족인 노가드도, 초자연적 존재를 상대로 싸우는 내용을 담은 <고스트 버스터즈>라는 고대 서사시에 등장하는 딥 원의 자손 이름과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에인즐은 일찍이 인스머스의 위치를 보스턴 북쪽으로 비정한 바 있었고, 어쩌면 그곳이 바로 지금 노가드 부족이 본거지로 삼고 있는 뉴버리포트일지도 모릅니다. 



보스턴을 공격해온 미스캐토닉 군에 맞서 결성된 보스턴 군은 케임브리지 평원에서 회전을 벌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총사령관으로 활약하던 폴 매호닉이 말을 타고 보스턴 군 중앙의 선두에 서자 병사들 사이에서 동요가 일어납니다. 



2674년 1월 4일, 페놉스코트 부족이 미곤 부족에게 굴복하여 미곤 족은 명실상부한 뉴잉글랜드의 최대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위대한 예언자 러브크래프트가 태어난 프로비던스는 코네티컷에게 점령당해있었습니다. 이곳을 확보해서 명분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프로비던스를 공격하는 보스턴 군에게 코네티컷 군이 달려듭니다. 



지휘관도 변변찮고, 이미 전면전으로 국력이 떨어져 있기에 생각보다 쉽게 몰아냈습니다. 



미스캐토닉 대학은 보스턴의 독립전쟁을 저지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미스캐토닉 총장 바나바스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정신력이 무너져 미쳐있는 상태였습니다. 총장 반대파에 속하던 아내는 어느 날 갑자기 감옥으로 끌려간 이후로 단 한 번도 목격되지 않았고 말이죠. 고대의 존재를 소환하려다가 실패했다는 흉흉한 소식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보스턴이라는 대도시를 상실한 미스캐토닉 대학교는 완전히 붕괴하여 노가드 부족만이 남고 말았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폴은 스스로를 보스턴의 공작으로 자칭합니다. 문장으로는 고대 보스턴의 상징 그대로, 3개의 언덕 위에 십자가가 떠올라 있는 형상이었습니다. 상당수의 백성들은 기독교의 상징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에 불만을 품었지만, 보스턴의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공작의 강력한 의지에 반쯤 납득해주고는 제 갈 길 마저 가기로 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뉴롬에서 아메리카의 통일과 재건을 목적으로 내걸고, 고대 문명에 존재했던 '십자군'이라는 제도를 부활시켰습니다. 



간신히 독립에 성공하자 이번에는 퀘벡에서 좋은 말씀 들어보시라는 선교가 왔습니다. 



이교도에게 손수 25원도 적선해주시고 이것 참 감사합니다. 



장인어른의 동맹이어서 건드리지 못했던 부족들도, 이젠 장인어른도 망했겠다, 눈치 볼 것도 없이 빠르게 통합해줍니다. 



그동안 복잡한 통치에 시달리던 폴이 대학이라는 체제를 벗어던지고 봉건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자 스트레스가 싹 가시는 듯합니다. 



한창 군소세력들을 통합하는 도중 북쪽에서 농민반란이 관측되었습니다. 미곤 족의 병력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켜봤더니 대략 2500명 규모로 추산되었습니다. 직할령마다 빠짐없이 봉건정을 도입해서 병력 규모가 확 늘어난 지금 시점에서는 2천 명이 약간 넘게 동원할 수 있으니, 용병의 힘을 빌리면 어떻게 잘 비벼볼 수 있겠군요. 



계속되는 북진을 통해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자 폴은 보스턴을 대공위로 승격시키고 이에 더해 메인 공작도 자칭했습니다. 



모든 통치자들은 때때로 백성들을 직접 만나러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저 그들이 자신을 기억해주게끔만 해줘도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것이죠.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다 보니 어떤 말이었는진 몰라도 뭔가가 백성들을 자극한 모양입니다. 불안해진 폴은 뒤를 흘끗 돌아봐 경호원들을 확인했고, 이내 그들이 전부 동네 술집(...)으로 몰려갔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폴이 그걸 채 알아채기도 전에, 백성들이 폴에게 물건들을 집어던지기 시작합니다(...) 폴은 가까운 시장 관저로 달려갈 경우 안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강인하고 용맹하며 잔혹하고 성질머리 급한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오기를 부려 자력으로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잘못하면 부상당하거나 심지어 불구가 될 가능성도 높았죠. 


아무튼 그날 이후 경호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홍차를 가득 먹이고 사람째로 보스턴 앞바다에 내던져졌다는 이야기가 나돌긴 했습니다만. 



본격 6살짜리 딸과 하루 종일 장난감 갖고 논 다음 재밌었다고 친한 친구가 되는 팔불출 아버지 폴 매호닉. 사실 편집한 다른 스샷에서는 아들이 나이에 걸맞지 않는 물건을 사달라고 끈질기게 매달려서 결국 사주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한편 뉴롬에서는 첫 번째 십자군으로 부두교를 믿는 루이지애나 왕국을 지목했습니다. 



2679년 6월 8일, 마지막 군소세력까지 보스턴 대공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뉴잉글랜드의 오컬티스트 세력은 보스턴 대공국, 노가드 부족(구 미스캐토닉 대학), 미곤 부족 셋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젊은 귀족 하나가 대공의 재판장에 끌려왔습니다. 폴은 그가 유죄라고 결론지었지만, 귀한 혈통이니만큼 호의를 베풀어 석방하는 대신 그 은혜를 이용해 잘 써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의를 추구하는 성질 불 같은 폴은 귀족 혈통 그딴 거 알 게 뭐냐며 감옥에 밀어넣었습니다. 



한편, 북쪽 산속의 어느 마을에서 한 여자가 마녀 혐의를 받아 재판장에 끌려왔습니다. 여러 증인들이 그녀의 헛간에서 어두운 의식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하고, 아마도 이것이 최근 흉작의 원인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오컬티스트들이 마법과 주술 및 악마와의 계약 등을 적극 장려하긴 하지만(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인가여??), 그것도 어디까지나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 선에서 받아들여지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아직 이와 관련된 엄격한 교리가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 폴 대공의 고민이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그녀는 무죄를 호소했고, 폴 역시 그에 공감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녀를 풀어줄 경우 북방 변경 지역의 민심은 대단히 악화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미 마녀 사건은 메인 주 전체를 들썩일 정도로 규모가 커진 상태였으니 말이죠. 그걸 감안해서라도 무조건 석방을 명령한다면 보스턴 대공국의 문화에는 조금 다른 기류가 흐를 수는 있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이 사람을 풀어줄 경우 특정 지역의 반란도가 급증하는 대신 수도 지역의 문화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집니다. 


대공은 고심 끝에 무고한 희생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석방하기보다 오히려 감옥 안에 넣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판결합니다. 



근데 외교력이 이뻐~



그러니까 제사장에게 액땜 좀 받고 마법 대충 치료해준 다음 첩으로 들입니다(...) 근데 자기 목숨 구해준 것도 생각 안하고 강제로 첩 삼았다고 싫어하는군요. 원래 마녀로 몰려서 억울하게 살해당하는 여자들이 대부분 자기 주장 강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밉보인 경우가 많았잖아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자구요. 


아, 참고로 못생김 트레잇 붙어있습니다. 그런데도 첩으로 삼은 걸 보면 폴의 미적 감각이 특이하거나(의외로 올드 원 추종자 기준으로는 정상적인 것일 수도...), 아니면 진짜 목숨이라도 살려주려고 끌어안았거나겠죠. 



앞뜰에서 미친 개를 후드려 패고 있는 평화로운(...) 어느 오후, 커샌드라가 달려오더니 갑자기 자기 아버지를 막대기로 때리기 시작합니다(......)



안 그래도 성질 머리 더러운 폴이 화를 내며 커샌드라를 돌아보자, 얻어맞던 개가 폴의 발목을 깨물었고 그 사이에 커샌드라는 도망쳤습니다. 그 이후로도 커샌드라는 폴을 증오하며 못된 장난을 치기 위해 폴 주위를 맴돌기 시작합니다(.........)


아니 분명히 겸손하게 자라도록 신경 써서 키웠는데 저렇게 오만방자하게 큰 것을 보면, 과연 핏줄은 속일 수 없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니 그리고 2년 전엔 훈훈한 팔불출 에피소드 만든 그 공녀님 아니셨나?? 



나이 먹고 식욕이 떨어지는지 맛있는 음식도 영 안 땡긴다고 하네요. 



2680년 11월 2일, 병력과 돈이 충분히 모였다고 판단하자 보스턴 대공국은 미곤 부족을 상대로 정복전쟁을 선언하고 총력전에 돌입합니다. 뉴잉글랜드의 향방이 여기에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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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인생의별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8.22 ?? 랜돌프 먼로? 그건 누구죠? 북방의 유령들 시나리오에서 추천 캐릭터 목록 중 마지막이 보스턴 백작 폴 매호닉이고, 매호닉 가문은 after the end 위키에도 등장하는 유서깊은 가문인데...
  • 답댓글 작성자공상이몽 | 작성시간 16.08.22 인생의별빛 제쪽이 구버전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데, 혹시 After the end 버전을 알 수 있을까요
    크킹 2.5.2에 대응되는 0.71 씁니다.
    http://www.ckiiwiki.com/After_the_End
    크킹 위키에서도 이게 최신버전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 답댓글 작성자인생의별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8.22 공상이몽 최신은 아닙니다. 아마 그 직전이었지 싶은데... 지금 찾아보니 7일 전에 맵 버그 픽스가 올라온 걸 보면 그것 때문일지도...
    위키는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공상이몽 | 작성시간 16.08.22 인생의별빛 이 모드 받은지는 몇달 되었는데... 그럼 맵 버그 픽스때문일 가능성이 높은데, 아직 나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이것만 따로 받을 수 있는데는 없군요... 다른 거까지 다 받기는 싫은데;;
  • 작성자공상이몽 | 작성시간 16.08.22 기왕이면 사용하시는 위키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일단 전 http://ate-ck2.wikia.com/wiki/ 을 쓰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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