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느긋하게 투스카니 여공작 마틸다 여사님으로 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왕국 먹고 de jure 전쟁질을 할까 했는데, 왕국 만들고 나면 계승법 고치기까지 또 10년을 기다려야 하더군요.
이미 연세가 환갑을 바라보는 도중이셔서 단념했는데 이렇게 오래 사실 줄은 몰랐음-_-;;
암튼 이 분이 젊으실 적 시를 쓰고 다니던 문학소녀셨답니다(?)
근데 갑자기 muse가 떠나버린다느니 어쩌고 징징거리시면서
마틸다 : 적절한 muse를 제공해주신다면 poet 트레잇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하면서 이벤트가 뙇 떠버리더군요.
별 거 아니겠거니 싶어서 이 부분의 스샷은 없습니당;;
하지만 그 직후 떠버린 장면은 저를 충격과 공포로 몰고 갔더랬지요.
대강 해석 : 플레이어야, muse란 건 말이다, 단순한 영감 이상이란다. 너는 이 할미한테 사랑을 가르쳐줌으로써 muse를 소중히 간직할 수 있게 해야 한단다. 그렇지 않으면 muse라는 녀석은 영감을 데리고 가버릴 거야! 이 할미는 말이다, 내 muse를 찾았단다! 그건 바로 내가 내 신하(your son)랑 눈이 뙇 마주쳤을 때였지!
……할머니, 영감(남편)은 이미 가셨어요.
영감이 가셨다고 자기 둘째 아들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는 건 뭔가 상식적으로 영 아니다 싶어요.
할머니! 정신 차리세요! 할머니는 더 이상 소녀가 아니라구요! 소녀라도 문제 있는 발언이지만!
으앜, 버틸 수가 없다!!
…………자, 근데 그럼 뭘 누르죠?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아들한테 구애를 한다는 건 제 상식의 선에서 절대로
남자라면 누른다! 가랏! 연애편지! 행운의 편지보다 공포스러운 "어머니로부터 온 러브레터"의 힘을 보여줘!
대충 해석 : Chiaffredo에게 아무리 많은 사랑의♥연가를 써 부쳐도 그 아이는 나를 노려보기만 하고 내가 "역겹다"고 주장했단다. 나는 저 애를 저렇게 키우지 않았는데……! 나는 거절을 한 번 먹을 때마다 내 영감이 떨어져가는 걸 느낀다. 인정해야겠구나. 저 아이는 내가 찾던 muse가 아니야.
다행히도 아들내미가 정상인이었습니다. 매우 위험한 전개가 될 뻔했어요.
여담이지만 결국 마틸다 여사님은 poet를 잃지 않고 천수를 누리다가 가셨답니다.
아래는 덤
부부가 사이좋게 감방 동기.
가둬버린 이유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하나는 공작위 탐내다가 가셨고 하나는 제 후계자를 죽여버리려다가 긴급체포.
크킹은 역시 패륜과 범죄 구경하는 재미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