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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Heads will roll:reforged] 진짜 개똥겜입니다.

작성자통장|작성시간25.02.23|조회수777 목록 댓글 5

인생이 개똥이 되는 게임이라는 뜻.

 

https://cafe.daum.net/Europa/2oQs/18321

위의 글을 보고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게임 많이 하던 20대에도 일주일만에 70시간을 넘겨본 적이 없던 터라 신기할 지경이네요.

이틀 휴가내고 여행가야지 했는데 지금 4일간의 유럽여행이 끝난 기분

게임하다 심심하면 술생각 날 때가 있는데 영어 읽겠다고 술도 안마심

보통 이런 류의 게임들은 분기 하나하나가 게임오버라 지치기도 하고, 엔딩도 몇개 외에는 선형적인 경우가 많아서 적당히 보고 마는데,

일단 죽고나면 진행과정에서의 포인트에 따른 점수를 받기 때문에 성?장 하는 재미가 있고요,

스포라면 스포지만, 엔딩 31개입니다(...) 심지어 이렇게 했는데 엔딩 4개 봄;

게다가 엔딩으로 가는 루트도, 스포라면 스포인데 상당히 다양합니다. 과장 보태서 공통 루트 이후로는 나비효과 급으로 갑자기 루트가 달라지네요. 위의 스샷 다섯명도 저 루트가 아니라면 단 한번도 만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후반 수십시간은 엔딩 원하는 거 보겠다고 몸비틀어서 결국 보게 된건데, 그 루트로 가는 과정에서도 다른 엔딩을 더 볼지, 아니면 아예 다른 루트로 갈지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근데 똥겜은 맞습니다. 이리저리 똥내가 남(..)

 

 

 

여기까지가 쓰고 싶던 내용이고,

이 뒤는 게임 내부의 아이템이나 약간의 스토리 감상 등이 나오니, 이런 스포도 안좋아하시면 안보시길 권합니다.

 

 

 

 

 

 

샤이니한 갑옷에서 얼굴만 내놓은 인물이 주인공. 잘생겼다

우선 게임 내적으로 밸런스가 별로인데, 서전트가 검은 구리고 도끼/폴암이 좋다느니, 메이스도 좋다느니 합니다. 실제로 초반에는 도끼 유일신급으로 도끼의 방패부수기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하지만 스토리 진행 중 도끼의 장점(방패 부수기), 창의 장점(리치로 타격확률 증가), 거기에 검의 장점(위신)에 더해 확률 스턴까지 골고루 갖춘 양손검(롱소드)이 확정적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양손검 일변도라고 봐도 됩니다.

그나마 폴암이 올드 핼버드로 먼저 확정적으로 나오고, 이쪽도 도끼와 스피어의 강점과 맞기만 하면 확정스턴이 되는 특수기 등, 위신을 제외하면 롱소드 못지않게 갖췄기 때문에 처음엔 혹해서 쓰게됩니다.

하지만 폴암은 하다보면 스토리 중반에 최종테크가 이미 오는 반면, 양손검은, 물론 루트마다 다르겠지만, 메이스의 피로도 드레인 성능까지 갖춘 츠바이핸더를 확정적으로 얻는 순간부터는 능력치가 이 검을 다룰 수 있을만큼 갖춰졌느냐가 중요하지, 웬만하면 이 무기만으로 엔딩까지 갑니다. 그나마 이 이후로 도끼 최종템이 나오긴 하기 때문에 도끼는 사정이 낫지만, 망치는 결국 최종템 전까지 방패부수는 문제로 골머리를 썩히기 때문에 보통 이쯤와서는 폴암/도끼/검을 많이 쓰게 됩니다.

특히 검은 다른 무기보다 위신이 우위에 있습니다. 다른거 0,3 할 때 혼자 10을 찍는 등 위신관리에 좋은데, 이 게임에서 위신은 여러 체크와 챕터별 급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만큼 고민 안할거면 그냥 양손검 쓰는 것이 가장 맘 편합니다.

 

 

그리고 게임 내 기능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안되어 있습니다. 일단 유저 인터페이스도 정말 구린데, 아이템을 사거나 루팅할 때 일일이 눌러서 사거나 가져야 합니다. 그나마 팔거나 장비할 때는 또 괜찮게 했던데, 왜 그런 사소한 건 아직 패치가 안되어 있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휴식. 게임 내 일상에서 하는 행동은 간단하게 말하면,

챕터별로 수십개의 턴과 총 네개(4단계)의 피로도 포인트가 주어집니다.

어떤 행동을 하면 1턴에 1개의 피로토 포인트, 혹은 2.5개의 피로도 포인트를 지나갑니다.

휴식은 위의 스샷에 있는 대충 돌아다니기, 류트 연주, 목욕탕 방문, 홍등가 방문(..)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효과가 좋거나 같고요.

다른 것도 문제가 있지만, 여기서 문제는 저 류트 연주입니다.

류트는 초반 이 게임의 생존을 도와주는 최고의 아이템으로, 아이템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아이템의 설명입니다.

[연주당 피로도 회복은 20 + (조정력)이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이 설명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그렇다면 피로도 관련 능력치를 일부러 낮춰서, 1단계를 35정도로 하고 조정력을 15 이상 하면 페널티 없는 빠른 휴식이 가능하겠네'라고요.

그래서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심지어 이때는 이미 꽤 플레이를 해서 능력치들이 전부 높다보니 프롤로그에선 시험 못하고 다음장 가서야 해봤습니다.

기존 플레이와 똑같더라고요.

차라리 초반 플레이처럼 하면서 긴장했으면 재밌게 가기라도 했을텐데, 이미 반복플을 꽤 한터라 거기까지 저피로도로 가는게 너무 귀찮아서 화딱지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냥 프로그램 폴더 들어가보니 파이썬 파일이더라고요. 열어서 확인해봤습니다.

저 연주당 피로도 회복은 전투에서 사용할 때고, 류트가 있을 때 해금되는 일상의 류트 연주는 '대충 돌아다니기'와 똑같습니다.

여기서 비전투 스킬로 배우면 피로도 회복이 1.5배가 되어서, 돌아다니기보다 월등히 좋아지고요. 그래서 피로도를 낮추는 꼼수는 통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러면 여기서 이상한 점이 있지 않나요? 왜 피로도 회복을 이렇게 확인할까요?

네, 저 휴식 설명에서, 이런 설명은 한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마저도 수십시간 하다가 초반 포인트로 오는 한계가 있어서 효율 따져보겠다고 별 짓을 다하고, 나중에 코드 열어서 확인한 거예요. 저포인트로는 살벌한 플레이를 해야되는데 설명도 불충분한 게임이 있다?

 - 능력치 개발: 피로도 1

 - 밀리터리 스킬 개발: 피로도 3.5 / 2.5

 - 대충 돌아다니기: 1턴 피로도 0.5 회복

 - 류트 연주: 1턴 피로도 0.5 회복, 업그레이드시 0.75, 확률적으로 군대 평가 상승

 - 목욕탕 방문: 2턴 피로도 2 회복(턴당 1), 확률적으로 생명력 상승

 - 홍등가 방문: 1턴 피로도 풀회복, 미덕 15 감소

이 게임은 아무래도 역사적으로 몰입을 하기를 바란건지, 게임에선 이 말이 안나와요.

아니 근데 그러면 20+조정력 이런 말도 넣지 말아야지, 아이템들 설명 보면 죄다 수치별로 잘 적어두고서 정작 필요한 크리 확률, 출혈 확률, 부상 확률 이런 것들은 찾아볼 수가 없어요. 이게 게임이냐

 

간호사(인줄 알았지만 의사...아마)

 

서전트

 

왕자와 심복

뭔가 좀 깐거 같아서 다시 포장하자면, 그러면서도 유럽계 선남선녀들이 많이 나와서 좋더라고요(개인 취향).

게임이 고증을 적당히 말아먹어서, 대충 어느정도의 역사적 지식만 있으면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유럽 하면 떠오르는 역사적 이벤트들을 골고루 섞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둘은 처음엔 진지한 줄 알았는데, 갈수록 그냥 만담을 해서 이걸 깬다고 해야되나, 유쾌하다고 해야되나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재밌게 플레이했고, 사실 한판더 할까 생각을 했는데 그러면 내일 직장에서 쓰러질 것 같아서(..) 그냥 감상문만 남기고 오늘은 그만 하려 합니다.

그리고 엄청 하드코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초반에나 엄청 죽지, 어느 특이점을 지나가면 누적포인트가 압도적이어서 초반 이벤트는 80%,90% 공격을 열번 가까이 실패했음에도 죽지 않는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저런 다이스의 농간이 있어서 뒷골 땡겼는데 그회차 플레이로 보고 싶던 엔딩까지 달렸네요(...)

 

엔딩을 보고 실제 하드코어로 해보고 싶으시다면, 엔딩 이후에 나오는 새로운 모드인 서바이벌 모드를 추천드립니다.

 

플로린(화폐단위) 500과 능력치 올 리셋이 기본이고,

 

능력치 하나 올리는데 25 플로린을 사용하는 등 제약조건이 확실하니 이쪽도 추천드립니다.

물론 전 쉬운 게임을 지향해서 한번도 안했습니다.

 

똥겜 하세요 똥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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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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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_Arondite_ | 작성시간 25.02.24 음, 뭔가 고증을 잘 한 것 같으면서도 고증따위 내팽개친 느낌?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2.24 네,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역사와 판타지를 뒤섞어 만든 하나의 비주얼노벨 하드코어 게임인데.. 이런 류가 만들기는 어렵고 수요층도 한정된 반면, 그 수요층에게는 완전 컬트적인 인기를 누릴만하죠. 수요없는 공급과 공급 없는 수요가 공존하는 장르로 이정도 저퀄(...)에 어울리는 가격인가 하면서 전부 지르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_Arondite_ | 작성시간 25.02.24 통장 그것이 11등급 덕후의 자세!
  • 작성자매화의성 | 작성시간 25.02.25 으으으으음!!!!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2.25 지금이야말로 플레이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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