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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기][Heads will roll 단편 연대기] 2) 캄브레 돌격

작성자통장|작성시간25.02.27|조회수359 목록 댓글 10

지난번엔 던커크를 떠나 캄브레 전투를 시작하기 직전까지 갔죠.

전투돌입 전 장비 점검입니다.
보통은 여기서 무기에 독을 바르고 갑니다. 나중 가면 주머니 장비를 통해 전투 도중에 독을 바를 수 있긴 한데, 그 전까지는 시작 전에 바르는 수밖에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무기1황 도끼, 방어구1황 방패에 갬비슨까지 입었으므로 과감히 안바르겠습니다.

캄브레를 둘러싼 숲에 몸을 숨긴 영국군은 방어군을 기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가까이 접근한다.
왕자는 기병대 돌격의 선봉에 서서 앞으로 나아가고, 그들은 모든 것을 짓밟으며 도시 안으로 돌파한다.
당신과 동료 민병대원들은 최대한 빠르게 그들의 뒤를 따르려 하지만, 속도 차이는 너무나 크다.
마침내 성문에 도착했을 때,
이미 적군 병사들과 경비병, 민병대원들이 대거 모여 당신들의 길을 막고 있다...

그렇게 맞이한 첫 적입니다.
비겁하게 좋은 방패를 들고 나왔군요.

우선 시작 전에 간단한 전투 시스템을 설명하겠습니다.
왼쪽 아래에는 피로도 표시(얼굴)와 현재 스테이터스, 체력, 스태미너가 나옵니다.
피로도가 강해질수록 얼굴이 일그러지만, 능력에 디버프가 걸립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죽습니다.
스태미너가 떨어지면 아무것도 못하니 회복해야합니다.
 
오른쪽은 각각
공격   페인트    방    패      (석궁)
자세   회   복     아이템    숨돌리기
입니다. 이런 게임들을 해보셨으면 아마 대부분은 아실테니 몇가지만 설명드리면
페인트는 공격하는 '척'이라, 한번 당하면 적에게 디버프가 걸립니다.
자세는 공격/방어/균형 세가지로, 자세에 따라 버프/디버프를 줍니다. 사실 균형은 거의 안쓴다고 봐도 됩니다. 겁쟁이처럼 방어로 피해다니다 결정적일 때 공격으로 한대 후려치는게 전략입니다.
회복은 스태미너를 회복합니다. 전투 내내 합니다.
숨돌리기는 피로도를 낮춥니다. 능력이 안좋으면 세번 숨쉬고 무기 한번 휘두르면 원상복귀 됩니다.
 
라는 간단한 시스템으로, 이 게임에서 전략은 단순하다면 단순합니다.
'페인트를 쓰든, 방어를 하든 피로도 관리를 하며 결정적 기회를 노리다 한대 후려치기'
하지만 적도 같은 전략이고, 그래서 힘들 뿐이죠.

다시 첫 장면으로 가겠습니다.
방패 기능 중 하나인 실드 배시가 75%의 확률로 성공하는군요. 고확률에 맞기만 하면 기절도 노릴 수 있습니다.
기절이 되면 제 공격을 그냥 못막습니다.
가랏!

아니 이게 빗나가네

반면 뻐킹 프랑스 민병대의 공격은 맞아버립니다.
하지만 갑옷에 어느정도 막혀서 조금만 닳습니다. 이게 무리해서 갬비슨을 산 이유지.

갑옷이 한방에 망가집니다.
이게 게임이냐

부랴부랴 자세를 방어적으로 바꾸고 회복을 합니다.

이마저도 실패해서 뭔 공격 한번 할 정도로만 스태미너가 오릅니다.

또 처맞습니다.
이 게임에서 스태미나는 회피율하고도 관련 있기 때문에, 사실 초반 선빵은 확률이 높았을 뿐, 좋은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저 프레일 특수효과는 스태미나를 떨어뜨리는 것이고, 팔때리기는 맞을 경우 스태미나를 날려버립니다.
이게 게임이냐. 쓰면서 보니 이 게임을 왜 갓겜이라고 생각했는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회복이 성공하고

여세를 몰아 공격한 프랑스 민병대의 공격이 방패에 막히면서, 드디어 기회가 생깁니다.
여기서 방패가 1황인 이유가 나오는데, 아무리 능력치가 까이고 약해져도, 방패의 블록 확률(지금 방패는 25%)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원코용 보너스 목숨이라 이말입니다.

팔을 내줬으면 팔을 가져가야지.

공격 성공!
드디어 반격을 시작합니다.

열일하는 방패

7턴쯤 되어서 드디어 특수활동을 할 수 있는 틈을 얻습니다.
방패 쪼개기(Split Shield)를 합니다.

상대의 기운이 빠져서 확률이 100%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때를 노렸지.

여기서 초반에 도끼가 1황인 이유가 나옵니다.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무조건 (적 기준) 35%의 공격을 막아버리는, 더러운 체력 25를 5로 떨구는 비기가 있다? 그게 30골드짜리 기본 무기다?

다시 한번 적의 공격이 빗나갑니다.
슬슬 승기를 잡아갑니다.

하지만 섣불리 급하게 이기려 하지 않습니다.
숨돌리기를 통해 피로도를 줄이며, 확실하게 이길 기회를 만들어갑니다.
숨돌리기 기회는 공격이 성공하거나 방패에 막히면 1~2가 생기며, 적을 죽이면 4를 줍니다. 어쨌든 피로도 단계가 전투능력에 상관있는만큼, 여유가 있으면 돌리는게 좋습니다.

확실히 적이 지쳐갑니다. 이 때를 노렸지.

이젠 거리낄게 없습니다.
적은 최소 10 정도는 있어야 공격이 가능한데다, 방패의 내구도도 5만 남았으니,
어차피 방패에 맞으면 부수고 간다는 각오로 공격을 하고 성공합니다.

그리고 7턴이 지났습니다.
피로도는 제가 더 올랐습니다.
어째서?

하지만 18턴째, 도끼 특수공격이 다시 적에게 맞으며

프랑스 민병대는 출혈까지 1턴 걸리며 목숨이 경각에 달립니다.
이때 출혈 걸리는거 보고 식겁했습니다. 죽으면 안되는데..

한동안 절 못맞추던 적이 저를 맞추며 조금 식겁하긴 했지만, 이젠 거의 끝났다고 봐도 됩니다.

20턴이 지나자, 한가지 메시지가 나옵니다.
'적들의 진형이 붕괴되고 있다. 전투가 막바지에 치닫고 있다.'

무시하고 계속 회복, 숨돌리기만 합니다.

계속 이렇게 숨만 쉬고 있으면 겁쟁이라고 군인들 사이 평판이 나빠지지만,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이 게임은 생존이 가장 중요합니다.

ㄷㄷ
막바지에 가서 갑자기 실드 배시를 맞습니다.

기절까지 해버립니다.
기절은 턴을 그냥 넘기는 것도 문제지만, 명중률이 전부 100%가 되며 방패도 무효화되기 때문에 한턴을 그대로 맞아야 합니다.
 

그리고 숨쉬어버리는 민병대. 삶에 미련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실드 배시와 스턴은 예상치 못해서, 계획이 어그러졌습니다.
부랴부랴 공격을 준비합니다.
73% 확률에 모든 것을 겁니다.

맞아라!
라고 했지만 방패에 막힙니다. 이대로 끝인가..
 

하지만 뚫리며 적의 체력이 딱 2가 닳습니다.
이래서 방패 가르기를 한 것입니다.

저처럼 미숙했던 프랑스인 민병대는 그렇게 24턴이라는 장기간의 혈투 끝에 목숨을 다합니다.

그리고 바로 멀쩡한 두번째 적 등장.
등장하자마자 검격을 날리는 모습이 인상깊네요.

바로 맞아버리지만, 갬비슨 덕에 피해를 최소화 합니다.

이미 피로도가 꽉찼기 때문에(얼굴이 혀를 내밀고 있음) 별 의미는 없지만 숨돌리기를 하면서 25턴을 종료하면,

제 공격을 버티지 못한 적들이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이래서 첫번째 적을 24턴까지 붙들고 있었습니다. 괜히 서둘러서 빨리 없애서 두번째 적까지 만나면 죽는다고 봐야합니다.
사실 이전 플레이들에서 죽었었습니다. 목숨으로 배운 경험..

이렇게 적을 물리치고나면 휴식을 취해서 피로도를 내릴지, 물리친 적을 루팅해서 장비를 얻을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피로도가 풀인데 49 줄인다고 이길 수 없는 적을 이길 수 있을리 없습니다. 바로 루팅을 합니다.

아니 실화냐
방패 하나와 뽕넣은 두건 하나는 너무한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없어서 못씁니다.
바로 방패를 새걸로 교체해주고 코이프도 장비합니다.
사실 방패는 물론이고 두건도 50% 확률로 기절 무효화도 가능해서 생각보다 쓸만합니다.

밖에서 보병들이 이기며 밀고 들어갈 동안 막상 성내는 상황이 바뀝니다.
왕자의 개돌로 인해 왕자와 기사단들은 점점 포위되었으며, 그 탓에 백작은 구출대를 모집하고 나머지는 성문 수비대로 둡니다.
분명 구출대에는 베테랑들이 붙을테지만, 죽을 위험도 높습니다.
그래서 구출대에 들어간다는 것은 백작과 왕자에게 눈도장을 찍을 기회이자, 죽을 자리일 가능성이 높기도 하죠.
지금 보니 Earl을 남작으로 착각했었네요. 생각해보니 남작은 바론인데 왜 착각했지

사나이 한번 죽지 두번 죽으랴
바로 대담하게 끼어듭니다.

아까같은 허접 프랑스 민병대가 아닌, 진짜 프랑스보병과 맞닥뜨립니다.

사실 못이깁니다.
바로 방패를 겁쟁이 쉼터마냥 사용해서 숨어버립니다.

적의 공격은 방패에 가로막힙니다.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뭐 할 수 있네.
두번째도 방패로 막았지만 어림도 없지. 바로 출혈 당해버립니다.

급한 맘에 실드 배시를 해봅니다.
명중률 45%에 스턴 33%면 15% 확률로 기절 시킬 수 있습니다.
혜자다 혜자

그럴 리 없지.
바로 피해버립니다.
이대로 죽어버리는건가....

그랬으면 이 연대기를 쓰겠다고도 안했습니다.
제가 적 상대로 발악하는 모습을 본 부장이 다른 군인을 저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호기롭게 무리해서 나온 주인공과 달리, 이 병사는 '진짜 베테랑'입니다.

등장하자마자 바로 적을 맞춰버립니다.
이래서 부장과 친하게 지내야 하는겁니다.
든-든

이제 공격이고 뭐고 쉬면서 몸조리합니다.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라고 하면서 바로 특수공격을 날려봅니다.

가만 있는게 도와주는거야.

그리고 잉글랜드 솔져의 목 공격이 성공하면서,

프랑스 군인의 목숨이 촌각을 다툽니다.

비겁하게 막타를 먹어보려 했지만 또 빗나갑니다.
이게 게임이냐

결국 영국 군인의 공격이 성공을 하며

프랑스 군인의 목숨도 다합니다.

북은 군인이 치고 평가와 돈은 에드먼드가 받는 올바르게 된 게임

당연히 루팅합니다.

단창 하나와 칼집을 얻습니다.
단창이라지만 리치가 길다보니 명중에 효과가 좋습니다만, 1황 도끼에는 못미치니, 쓸만한건 칼집 정도겠네요.
칼집을 장비하고 무기를 넣어두면 나중에 필요시 무기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더럽게 힘들었지만 들인 수고에 비하면 쏠쏠하네요.
이렇게 전투를 마칩니다.

당신과 백작은 프랑스군이 왕자의 수행원들을 포위하는 것을 막기에 딱 알맞은 시간에 도착한다.
피투성이가 되고 지친 왕자는 즉시 완전 철수 명령을 내리고, 다행히도 이는 아무 사고 없이 진행된다.
상처 입은 마을 방어군들은 추격을 망설이고, 대신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에 만족한다.
안전한 곳으로 후퇴하여 숨을 고르며, 당신은 첫 전투에서 살아남았다는 자랑스러운 깨달음이 천천히 밀려옴을 느낀다.

당신이 정신을 차리고 상처를 돌보는 동안, 영국군의 주력부대가 꾸준히 도시에 접근하고 있다.
수 마일에 걸쳐 늘어선 사람들, 기병, 마차의 행렬이 마치 끝없는 강처럼 지평선에서 흘러나와 모든 방향에서 천천히 도시를 감싸고 있다.
생존자들 중에서 부장을 발견한 당신은 이제 어떻게 될 것인지 묻는다. 그는 단 한 마디로 대답한다...

공성전.

챕터 1: 캄브레 공성전
저지대, 캄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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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는 느낌이 안 올 수 있는데 치열한 진흙탕 싸움이 참 매력적입니다. 꼭 사람들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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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2.28 마지막은 영국군이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시비 건 건 주인공이니 2킬이 맞습니다(?) 그래도 평가는 꽤 올랐을지도요?(..)
  • 답댓글 작성자_Arondite_ | 작성시간 25.02.28 통장 ㅋㅋㅋㅋ 하긴 원래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는 거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2.28 _Arondite_ 역시 사잘알(사회를 잘안다는 뜻)...
  • 작성자용주 | 작성시간 25.02.28 연대기 보다가 갑자기 중세뽕 차서 본편만 질렀습니다
    똥맛 함 보러 가보겠습니다ㅎ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2.28 흑흑 이렇게 똥겜의 희생자가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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