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는 전투 후 공성전에 들어가며 끝났죠.
며칠이 지나자, 당신은 캉브레 성벽 주변에 거대한 도시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수천의 인파, 수백 개의 천막과 차양, 그리고 수십 종류의 공성 병기들이 속속 도착한다.
길게 늘어선 보급 수송대가 사방에서 끝없이 밀려들고 있다.
더 이상 이곳을 단순한 ‘야영지’라 부르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언제나 주변 정황을 꿰뚫고 있는 부장의 말에 따르면, 왕은 결코 공성전을 지체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이번 공격의 속도에 전쟁의 성패가 달려 있었고, 더 이상의 지체는 프랑스군이 병력을 완전히 집결할 시간을 벌어줄 뿐이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공성전처럼 지구전을 펼쳐 적을 굶겨가며 성을 무너뜨리는 방식은 이번 전투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다.
부장은 말한다. 공성 병기가 완전히 배치되고, 추가 병력이 합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일주일.
바로 그때가 공격이 개시될 순간이라고.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남아 있는 이 평온한 시간을 최대한 누리는 것뿐이다.....
바로 병원에 갑니다.
현재 살짝 빈혈이 있는 상태이나, 우선 일을 어느 정도 마치고 난 뒤에 치료받기로 합니다.
이번엔 웬일로 반기는 의사 눈ㄴ.... 조카에 가깝겠군요. 의사조카가 말합니다.
"어머, 이게 누구신가요? 프랑스군이 두려워하는 그분이 직접 나타나셨군요."
"굳이 말씀 안 하셔도 돼요. 이미 당신의 활약에 대해 충분히 들었습니다. 당신과 다른 용감한 병사들이 아니었다면, 어린 왕자는 프랑스군에게 붙잡히고 말았겠죠."
"이제 당신은 사실상 영웅이나 다름없어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처음 만났을 때 저는 조금 의심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제야 깨달았네요. 제가 완전히 잘못 판단했다는 걸요."
"다행히도, 저는 제 실수를 인정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랍니다."
ai는...신이야!
이렇게 의사와 호감을 쌓게 됩니다.
잠깐 나갔다가
다시 보면 언제 봤다고 이벤트를 줍니다.
자꾸 아침마다 약품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대체 이유가 뭔지 밤새 누가 지켜주면 좋겠다고 하네요.
사과 한번 했다고 양심이 없나봅니다.
그런데 호구 사랑꾼 주인공은 본인이 불침번을 맡겠다고 자원합니다.
그렇게 전투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의사(숙면)의 짐을 지키기 위해 밤샘근무를 하는 주인공.
결국 범인을 잡으나, 뜻하지 않은 배경을 알게 됩니다.
알고보니 범인은 프랑스와의 전투에서 몸바쳐 싸운 병사의 친구였고,
몸져누워 오늘내일을 헤매는 친구에게 훔쳐온 약품을 바르며 생명을 연장 중이었다는 것이죠.
흑흑
감동한 주인공은 자신이 지키던 물건(비품)을 가져가라고 합니다.
거기에 참을 수 없어서 따라가 군인을 도우려고도 함
그러나 그 결심은 늦었고, 결국 범인을 놓치고 맙니다.
푹자고 와놓고 주인공이 도둑을 그냥 둔 것에 빡친 의사.
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태세변환을 하며 주인공을 용서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이상함을 느낍니다. 아무리 기사 위주로 치료한다 해도, 일반 병사들을 괄시한다는 얘기는 아니거든요.
대체 그 자는 누구였을까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입맛이 쓴 채로 이벤트가 종료됩니다.
운이 좋으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이걸로 이번 장에서 세실리아와 같이할 이벤트는 끝이 났고, 다시 능력치 파밍을 합니다.
던커크에서 두번만 했던 대장장이 알바를 다시 두번 더 해서 손재주를 5로 맞춥니다. 다 쓸 데가 있습니다.
일도 쉽고 돈도 주니 식은죽 먹기라고? 블랙기업 놈이 머리털과 지능이 같이 빠졌는지 피로도 개념도 모르나 봅니다.
이제 장비 수리해주냐고 물어보니 돈부터 달라고 합니다.
아니 그럼 왜 일을 시킨거야?
그러더니 또 혼자 욱해서 주인공보고 거지놈이라고 하더니 호가드도 거지라고, 물건값 지불도 안한다고 급발진 합니다.
뻐킹 상자를 만들어달라고 염병첨병을 떨어서 만들어줬더니 돈을 안내고 안가져간다고 하는군요.
만약 프롤로그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해서 주정뱅이를 죽였으면 추가 대사가 나옵니다.
그놈은 죽었다고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하는군요. 인성;
얼마인지나 물어봅니다.
정가 60플로린이라고 합니다. 제 월급이 55플로린입니다. 호가드 지옥에나 떨어져라.
그래도 제가 산다고 하면 반값에 팔아준다고 하는군요.
바로 삽니다.
궤짝은 한번에 여섯개 공간, 업그레이드에 따라 수십개의 공간을 주는데 개인이 보관하기 힘든 것들도 다 둘 수 있어서 필수템입니다.
의뢰도 받아옵니다.
대장장이 의뢰로, 의뢰에 나온 수준의 개조 갑옷을 만들면 돈을 준다는 것이죠. 의뢰에서 나오는 값을 맞추려면 챕터3의 체인메일까진 가야 가능하니 당분간은 묵혀둘 생각입니다.
다시 거래소에 가서 싹 팔고 가죽갑옷을 삽니다.
갬비슨과 비슷하거나 더 안좋은 부분도 있지만, 다른 것보다 좋은 부분이 있다면 능력치 감소와 위신입니다.
방어구에서 아머는 '막아주는 데미지량'이라면, 커버는 '갑옷에 맞을 확률'입니다. 카-바를 보면 토르소 방어력이 1 낮긴 해도 갬비슨이 더 낫긴 한데, 대신 레더 아머는 페널티가 민첩에만 1 붙어있고, 무엇보다 위신이 3이라 챕터 시작할 때마다 주는 용돈을 꾸준히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갬비슨보다 멋집니다. 역시 멋진게 중요하죠.
역시 뭘 안해도 떨어지는 시간
1/4 정도 시간이 지나니 새 퀘스트가 나옵니다.
백작이 술을 마시고 싶다고 구해오라고 합니다.
아니, 야영지에 널린게 술인데 술을 구해오라고? 그런 천한 것은 마시지 않겠다고 합니다.
진짜 난리났네.
물론 백작의 명령에 선택권 따위는 없습니다. 단신으로 술을 구하러 가야합니다.
가기 전 생명력 올리는데 모든 피로도를 씁니다.
거한 재능 덕에 힘도 하나 오르네요. 생각보다 좋은 탤런트네..
드 램버트?랑베르?랑베흐? 영국인이니 램버트 영지로 갑니다.
경비병이 누구냐고 합니다.
당연히 노스햄튼의 백작 대신 왔다고 합니다.
아,안돼
돼!
석궁화살을 가슴에 처맞습니다.
이게 농노의 삶이다 뻐킹 기사들아
하지만 레더 아머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다치진 않고, 정말 아플 뿐입니다.
피로도 레벨이 올랐지만, 이미 올리고 와서 타격이 없습니다.
참고로 갑옷이 없으면 생명력 2포인트가 깎이니 여러분들도 배에 복대 하나 정도는 하고 다닙시다.
다음번 화살은 미간에 꽂힐 뻔했지만, 다행히 집주인이 막아서 삽니다. 집으로 초청받습니다.
"우선, 저희 사람들이 당신을 거의 어떻게 맞이할 뻔했는지에 대해 사과를 드려야겠군요."
"하지만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이 어떤 의도를 품고 제 조국을 찾았는지를 생각해 보면, 이런 환대를 받았다고 해서 그리 놀랄 일도 아니지 않나요?"
맞는 말입니다. 왜 여기 사람들은 전부 맞말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정중하게 이건 왕의 전쟁이며, 내 의지가 아니라고 어필합니다.(강도짓, 독살, 차도살인을 하며)
듣고나니 사과합니다. 성격은 좋은 편이네요.
왜 왔냐고 물어봐서 '와인 가지러 왔다'라고 솔직히 말합니다.
이걸 주네;
대신 조건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땅을 보호해줄 것.
농노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는군요.
찜찜하지만 받아들입니다. 백작에게 잘 보일 기회인데 놓칠 이유가 없습니다.
목숨과 바꿔서 이 땅과 사람들을 지키겠노라 약속합니다.
너무 큰걸 바꾸는게 아닌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사소한 것 같기도 하고 복잡한 기분이네요. 어쩌면 백작의 와인이 더 귀하지 않을까요?
또 와달라는 초대를 받고 집을 나섭니다.
백작을 보러 갑니다.
와인에 대하여 말합니다.
"잘했군, 이봐. 내 기억으론 너를 이제야 두 번째 보는 거 같은데, 이상하게도 처음 봤을 때부터 믿어도 될 녀석이란 느낌이 들더군. 그리고 보다시피, 내 감이 틀리지 않았어."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아무것도 맡길 수 없는 멍청이들을 극도로 싫어하지. 그런데 웃긴 건, 그런 멍청이들이 여기선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거야."
"그러니 머리를 제대로 쓸 줄 아는 녀석을 보면 반갑지 않을 수가 없지. 만약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해지면, 널 떠올리도록 하지."
"그리고 이건, 네가 한 일에 대한 보상이다."
35 플로린을 받으며 눈도장을 찍습니다. 백작 녀석 그래도 사람 볼 줄 아네요.
"이제 꺼져라."
아닐지도.
역시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걸로, 장터에서 강한 술을 삽니다.
보통 전투에서 많이 마시죠.
오;
미덕이 좀 까이긴 해도 피로도 회복이 어마무시하네요. 한턴에 피로도 2가 회복됩니다.
참고로 페널티 없이 돈만 썼을 때 가장 좋은 회복수단이 목욕탕이 1턴당 1입니다. 이걸 한번도 안썼었네;
그런데 술을 마시니 갑자기 한놈이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감히 2킬(독살 1킬)의 베테랑에게 덤비다니 가소로운 놈이군요.
셧 더 퍽업
너무 강하게 말했더니 약하게 보이나봅니다. 더 시비를 거는군요.
"옥상으로 따라와"
승낙하는 척 하더니, 망할 놈이 뒷치기를 해버립니다.
사람이 쓰러졌는데 도와줄 생각은 안하고 주머니나 뒤집니다.
10플로린이 사라집니다. 어떻게 번 돈인데!
아버지의 가르침이 떠오릅니다.
'명예는 기사, 귀족 영애, 그리고 잰 체하는 얼간이들이나 가지는 것이다.'
제발 영국 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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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많이 스샷을 찍었나 했는데 실제로 뭐 이상한게 많았네요. 그냥 분량 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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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혁 작성시간 25.03.01 퍽치기 당한 우리 주인공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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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_Arondite_ 작성시간 25.03.02 엌ㅋㅋㅋ 퍽치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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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3.03 ㄷㄷㄷ... 진흙탕에 처박힌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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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Highsis 작성시간 25.05.04 서전트로 승진하면 저 궤짝 꽁짜로 주더라고요 ㅋㅋㅋ 근데 챕터3에서 진행해야 하는 사이드 퀘스트들이(특히 바쏠라뮤 살아있으면) 미리 준비해야 할 게 많아서 30플로린 써서라도 미리 사는게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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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5.04 ㄷㄷㄷ 그건 몰랐네요. 하지만 빠른 가죽 칼집 - 부츠 - 포텐트 빌드를 타기 위해선 기다릴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