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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기][Heads will roll 단편 연대기] 6) 캄브레 공성전

작성자통장|작성시간25.03.06|조회수2,049 목록 댓글 8

솔직히 말해서 왜이렇게 조회수가 잘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기겜게가 생각외로 조회수가 잘 나오네요.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Prepare for battle

인내가 -1로 된게 걸리긴 하지만, 충분히 휴식도 취했고 도끼와 방패도 장비했으니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보는게 좋을겁니다.

 

약속된 시각, 전체 진영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당신의 눈앞에는 웅장하면서도 두려운 광경이 펼쳐진다.

수십 대의 투석기와 투석 기계에서 발사된 일제 사격이 도시를 향해 끊임없는 암석의 폭포를 쏟아내며,

요새 성벽을 향해 돌진하는 수많은 병사들에게 엄호를 제공한다.

화살의 휘파람 소리, 포격의 충돌음, 전쟁 북의 울림, 나팔의 울부짖음, 그리고 천여 명이 넘는 병사들의 함성이

하나의 귀청이 터질 듯한 불협화음으로 합쳐지며, 당신은 더 이상 어떤 소리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공격의 한가운데 있는 당신은, 공격이 시작된 지 불과 몇 분 만에,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이 주변의 웅성거림 속에서 개별 소리를 더 이상 구분할 수 없다.

도시 성벽에서 쏟아지는 끝없는 화살과 석궁 화살의 비는, 도시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거세져만 간다.

 

부상당하고 죽어가는 동료들이 당신의 좌우로 쓰러져 가지만, 어떤 기적으로인지 당신은 화살에 맞지 않고 있다.

[민첩성 판정 통과!]

 

이것 때문에 민첩성을 올렸죠...는 거짓말이고 사실 방패를 들려고 키운건데 얻어 걸렸습니다.

통과 못하면 체력이 까입니다! 아프다!

마침내 도시 성벽에 도달했을 때, 머리 위로 돌멩이 세례가 쏟아진다.

더 무거운 돌 하나가 당신에게서 불과 60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동료 병사의 투구를 직격한다.

그가 쓰러지며 얼굴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여러 병사들의 도움을 받아, 당신은 그를 끌어당겨 옮긴다.

불쌍한 병사는 아직 숨을 쉬고 있지만 의식이 없어 보이며 언제든 적 궁수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그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그것은 거의 확실히 그의 사형 선고나 다름없을 것이다...

 

선택의 순간입니다.

이 친구를 살릴 것인가, 내가 살 것인가..

당연히 미덕플이니 살려야죠.

라고 생각하며 첫번째를 선택하고 깨달았습니다. 예비용 방패를 안샀더라고요.

운명의 장난에 그를 버리지 않으려는 당신은, 자신의 방어를 희생하면서 그의 몸을 당신의 방패로 덮어둔다.

평판(병사들) 5 증가! 미덕 20 증가!

숨을 고르려 애쓰며, 당신은 이미 설치되었어야 할 사다리를 주변에서 찾아본다.

적어도 계획은 그랬지만, 사다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계속해서 당신을 감싸고 있는 먼지와 연기 구름 속에서 무언가를 이해하려고 애쓰며 찾아보는 동안,

혼란스러운 전투가 시작된다.

완전한 혼란 상태를 이용해, 적군 병사들 무리가 안개 속에서 나타나 당신의 부대를 공격한다...

 

망했네

 

오... 정말 검이 멋진 친구입니다.

방패가 있었다면 정말 든든했을텐데요.

능력이 이미 주인공을 압도합니다. 이제 챕터1인데?

치사하게 피로회복용 류트도 들고 왔네요.

페인트다!

당연히 실패합니다. 20% 확률이라 기대도 안했습니다.

으악! 아플뻔했다!

다행히 지난번 전투에서 루팅한 헬멧이 프랑스 군인의 공격을 막아줍니다.

네 동료의 유산, 잘 쓰고 있다!

 

어차피 능력이 안되니, 일단 스태미나를 풀로 해서 피할건 피하고, 체력 믿고 맞을건 맞으면서 버티기로 합니다.

적의 피로가 쌓이면 그때가 기회입니다.

하지만 버텨냈다!

이게 갑옷의 중요성입니다 여러분

4턴째, 드디어 기회가 찾아옵니다.

몸통공격은 82%의 확률입니다.

어림도 없지!

바로 욕심부려서 머리 공격하고 실패합니다. 이게 내겐 강원랜드야.

8턴까지 소강상태입니다.

하지만 적에게 피로도를 많이 누적시켰습니다. 조만간 유리해지는 타이밍이 생길겁니다.

 

라고 할때 바로 류트 써버리기

적이 피로도를 낮추겠다고 류트 연주를 해버립니다. 바로 20이상이 날아갑니다.

바로 한대 맞아버리기

영국놈만큼 비겁한 프랑스놈입니다

맞았다!

14턴째, 드디어 한대를 맞춥니다. 머리말고 다른 곳을 노렸으면 진작 이겼을거라는 나쁜말은 ㄴㄴ

독이 묻은 무기는 부상확률도 높입니다.

눈을 할퀴며 적의 명중률도 낮춥니다.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바로 반격 당합니다.

이게 호적수지.

이쪽은 출혈이고 저쪽은 독입니다.

여긴 정정당당하게 짧은 독도끼로 싸우는데 저기는 비겁하게 리치 긴 칼로 때리고 불공평합니다

분노를 담아 도끼 헤드샷 2연타를 해봅니다. 당연히 빗나갑니다.

사실 생략된 스샷에서도 헤드샷을 두번정도 더했습니다.

거의 반반 확률인데 여섯번 때리면 세대는 맞아야되지 않나요? 이게 게임이냐

지치지도 않고 또 헤드샷을 날립니다.

오, 드디어 또 맞춥니다.

이게 게임이지

방패도 없이 숙련 프랑스 군인을 이겨버립니다. 이게...농노?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새도 없이 방패 든 보병이 찾아옵니다.

사실 헤드샷 도박에 두번째를 잊고 있었습니다. 망했네

창은 리치가 길어서 잘 맞습니다.

심지어 방패도 없습니다

진짜 망했네

회복할 틈이 없습니다

제가 창 유저여도 이런 적 있으면 감사할듯

20턴에서 4턴 뒤 싸움이 끝난다고 알림을 뜹니다.

체력 절반이 날아갔는데 아직 4턴이나?

그나마 가죽 갑옷이 어떻게든 막아주고 있습니다.

이 게임 하실 분들은 꼭 갑옷 사십시오 사는게 먼저입니다

 

어찌저찌 24턴까지 버팁니다.

난.. 살아남았어!

이 루팅에 모든걸 겁니다.

방패가 나오길!

인생 망했네

프랑스군의 대담한 출격 시도는 당신을 성벽에서 물러나게 하는 데 실패한다.

공격자들은 제시간에 당신의 부대를 무너뜨리지 못했고, 곧 도착한 증원군에게 포위되어 제압당한다.

당신은 잠시 숨을 돌릴 시간을 얻는다...

숨 돌리기(죽기 전이라는 뜻)

방어군은 계속해서 돌을 던지고 화살을 쏘지만, 투사체의 폭풍우는 점점 약해져 가는 것 같다.

공성 기계들은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매 타격마다 성벽을 무너뜨리고 있다.

증원군의 도착과 함께, 공성 사다리들도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노섬프턴 백작의 명령에 따라, 사다리들은 즉시 성벽에 기대어 세워진다.

병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시도로, 백작은 성벽 위에 첫 발을 디딘 병사에게 후한 보상과 전리품 분배분을 두 배로 약속한다.

이런 관대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동료 민병대원들은 그 생각에 별다른 열의를 보이지 않는 듯하다...

 

주인공도 열의를 보이지 않습니다.

무조건 생존이 최우선입니다.

당신은 자살 공격을 이끌 생각이 없기에, 먼저 올라가려는 몇몇 다른 무모한 자들에게 길을 양보한다.

하지만 두 번째 파도에서도 성벽을 오르는 것은 쉽지도, 안전하지도 않다.

무거운 바위들이 위에서 떨어지자 다른 모든 생각이 당신의 마음에서 사라진다.

첫 번째 투사체는 피했지만, 다음 것은 잘 조준되어 당신의 얼굴을 향해 곧장 날아온다.

방패 없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뿐이며, 그 손이 타격의 대부분을 받아낸다.

갑작스러운 날카로운 통증으로 판단하건대, 당신의 손은 충격으로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그래도 당신은 사다리에 매달려 있을 수 있었다.

체력 5 감소!

당신을 따라온 몇몇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아, 충격으로 손잡이를 놓치고 과정에서 다른 동료들까지 쓰러뜨린다.

그들의 비명이 당신을 앞으로 재촉하고, 몇 순간 후 당신은 성벽 위에 발을 디디게 된다.

그곳에서는 이미 몇몇 영국 병사들이 방어군과 싸우고 있다.

2:2입니다.

저는 방패가 없지만, 다행히 아군은 있네요. 이게 좋은건가? 싶긴 한데.

 

라고 생각할 때 바로 실드 배시가 맞이합니다.

스턴!

이게 게임이냐 게임이네

스턴을 딛고 적을 공격합니다.

분명 적에게 남은 스태미나가 1인데 몸통 공격 명중률이 60%입니다.

mmr 미스매칭 오지네

 

맞추다!

하지만 갑옷에게 막힙니다. 빅토리아 영국 같은 녀석..

아

아군이 출혈을 당해버립니다.

이쯤 오면 왜 방패를 안부수고 있나 싶으실 것 같아서 보여드리자면, 지금도 방패부수기 명중률이 반이 안됩니다.

그냥 상대 공격하고 방패가 블록하지 않길 기도하는 쪽이 더 가능성 높은 상황입니다.

그래도 큰맘먹고 방패 부수기(40%)를 해서 성공시킵니다.

이래도 안부서져?

안부서지네

 

방패내구도를 제물로 목꺾기를 당합니다. 이게 살을 취하고 뼈를 내주는 전략이구나

이제 한대만 더 맞으면 죽는다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아군이 잘 해줘야 할텐데요

아 한대가 아니네요

두대네

영국군인님 제발 일당이 해주십시오

전우라는걸 증명하듯 같은 체력이 되어버립니다

이게 영국이다

 

오 드디어 몸통 공격이 정통으로 맞습니다.

이번 전투 처음이네요

고것은 회광반조구요

바로 목공격 맞습니다

악! 이건 정말로 아프다!

그렇게 에드먼드 시릴은 캄브레 공성전에서 전사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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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182점은 제가 랜덤이나 50포인트로 플레이한 것들 중 가장 높게 받은 점수입니다.

사실 랜덤플로 챕터2까지 어떻게든 꾸역꾸역 가서 여러분들께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1. 일단 그게 너무 힘들고

2. 저도 빨리 쓰고 게임에 복귀하고 싶어서

그냥 챕터1에서 끝내기로 했습니다. 이 정도로도 이 게임의 매력은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힘든 플레이만 매력이냐? 그것도 아닌게

 

게임을 하다보면 곤경에 처했던 신실한 공작부인과 결혼할 수도 있고,

영국 불세출의 영웅으로서 청운의 꿈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세일하실 때 꼭 한번 해보셨으면 합니다....아님 말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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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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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07 전투 승리마다 '살려는 드릴게' 같은 느낌인게 짜릿하죠....죽으면 어쩔 수 없지만 ㅜㅜ
    그동안 댓글 감사했습니다!
  • 작성자풍랑현사 | 작성시간 25.03.12 잘 보았습니다. 항상 이런 건 한글이 없네요.. 베핀 같은 거 자동 번역이라도 되면 좋을텐데..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12 ai가 이렇게 발전해도 아직 게임의 만국언어화는 안되네요.. 나오면 정말 무시무시하겠지만 ㄷㄷ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풍랑현사 | 작성시간 25.03.19 통장 영어로 세 번 죽고 아무래도 몰입감이 떨어져서 인터넷에서 대충 배워서 젠파이를 해보았더니 일단 한글이 나오긴 하네요. 퀄은 지못미..

    초반에는 포인트 설정해서 하는 거보단 랜덤 캐릭터가 무조건 강한 거 맞죠?? 계정 성장 시키려면 무조건 머리구른다 난이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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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19 풍랑현사 네, 계정 성장시키시려면 머리 구른다로 플레이하시면 되고, 챕터 하나둘 정도 넘기시는것 몇번 하시면 그때부턴 매뉴얼이 더 강해질겁니다. 사실 저도 랜덤은 많이 안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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