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어스토니시아 스토리(2025) 90분 플레이 소감

[통장]

게임에서 필요한건 새로하기, 옵션, 게임종료 밖에 없다.

알고보니 넷마블이 만들었던 그 게임. 유통이 NC 퍼플인가봅니다. 뭔가 이상해보이면 저도 그렇습니다.

더빙 웨함? 키설정 외함?

과거: 헉, 지각해서 어떡함 ㅠㅠ

현재: "개폐급"

장점: 손노리 테이스트를 살렸다

단점: 수십년 전 테이스트다.

어릴 땐 몰랐는데 지휘관 분위기가 장난 아니네요. 요즘 감성이었음 랜스가 주인공이었다 ㄹㅇ

전투는 그동안 수십년의 발전(..)을 본받아서 좀더 편해졌습니다.

기준이 뭔지 모르겠지만 좌측 상단의 순서에 따라 턴이 잡혀서, 이동 - 메뉴 고르기(일렬로 되어있음) - 행동 - 종료 순으로 턴이 짜여있습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이 감성을 살리겠다고 원형 육각 시스템을 넣었다가 오히려 게임이 피곤해졌던 것을 생각하면 그런 피로도는 줄어들었습니다.

은근히 타격감 있는 피니시 장면. 이건 마음에 듭니다.

패스맨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드디어!(...)

개인적으로 여기 갑옷 파열씬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에서 가장 좋아해서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바로 부숴지니 맛이 덜하더군요.

도스 버전에서 2프레임에 걸쳐서 몸을 펼치면서 갑옷이 부숴지는게 진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일어나는 것 같아서 처절한 맛이 났는데.

맵은 상당히 간소하게 변했습니다. 우측 하단을 보시면 "E - 미니맵"으로 되어있는데, 말그대로 미니맵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4~6처럼 월드맵으로 돌아다니던 모습에서,  영웅전설 3-4, 이스1~2처럼 필드를 지나가다보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비유가 너무 옛날 게임이라고요? 이게 옛날 게임이라고요!(...)

플레이할 당시엔 역덕이 아니어서 눈치 못챘는데, 지금보니 라테인 제국은 주인공의 이름 뢰드 폰 로이엔탈, 건국 황제 레오폴드 합스부르그도 그렇고 독일 호칭에서 많이 따오고, 적은 드 라크시스? 이런 이름인걸 보면 프랑스쪽에서 따온 느낌이네요.

손노리의 장점은 자유도였는데, 이젠 메인퀘스트에 따라 루트를 강제해버리네요. 원래도 JRPG였으니 그래도 이상할 건 없지만 조금 아쉽긴 합니다.

일단 플레이해본 소감은...

장점으로는 상당히 충실하게 원작을 이식했고, 좀 불편했던 인터페이스라든지, 노가다 부분 등을 일신해서 좀더 쉬운 게임으로 바꿨습니다. 적도 피하고 싶으면 달려서 피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 저널 부분이 생겨서, 내가 잊은 부분이 있으면 바로 알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이하 AS) 나올 때 쯤 나온 발더스 게이트에는 이미 들어있었다고요? 하지만 AS에는 없었다고!

단점은, 수십년만에 만난 친구와 한번 얘기를 하려고 했더니, 수십년 얘기만 줄기차게 하는 느낌입니다. 아니 정말 새로운게 없을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적어도 더 발전할 부분이 있었을텐데? 정말로 이게 끝? 아니 이렇게 끝나더라도, 적어도 전투 튜토리얼이라든지, 키 설정이라든지, 더 디테일하게 친절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잖아? 아니면 새로 리메이크하면서 추가 이벤트를 만들 수도 있잖아? 주석을 달 수도 있는 거잖아? 무슨 책 번역한거 새로 번역한 것 마냥 같은 게임을 몇가지 빼고 최대한 그대로 이식한 느낌입니다. 물론 그런걸 좋아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이 게임 자체가 20세기 말에 나온 게임이잖아요...

그래서 재미가 있다? 재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90분 정도 하고나니 뭔가 같은 것을 다시 하는 기분이 들어서 더 하기 힘든 그런 기분을 느끼더라고요.

아무튼 개인적 평가는 그냥저냥 추억 생각하며 하기 좋은 평작. 더 플레이하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선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네요

[Rhox]

케토톱!

[통장]

역시 판타지세계에도 흥하는 케토톱(..)

[_Arondite_]

결국 페인트칠 새로 하고 창틀 새로 설치한 구축빌라라는 거군요.

[통장]

큰 기대 안하고 하면 그냥저냥 추억 생각하면서 할법하긴 한데... 그돈주고 이 게임을 플레이 할만한 3040 겜
게임 매니아들이라면, 그동안 해온 게임들로 눈이 높아졌을 거란 정도는 생각해줘야 하지 않았나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정판이 더 쌉니다. 굿즈가 남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