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병력 자체는 세계대전 발발시 독일군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규모가 많습니다.
약 150개 가량의 사단을 보유하죠.
전쟁이 발발하면 이탈리아 AI는 프랑스를 매우 위협적으로 여기고 병력의 상당 수를 프랑스 국경에 배치합니다.
AI는 평소엔 항구에 병력을 배치해 놓지만, 유저와 마찬가지로 당장 병력이 필요한 상황에선 병력을 뺍니다. 이탈리아 AI는 프랑스 국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이는 해안가의 병력을 빼내 프랑스쪽으로 보냅니다.
여기에 개전시 아프리카의 연합군 병력은 이탈리아보다 적은 편입니다. 이탈리아 AI는 아프리카 병력 또한 본토로 옮깁니다.
그러나 프랑스 국경은 산악지형인데다 프랑스군 또한 병력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뚫을수 없습니다.
전작들 같으면 상륙 AI가 허접해서 항구를 비워둬도 안전했거나 얼마 안되는 소수 병력만 찔끔찔끔 왔기에 방어하기 쉬웠습니다. 허나 이번작에선 상륙 AI가 비약적으로 향상된 관계로 어마어마한 수의 병력을, 텅텅빈 항구로 보냅니다.
영국군은 이탈리아가 비워둔 항구로 병력을 상륙시킵니다. 이탈리아 AI는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영국군에 당황, 프랑스 국경에서 병력을 '일부' 정말로 일부만 차출합니다.
때문에 이탈리아군은 상륙한 영국군을 빨리 제압하지 못하고 영국군은 후속 병력을 추가로 상륙시킵니다. 설령 상륙 병력이 플레이어 입장에서 봤을 떄 그리 많지 않더라도, AI입장에서는 위험한 프랑스 국경에 병력이 묶여 빼내질 못합니다.
이 영국군을 제압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산발적으로 상륙해오는 연합군과 아작나는 산업력 때문에 이탈리아는 잉탈리아로 진화합니다.
성공적으로 제압했을 경우, 이탈리아는 상대적으로 허전해진 아프리카 국경에 여유 병력을 수송합니다. 하지만 항구는 여전히 비어있고 영국군은 이 틈새로 또 비집고 들어옵니다. 아프리카 보다는 본토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병력은 다시 이탈리아로 수송됩니다.
그러나 제해권은 연합군이 가져가게 되어있습니다. 연합군 해상전력이 압도적이니까요. 이탈리아 군은 아프리카와 이탈리아 본토를 오가는 와중에 수송병력이 아작납니다.
최초에 상륙한 영국군을 제압했건, 제압하지 못했건 산업력이 거덜나고, 사단들이 소규모 포위로 죽거나 수송중에 아작나면서 병력이 빠르게 줄어들어 150여개에 달하던 숫자는 50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이 순간까지 독일이 프랑스를 접수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접수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이탈리아는 답이 없어집니다. 주요 병력은 여전히 프랑스 국경에 머물고 있으며, 상륙한 영국군을 막을 병력은 부족합니다. 아프리카에 있던 병력들도 수송중에 익사하거나 영국군에 의해 차례로 쓰러집니다.
가뜩이나 허접한 산업력인데 이 마저도 영국군에 의해 풀가동을 못하니 병력 생산도 느립니다. 이탈리아의 보충 속도보다 영국의 추가상륙이 더 빠릅니다. 이탈리아는 잉탈리아가 되어 독일의 발목을 잡습니다.
네. 근본적인 문제는 발전한 AI에 있습니다. 전작들 같으면 항구 수비를 할 병력을 전선에 투입하면 유리하게 끌어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항구를 지켰기 때문에 약했다면, 이번엔 항구를 지킬 병력까지 끌어다모아 영혼의 한타를 준비하기에 AI의 발전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상륙 AI도 발전해서, 항구를 비워두면 귀신같이 빈집털이를 해옵니다.
결과적으로, 잉탈리아. 잉탈리아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루니메이 작성시간 16.06.09 가끔씩 잉탈리아가 독일이랑 함께 프랑스 제압하고 영길리 식민지 뺏은 다음에 오스만 먹고 로마제국 세울때가 있더군요 스위스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흥미진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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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로파정복 작성시간 16.06.10 결론 잉탈리아는 플레이어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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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12412 작성시간 16.06.10 제가 딴나라 잡으면 이탈리아 맨날 승천하던데요 영국이 가끔 최후의 발악으로 본토에 상륙하지만 바로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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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영강부 작성시간 16.06.10 파스타는 먹힐 운명인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