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 광동국 GDP는 60B를 눈앞에 두고 있고, 사회 체계들도 슬슬 제대로 되가고 있는 판에...
모리타: 이런 초대형 악재라니?! 스즈키 심정이 어땠을지 대충은 알 것 같군.
모리타: 그래도 침착...하자고. 위기가 곧 기회인 법.
전쟁이 한창인 중동에 다시 한 번 PTRG 실험을 해보는거야.
모리타: 이번에 개발한 헬기는 시험 중인 부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니 분명 광동군에서도 좋아하...
마츠시타: ...할 리가 없잖습니까. 나가노 장군은 안 그래도 우리 행정부를 못마땅해 한다고요.
마츠시타: 그리고 국내 상황이 보통 안 좋은게 아니다보니 일본에 지원을 요청해 봤는데... 결과는 들으셨겠죠?
모리타: ...물론입니다. 총영사가 예산 지원을 중단한다고 하더군요.
개자식들, 이러면서 무슨 대동아에 공영권이라고.
리: 결국 우리끼리의 힘으로 어떻게 해보는 수밖에 없겠네...
어찌됐거나 지금 광동에 가장 필요한 건 충분한 돈입니다.
상황 안정을 위해서라도 어서 필요없는 복지 예산을 삭감하거나 잘라야 할 겁니다.
그건 안 될 일입니다! 주진과 중국계의 기대를 져버리는 거란 말입니다!
모리타: 리의 말대로 긴축은 정답이 아닙니다. 어려운 때일 수록 도와야 할 사람이 많을 껍니다.
도박에 가깝긴 하지만 상황의 안정을 위해서 되려 정부 지출을 늘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모리타: 현재 석유 위기로 많은 일본계 기업들이 광동에서 발을 빼고 있는데,
그 빈자리가 주진계 기업들로 대체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준다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겁니다.
리: 모리타, 중동 지역에서의 내전이 종료되면서 PTRG 부대도 자동 복귀한 모양이야.
모리타: 5개의 목표를 모두 완료하지 못한 건 아쉽네.
그래도 연구 성과는 경제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꺼야.
...scaling back spending in a crisis, wreaks havoc on the economy. - ...위기 상황에서 지출을 줄이는 것은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힌다.
리: 그래서 모리타, 자네는 내 의견에 확실하게 동의하는 거 맞지?
모리타: 물론. 야스다 위기에서 스즈키 행정부의 가장 큰 실책은 대대적인 지출 삭감이였어.
실업자는 늘어가는데 보조금은 잘려나가서 많은 이들이 빈곤해졌잖아?
모리타: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어선 안 돼.
그래서 나는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실업자가 되거나 반강제로 무급휴직자가 된 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해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할 꺼야.
모리타: 그래도 상황이 너무 안 좋아.
불만은 계속 커져가고 있고, 이번엔 넘어갔지만 지금 지출대로면 앞으로의 경제 목표 달성도 어려워질꺼야...
모리타: 결국 외부의 도움을 받는 수밖에 없겠네.
솔직히 말해서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외부 투자자들을 향해 석유 위기 속에서도 믿을 만한, 번영하는 투자지라고 어필을 해야겠어.
리: 모리타, 그거 정말 괜찮은 거 맞아?
잘못하면 오히려 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는 거 아냐?
모리타: 괜찮아 리.
그동안 부채 관리를 철저히 해서 시장에서도 믿을만 하다면서 투자가 들어올꺼야.
The scales have finally been balanced. ... the government's finances are once again in the black. - 저울이 마침내 균형을 되찾았습니다. ... 정부 재정은 다시 한번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리: 광동국의 부채 비율은 수치가 증명하니까...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네.
어쨌거나 모리타, 우리 노력 덕에 상황이 조금 진정된 모양이야.
정부 재정이 흑자를 내며 최소한 경제적으로는 안정된 것 같아.
모리타: 그건 참 좋은 소식인데...
사실 이번 석유 위기로 상황이 안 좋은 건 소니나 청쿵도 마찬가지라...
광동 정부의 문제는 얼추 해결됐으니 이제는 우리의 기업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어.
모리타, 소니랑 청쿵이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고품질을 고집해야 해.
그치만 그런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걸세. 지금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니고.
리카싱: 예전에 마츠시타가 했던 말 기억나나? '소니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뛰어난 품질을 고집했기 때문'이라고.
지금이 딱 그 말대로 해야 할 때라고 생각되는 군.
좋아... 그럼 신제품 생산에 많은 예산을 할당해야 겠네.
아무래도 정부 프로그램 예산에 맞춰 적절히 배정해야겠군.
..?
모리타, 지금 정부 프로그램 예산 얘길 꺼냈나?
그건 왜...?
아 그거? 실은 긴급 예산의 일부를 소니 자본에서 빼왔거든.
?! 자네 지금 제정신인가? 아무리 그래도 자기 회사 자금을..!
모리타: 리, 긴급 예산의 적용을 받는 것 중엔 자네가 매우 원했던 계획들도 있어.
자네가 보기엔 미련할 수도 있지만, 큰 그림을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하자.
리: ...알았어. 자네를 믿어보지.
모리타: 어쨌거나, 우리는 제품의 품질로 승부를 보기로 했으니 연구 부처에 많은 돈을 배정해줘야겠군.
TV는 더욱 선명하고, 라디오는 더욱 음질이 좋도록!
리: 왠지 후지쯔의 이부카가 생각나는 걸.
모리타: ...그자식의 방식이 다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
...this is not the time for costly and stagnant market research - 지금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시장 조사를 할 때가 아닙니다.
모리타: 연구 부서의 개발이 끝난 신제품들은 바로바로 시장에 내다 팔자.
원래 같으면 철저한 조사를 통한 완성품을 선보이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어. 어차피 누군가는 필요에 의해 물건을 살 꺼야.
모리타: 그리고 최종적으로 연구를 거듭해 광동의 다른 회사를, 최종적으론 석유 위기 이후에도 세계를 찍어누를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내는 거야.
모리타: 이번 생산 주기가 연구 후 처음으로 제품을 선보이는 기간이 되겠군.
그래도 착실히 연구하고 준비했으니 결과는 좋을 꺼야.
리: 근데 이렇게 개발에 열중하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자기만 살자는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이군.
모리타: 그 점은... 우리가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광동과 주민들을 위한 것임을
주민들이 이해해달라고 설득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모리타! 전국 매장에서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모리타: 자본주의가 제자리를 찾아갔구만 그래!
소니에서 개발한 전자제품이 제대로 성공했어. 아주 고무적이야.
리: 경제가 안정됐으니 내부 문제에 눈을 돌릴 여유가 생겼어.
지금 당장 시급한 건 야스다 위기 때처럼 매일같이 인구가 유입되고 유출되며 국경지대에서 큰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거야.
모리타: 조금 억압적일 수 있지만 사회 치안 유지를 위해서 경찰력을 강화하는 수밖에.
최소한 히타치 때마냥 헌병대가 날뛰는 모습을 보고 싶진 않아.
모리타 씨, 큰일 났습니다.
?? 무슨 일이죠 스탠리 씨?
저도 방금 증권거래소를 통해 알게 된 건데,
'사신펀드'란 신흥투자회사가 당신네 소니를 향해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고 있어요.
!? 그렇담 빨리 회사 자금으로 방어를...
그 자금 자네가 빼서 쓰지 않았나..?
아
아아... 어째 옛날에 도쿄통신 가지고 쌈박질 할 때의 기억이 되살아 나는 것 같군...
하여튼 주식 과반 확보에 실패한다면 소니는 끝장입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
모리타: 당연하죠, 우리의 계획이 이딴 공작으로 무너져내릴 순 없습니다.
반드시 주가를 방어하고 이번 사태의 원인을 찾아내고야 말 겁니다.
오모리: 그럼 수사는 제게 맡기시죠. 남는 경찰력은 최대한 모아서 사신펀드를 추적해보겠습니다.
행정장관님은 업무에 집중하셔도 좋습니다.
모리타: 하.. 그럼 마저 하죠.
지금 광동에서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 인구 문제는 크게 두 개로 볼 수 있습니다.
첫 째는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많은 주진과 중국계가 나가고 있단 겁니다.
쓸만한 노동력들이 없어지고 있는 셈이니까요. 거기다 중국 정부는 이를 그냥 관망하고 있습니다.
마츠시타: 둘 째로,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일본계 사업자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모리타 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들은 기존에 챙겨야 되는 인원에 더해져 상황을 어지럽게 할 뿐이죠.
제 입장에서도 솔직히 거북합니다.
(마츠시타: 아 그리고 모리타 씨. 사신펀드 건은 저도 굉장히 우려스럽게 생각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조사활동을 저도 거들어드리죠.
모리타: 괜찮습니다, 마츠시타 씨. 저는 광동 경무처를 믿습니다.)
모리타: 어찌됐건 저는 최소한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 것 같습니다.
지금 같은 경제 위기 때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기업에선 주진과 중국계를 향한 폭력이 일상다반사였습니다.
정부에서 나서서 엄정조치해 이러한 직장 내 괴롭힘, 부당노동행위 등을 근절한다면 유출될 중국계를 잡아둘 수 있을 겁니다.
모리타: 의석 수는 소니+청쿵 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모리타: 추가 표 매수 같은 건 고려하지 않아도 되겠군요.
모리타: 반대가 심한 만큼 우리 측에서야 큰 손실이 있겠지만
대의를 위해 행동했으니 후회하진 않습니다.
모리타: 마침 심혈을 기울인 생산 주기 제품이 미국에서 초히트를 치면서
모리타: 광동 경제도 어느정도 되살아났고,
정말이지 어려운 시기였지만 스즈키 때완 다르게 잘 극복한 것 같군요.
모리타: 하지만 아직 다 끝난게 아닐 수도 있으니 방심하진 않도록 하죠.
계속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모리타 행정장관님, 시간 되십니까?
오모리 경무처장이군요, 혹시 조사 결과라도 나온 건가요?
네, 사신펀드에 대한 추적 결과를 보고드리려고 왔습니다.
이 문서를 한번 보시죠.
음...
(광동 사신펀드가 저명한 증권 중개인과 연계된...)
!
(광동에서 소니를 인수하려고 시도할 만큼의 자금력이 있고,
유명하기까지 한 기업은 몇 없지...)
마츠시타와,
후지쯔....
아니면 다른 제3의 세력? 외부에서 자금줄을 대주는 건가?
모리타: 으윽.... 이거 아무리봐도...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