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번 제국사 吐蕃 帝國史【01】ver-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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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序文)
오늘날 티벳에 관한 글을 쓴다는 것은 야심찬 시도와 동시에 무모한 작업이다. 그곳은 지금도 인간의 접근이 쉽지 않다. 그렇기에 그곳을 가리켜 남북극에 이은 지구에 제3극이라고 부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티벳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아직도 매우 불완전하다. 이는 티벳학 연구가 기껏해야 100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글 내용도 완전하다고도 할 수 없으며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토번제국(吐蕃帝國)이란 역사가 잘알려지지 않았기에 비록 무지(無知)하지만 써보기로 했다.(그동안 읽은 티벳사책을 총동원했다.)
그 티벳(Tibet)의 역사중 토번제국(吐蕃帝國)시기는 그들(티벳인)의 빛나는 시기였다. 현재 중국(中國,China)의 서장자치구(西藏自治區)로 남아있는 그들이 대제국을 만들어냈으며 당 제국(唐 帝國)을 능가한 국력(國力)을 가지고 있었다는것을 아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영어 명은 Korea 고려(高麗)에서 나왔다고 하지만 고구려(高句麗)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역사중 가장 빛나는 시기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티벳(Tibet)이란 말은 그들의 역사중 황금기 토번(吐蕃) 즉 티벳어로 투뵈에서 나온 말이다. 또한 우리나라 고구려(高句麗)나 고려(高麗)와 마찬가지로 토번제국(吐蕃帝國)은 폐쇄적인 국가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송첸캄포(松贊干布)때를 보면 송첸캄포의 의사 즉 태의(太醫)는 문성공주를 따라 토번으로 온 중국인 의사 "웽 항대(Weng Hang-de)",이란에서 온 의사 "갈렌(Ga-le-nos)",인도에서 온 "바즈라하자(Vajradhvaja)"로 각국 명의 들이었다. 즉 토번은 폐쇄적이지 않은 국가였다는 것이다.
그러면 한문(漢文)으로 기록된 토번(吐蕃)이란 명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 이에 대해서는 많은 설들이 있으며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추측은 가능하다.
티벳인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투뵈 또는 뵈(Bod)라고 부른다.(중앙 티벳의 방언에서는 푀라고 부른다.) 이런 명명은 티벳 남쪽에 있는 인도인에 의해 Bhota,Bhauta,Bauta라고 음사되어 전래되었다. 티벳이 중국에 잘 알려지게 된 7c(송첸캄포 시기)에 중국인들은 뵈(Bod)를 번(蕃-고대발음 b'iwan)으로 음사했다. 문제는 여기서 나오는 번(蕃)이라는 말이 티벳인들이 뵈(Bod)대신 뵌(Bon-아마 티벳 토착종교인 뵌교를 말하는듯하다.)이라고 말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중국어 번(蕃)이 야만족을 뜻하는 공통어였기 때문인지 왜 그렇게 불리웠는지 모른다. 그러나 본인은 토번이 투뵈라고 불리웠다고 보기에 이 번(蕃)은 오랑캐라는 뜻을 가지기 보다는 투뵈를 중국인들이 음역풀이하여 토번(吐蕃)이라 적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토번(吐蕃)이라는 발음이 당시 독발(禿髮-T'ufa)와 혼동되었으며 그 원음은 아마 Tuppat과 비슷했을 것이다.[『新唐書 216卷』] 그래서 R.A슈타인은 돌궐-몽골족을 남부 티벳인과 중복시켜서 생겨난 혼동의 결과라고 했다.
어쨌든 본인은 투뵈를 음역풀이하여 토번(吐蕃)이란 말이 나왔으리라 본다.(참고 삼아 말하자면 당시 티벳인들은 위구르인들을 Hor-오랑캐,날것을 먹는 사람-라고 불렀다. 문제는 훗날 몽골군과 북방 오랑캐들을 Hor라고 불렀다는것이다.-실제 Hor를 유목민을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토번제국(吐蕃帝國)의 역사는 언제 시작된 것일까? 각 사서(史書)들과 전설들은 달리 말하지만 토번제국(吐蕃帝國)의 시작은 기원전 3c쯤으로 서술한다. 물론 그때는 신화시대(神話時代)이므로 이 시대를 역사(歷史)로 보기에는 힘들다. 그러나 아예 역사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을것이다.
본인의 경우에는 기원전 티벳에 국가가 건국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추측한다. 그 단서로는 기원전 2c에 흉노(匈奴)의 노상선우(Bc209~174년)가 당시 감숙(甘肅)에 있던 월지(月氏)라는 나라를 대대적으로 공격했고, 결국 흉노에 막강한 공격에 월지는 패배하고 노상선우는 월지 왕에 두개골로 술잔을 만들었다. 이에 월지(月氏)는 대거 서쪽으로 이동했고 일부 월지(소월지(小月氏)는 티벳고원과 강(姜)족 땅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들에 이동으로 월지는 그들(티벳,강족)에 언어를 받아들였다.[『漢書』,『Ja,I p37 1934년 Pelliot저』] 즉 월지(月氏)인들의 이동으로 티벳에 중앙아시아의 문명이 유입되었을 것이다.
또한 기록으로는 전해지지 않으나 저족(氐族)과 강족(姜族)과의 교류도 무시할 수 없다. 더욱이 저족의 발상지는 감숙(甘肅) 남쪽의 무도(武都)로서 월지(月氏)와 관계가 있을 것이다. 그런 만큼 저족과 티벳의 관계도 무시할수 없을것이다. 특히 저족(氐族)이 중국의 문화를 끊임없이 받아들여 점차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저족을 통해 티벳이 중국문화를 간접적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인도-스키타이[사카(Saka)]족이 건국한 중인도의 여러국가들은 티벳에 여러 영향을 미쳤을것이다.[『티벳의 문화-R.A슈타인 지음』] 실제 쿠샨왕국(1~2c 스키타이등이 세운 국가)의 비문이 티베트 땅인 라닥 칼라쩨에서 발견되었다. 즉 티벳땅은 아주 옛날부터 여러 문화를 접했고 그에 따라 국가가 건국 되었을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티벳땅에는 최초의 제국 레 제국이 있었고 그 이후 『현자희연(賢者喜宴)』등에 따르면 12소방이라 하여 12개의 국가 즉 싯율기랄공,공율제나,냥율남슝,샹슝등이 나왔다. 그중 샹슝국은 가장 거대했으며 중국 기록으로는 대양동(大羊同)으로 나온다.(이 땅에서 티벳 토착교인 뵌(Bon)교가 나왔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설역고원(雪域高園:티벳)에는 사람이 살지 못할것이라 추측하며 고대시대의 토번제국을 반박해왔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말이다. 인도의 고고학자 미슈라 V.N Misra는 최소한 2만년전에 사람이 살고 있었고 인도 사람들이 처음 정착했던 50마년 전에 초기 인류가 티베트를 토과했음을 시사하는 증거를 내세웠다.[『V.N. Misra, Prehistory Human Coloni-zation of India』] 물론 이는 과장성이 있을것이지만 티벳에 인류가 산것은 그만큼 오래되었다.
이것으로 보아서는 기원전 티벳에 국가나 부족국가가 갖추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물론 기원전에 토번제국(吐蕃帝國)이 있었다는 것은 추측일뿐이다. 실상 토번제국(吐蕃帝國)에 역사(歷史)적 시작은 제34대 첸포(대(大:크다)라는 뜻이나 여기서는 황제(黃帝)를 뜻함)인 송첸캄포(松贊干布,Srong-btsan sgam-po)로 본다.(현재 학계에서는 6c를 시작으로 보고 송첸캄포(松贊干布)의 등장과 함께 역사(歷史)적으로 시작되었다 한다. 그러나 실상 아직도 논쟁중이다.)
또한 송첸캄포(松贊干布) 이전의 역대 33대 첸뽀들이 몇 년에 태어나 몇 년에 죽었는지 정확하지 못하며, 실상 이름만 전해져 온다는 것도 이 주장을 뒷받침 해준다. 그리고 기원전에 토번제국(吐蕃帝國)이 있었다. 하여도, 그것은 아마 부족국가였을 가능성이 높다.(법률재정등이 송첸캄포때(松贊干布)에 이루어졌다.[『sNgon gyi gtam me tog phreng ba, 14세기』] 이를 보아서도 송첸캄포(松贊干布)때에 완벽한 국가체제를 갖추었음을 알수있다.)
본인은 토번제국의 역사를 신화시대(神話時代)와 역사시대(歷史時代)로 구별하여 본다. 신화시대는 제1대 첸뽀인 네치첸뽀(聂赤赞布,gNya khri btsan po)부터 다크리넨세(达日宁色,dMus long dkon pa bkra shis)까지로 본다. 송첸캄포(松贊干布)의 아버지인 남리송첸(南日松赞,gNam ri Srong btsan)의 경우 신화시대와 역사시대의 중앙점이라 보고 있다. 그 이유는 그의 업적은 실상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정복왕이었고, 실제 송첸캄포때의 영토는 남리송첸이 확장한 영토에서 출발한다.(또한 그는 중국사서에서도 등장한다.) 그러므로 본인은 남리송첸을 신화시대와 역사시대의 중앙점으로 보고 있다.
그럼 우선 신화시대에 속하는 티벳신화의 천지창조 및 토번제국(吐蕃帝國)의 건국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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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여소제(ss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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