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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지대넓얕이 말한 문제들은 전부 해결됐습니다(Negative)

작성자통장|작성시간26.06.09|조회수219 목록 댓글 26

 말그대로 산지 10년 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통칭 지대넓얕) 1권을 이제 다 읽었습니다. 무슨 놈의 책들을 매번 10년 지나서야 다 읽네요.
이에 대한 감상은 다 다를테니 제 감상은 말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그리 좋지는 않다보니.. 그런데도 아이러니한 점이 눈에 띄어서, 이상하게 유머감각이 자극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만약 채사장(저자)이 이 책을 쓰면서 문제들이 이 책을 통해 사라지길 바랐다면, 아마 원숭이손이 그 소원들을 들어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 한국의 미디어들은 민주주의 미디어로, 기업의 스폰서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위주로 말을 해주고, 안좋은건 숨기기 때문에 보수주의적입니다. 이런 편향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 짜잔, 그래서 기업 스폰 없이 슈퍼챗에 좌지우지 되는 완벽편향 진보(보수) 인플루언서 언론을 만들었습니다. 가세연(아, 이젠 아니겠군요)과 고성국tv,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어는 절찬리에 팔리는 스피커들이죠.

2. 신자유주의는 예를 들어 가장 성장한 사람이 큰 사과를 먹고 비리비리한 사람은 아예 못먹여서 죽을지도 모르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사회민주주의를 하자니, 다국적기업들이, 언제든 국가성장이 둔화되면 침범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판단은 여러분 몫입니다.
-> 짜잔, 그래서 중국 약진으로 위기감을 느낀 2030 세대들이 신자유주의로 확 이동했습니다.

3. 사회주의를 논하는 노동자와 자유주의를 논하는, 누진세가 부당하다는 기업가와의 가상의 대화를 만들었습니다. 이 뒤의 대화는 상상해주세요.
-> 아무리 봐도 기업가의 말이 앞뒤가 맞네요. 노동자를 무시하고 기업가를 올려치는 문화가 더 활발해졌습니다. 노동자는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일해도 기업가는 리스크를 지고 일하니 더 존중받아 마땅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아니라고? 너 좌파지?

4. 이기주의와 전체주의 중 이기주의가 더 낫습니다. 이기주의는 정부가 규제할 수 있지만, 전체주의는 정부를 견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맞습니다. 그러니 이기주의를 더 퍼뜨려서 불평등이 당연하고 층간소음으로 사람도 죽이는 불안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노조가 다른 노조 차별하는 세상 go!

5. 프롤레타리아 계급이면서 보수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뭐 다를지도 모르지만, 단적으로 말하자면 어리석다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계급을 위한 정책을 모르니까요. 글로 표현은 안했지만 그들이 그런걸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그리고, 그들은 세계화에서 한국이 망할지 모르는 상황을 깨닫거나 깨달았다 생각하고, 지금도 깨어있는 척하는 시민인 영포티들을 조롱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나온지 11년을 좀 넘겼더라고요.
그가 말한 문제들은 전부 해결됐습니다. 해..결? 됐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런 해결을 바라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10년이 지난 지금, 내용보단 이런 사태 진전이 재밌어보여서 독후감 대신 정슈게에 올립니다. 아이러니를 위해 다소 극단적으로 쓴점 참작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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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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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모바일 | 작성시간 26.06.10 제생각은 한국식 처세의 가장 큰 특징이 강자와 내집단을 형성하려는 시도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걸로 간주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건 한국이 떠나기 어려운 섬같은 지점이 크게 작용했다 생각해요.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그렇게 보니 한국이나 일본이 비슷한 느낌인 이유도 있는것 같네요. 둘다 물질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벗어나기 어려운 곳들이다보니.. 그게 영향이 있는건가..
  • 작성자_Arondite_ | 작성시간 26.06.10 ㅋㅋㅋㅋㅋㅋ 조흔 감상평입니다. 이 글을 문화게로(?)
    애초에 채사장 본인이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에 대한 이해가 얕아요. 지대넓얕 시리즈 전체가 그렇죠. 제목부터 '얕은 지식'이라고 써서 면피하려는 모습이 있는데, 제목에서 의도한 것보다도 훨씬 얄팍합니다. 그러니 내용에 한계가 매우 많을 수밖에요. 2014년에 처음 나온 걸 읽었을 때의 소감도 '제목대로 얄팍하네 ㅋ' 였으니, 그때의 저보다 더 많은 꼬라지(?)를 보고 경험하신 지금의 통장님 눈에는 성이 차지 않을 수밖에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제 맨큐의 경제학부터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엔 뭐가 좋을까, 롤스의 정의론을 보시면 적절하실 듯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아니, 이젠 책 못읽겠습니다. 도파민이 안나오니 답답해서(..)
    책 소개 말고 소개팅이나 시켜주십시오(?)
  • 답댓글 작성자_Arondite_ | 작성시간 26.06.11 통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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