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하려면 사실 지난 토요일쯤에 했어야 했겠지요(...).
가족 여행중이었기도 하고, 정치이슈와 거리를 좀 두고 싶기도 했고, 게시판을 보니 zeru님이 글을 많이 쓰고 계시길래 잇힝 아싸라비야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뭔가 짠하기도 하고(?) 찔리기도 하고(??), 어쩌다보니 유로트위터의 달녘님 글에 글쓰겠다고 약속도 해버렸고... 뭐 하여튼 그래서 어제 글을 썼더랬죠. 근데 왜 오늘 글이냐고요? 그야 망할 카카오샛퀴들때문에 글이 날아가서...크흠 흠... 뭐 하여튼 넘어갑시다요
1. 선거 결과에 대해서
선거결과...숫자만 놓고 보면 여당의 확고한 승리 맞습니다. 광역단체장 16개 중에 12개를 가져왔고, 구시군의장 119석에 시도의회의원 520석, 구시군의회 1370석, 광역비례 67석 기초비례 198석에 국회의원 9석을 가져온 건 누가 뭐래도 승리 맞습니다. 이긴 건 이긴 겁니다.
그런데 왜 선거에서 이긴 여당이 지도부 책임론 나오고 최고위원이 사퇴하고 저러고 있느냐, 뭐 다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이 정도의 승리를 원한 게 아니었으니까 그런 거죠. 광역단체장도 한 14개쯤 먹고, 주요 이슈였던 서울시장 평택 부산북구 등등에서 다 이기고, 지방의회 의석도 지금보다 한 1.5배쯤 더 차지하는 그런 대승을 원했는데 결과가 이모양이니, 지지자들로서는 화가 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요컨대, 절대적으로는 승리이나 상대적으로는 패배이다, 이렇게 정리 가능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예상범위 안에 있는 결과이긴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4월달에 선거 준비하고 공천하고 뭐시기거시기하던 기간에는 진짜로 여당의 압승도 가능하겠다고 여겼는데, 5월 들어 보이는 꼬라지들을 보니 그리 쉽게 이기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원오 캠프의 삽질이라던가, 김용남 후보에 대한 온갖 흑색비방, 그리고 그런 것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또는 하지 않는) 당 지도부의 모습정청래의 진짜 삽질 너 진짜 거기서 뭐했냐 같은 걸 보며 예상치를 조정해서, 여당이 광역단체 11~13석쯤 가져오겠구나, 평택은 포기해야겠구나, 서울시는 져도 이해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런 식의 예상만 잘 맞는 저의 대가리는 뭘까...싶은데...음...이래뵈도 민주당 지지자는 아닌 관계로니가? 남의 일이라 잘 맞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십시다.어이
어쨌든, 선거는 끝났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음 선거는 무려 2028년 4월이네요. 앞으로 1년 10개월간은 지금의 정치구도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죠. 1년 10개월, 어찌보면 짧고 어찌보면 긴 시간입니다. 지난 선거 결과를 곱씹을 시간은 이미 다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각자가 할 일을 해야겠지요. 이번 선거를 통해 분명해진 것이 있다면, 지금 정부에 대한 지지는 대통령 개인이나 민주당의 어떤 특정한 정치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재명이나 김민석 같은 그런 '사람'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이재명이 일하는 모습, 그의 행동과 결과에 대한 지지가 60%에 육박하는 정부에 대한 지지의 실체라는 것을 이번 선거가 증명해준 겁니다. 쉽게 말해서, 이재명이 일 잘하니까 지지하고 있다, 이겁니다.
민주당은 이걸 잊으면 안될 겁니다. 애초에 정권 지지율이 높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했던 민주당 지도부가 완전히 잘못 생각한 겁니다.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재명이 일을 잘 하니까 지지한다는 거, 쉽게 말해 지금 정부 지지율의 절반은 부동층이 만들어주고 있다는 걸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는 몰랐던 모양인데, 이제라도 깨달아야 할 겁니다. 그러니 정부 지지율에 기댈 생각따위 꿈도 꾸지 말고,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을 충실하게 잘 해내고 좋은 성과를 내야 합니다. 지금의 대통령을 만든 것도, 지금의 정부 지지율을 만든 것도, 아쉬운 수준일망정 어쨌든 절대적인 의미에서의 승리를 만들어준 것도 민주당의 콘크리트층이 아니라 부동층이 만들어준 것임을 명심하고, 부동층이 다시 민주당을 지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고 좋은 성과를 내야 할 겁니다. 1년 10개월은 그런 성과를 보여주기에 부족한 시간이 아닙니다. 또다시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같은 인간에게 정권을 내주고 싶다면 모르겠지만.
2. 투표에 대해서
하하 참내, 다이내믹 코리아에 43년 살면서 별의별 꼴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이놈의 나라 진짜 뭐하는 나라입니까 ㅋㅋㅋㅋㅋㅋ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투표못하는 꼬라지를 1960년대도 아니고 2026년의 대한민국에서 볼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겸손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하다니 어이가 없네요 허허허허허 ㅅㅂ
어쨌건간에, 여기저기 떠다니는 소문들을 모으고 모아본 결과, 하나하나 보면 작았던 선관위의 여러 문제가 겹치고 겹쳐 일어난 일이라고 보는 게 맞아 보입니다. 애초에 임기가 끝난 위원장이 죽치고 앉아 있던 것도 문제고, 부정선거 따위 주장하는 인간들이 목소리는 존나크게 들릴지 몰라도 실제 숫자는 진짜로 한 줌밖에 안되는데 선관위 나으리들께서 그걸 너무 심하게 의식해버리셔서 투표용지 숫자를 줄이려 든 것도 문제고,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게 일인 양반들이 선거철되면 도망가는 것도 문제였겠지요. 그런 문제들이 겹치고 겹쳐서 이번과 같은 꼬라지를 연출한 거라고 보는 게 가장 정확할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일부 언론이 지적하듯 '부정선거'가 아니라 '부실선거'인 거지요.
그렇다고 해서 책임을 묻지 않을 수는 없겠지요. 어딘가에는 제도상의 허점도 있을 테고, 어딘가는 제도 때문에 막힌 부분도 있을 테고, 어떤 부분은 인간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일이 터진 마당에 그냥 놔둘 수는 없죠. 이미 양당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선관위 들쑤실 계획은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와중에 주판알 튕겨보고 자기네한테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 난리치는 모양인데, 서로 주도권 잡겠다고 꼬리잡기 싸움질하다 적시를 놓쳐버리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그와 별개로 지금 잠실과 광화문과 어디더라(...) 하여튼 모여서 난리치는 저 인간들에 대해서는, 논증은 이미 이준석군이 훌륭한 걸 만들어 주셨으니 그걸로 갈음하면 되겠고준석이한테 고마울 줄이야, 개인적으로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주류언론은 관심을 조금씩 줄이기 시작한 듯하고, 그 안에서 자기들끼리 헤게모니 싸움하느라 자기들이 느끼기에도 엿같은 꼴이 많아지고 있을 테고, 언론에 노출되는 비상식적인 모습들까지 겹치면 앞으로는 거기에 가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관심이 줄어들 겁니다. 게다가, 가만 보니 밤샘농성도 연속으로 하고 새벽바람부터 해진 뒤까지 계속 난리치는 모양인데, 저렇게 해대면 오래 못가요. 시위하는 사람들 자체가 못 버팁니다. 밤샘집회 하루만 해도 다음날 집회대오가 개판이 됩니다. 연속 일주일 시위 하려면 하루하루의 집회 시간은 6시간을 넘기면 안돼요. 인간들이 진이 빠져서 못나오니까. 어떻게 아냐고요? 그야 3년간 단련된 전문시위꾼 짬바로세상 어떤 일이든 장기적으로 가려면 체력을 안배해야 하니까요, 라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아무리 길게 가도 이번 달 내에 동력을 잃을 겁니다. 그러니까 저기서 하는 저 짓거리 자체는 관심 끊으셔도 됩니다.
물론 저기서 저놈들이 왜 저러고 있는지, 저런 일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공유해봐야 하겠지요. 그 대책 중에는 우리만으로는 하기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우리가 직접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일도 있을 겁니다. 고민하고 토론하며 함께 방법을 찾아 봅시다.
3. 그리고 지금의 사회를 보며
오늘날 이 사회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온갖 사건과 사고 속에 명확하게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흐름이 한 가지 있습니다. 아마 다들 비슷한 걸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저는 그것을 '소통하기를 거부하는 흐름'이라고 명명하려 합니다.
'소통의 부재'와는 다릅니다. 소통의 부재는, 따지고 본다면 수동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통을 굳이 먼저 시도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지요. 그에 비해 '소통하기를 거부하는 흐름', 줄여서 '소통 거부'라고 하자면, 소통 거부는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내 생각과는 다른 생각,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소통을 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반대하기까지 하는 거지요.
소통의 부재도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만, 소통 거부는 그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오직 나의 생각만이 옳다는 것이고, 나의 것과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거부하고 반대하며, 그런 사람은 인간으로 보지도 않는 것이죠. 우리 카페에도 상당히 보입니다. 이웃동네 토탈워에 가면 더 많습니다. 거기를 넘어 루리웹이든 펨코든 디씨든, 무작위로 다수가 모이는 곳에 가면 정말 심각합니다. 때로는 숨쉬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질 정도로 갑갑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조금만 생각이 달라도 소통을 거부하고 편협하게 단정지어버리는지...
정치학도 논리학도 심리학도 철학도 이런 현상들을 두고 수많은 개념을 만들어 설명을 합니다. 다 맞는 말이죠. 형식적 비형식적 오류도 맞고, 이념화 극우화 좌경화도 맞고, 인지부조화도 편향적 사고도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한 모든 개념에서 공통적인 요소를 뽑아낸다면 결국 '소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는 학자도 아니고 전문적인 분석가도 아닌 관계로 틀릴 수도 있겠지만, 제가 아는 바, 그리고 제가 느끼고 경험한 바로는 곧 '내가 생각하는 것이 틀릴 수도 있으니 저 사람의 말을 잘 들어보자'라는 자세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가 이러한 모든 문제와 연결되더라고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다 논리적 오류에 빠지는 거고, 그런 걸 지적하지 않는 사람들과만 어울리다 보면 편향되는 것이고, 그러다보면 친중좌빨화짱조 대 극우꼴통깨스통벌레가 되는 거죠.
미국의 정치학자 E.E.샤츠슈나이더가 쓴 '민주주의의 정치적 기초'라는 책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모든 정당은 정치적 반대자들을 기꺼이 충성스러운 시민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것이다. ~~ 모든 민주정치의 기저에는 전제가 깔려 있다. 정직하고, 애국적이고, 충성스럽고, 사명감이 넘치는 사람들끼리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전제다. 반대하더라도 악의는 없다는 것이다.' 대학생 시절에도 읽었고, 취직하고 나서도 읽고, 얼마 전에도 또 한번 읽은 책입니다. 페이지도 얼마 안되는 주제에 읽을 때마다 정말 많은 깨달음과 반성을 주는 책인데, 그 많은 깨달음 중에서도 가장 제 머리를 세게 때려준 구절입니다. 나와 의견이 전혀 다른 저 사람 역시, 이 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며 이 나라가 안전하기를, 발전하기를, 좋아지기를 원한다는 것, 단지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저 말은 읽을 때마다 저에게 반성하기를 요구합니다. 감히 오만하게 말해보자면, 저 구절은 우리 모두에게 반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당신뿐만 아니라,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도, 심지어 윤석열 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도 저 구절은 반성을 요구합니다.
작금의 사회가, 상대방은 진심으로 이 나라를 망치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반대파를 나와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이 아니라 이 나라에서 사라져야 할 악당으로만 여기니 그들과 소통을 시도하는 것조차 악한 행위로 몰아가는 거죠. 그것이 옳은가요?
이제 와서 말하기엔 너무 늦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늦어도 해야 할 일은 해야지요. 언젠가 다른 분의 글에도 댓글로 말했지만, 소를 잃었더라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다시 말해야겠습니다. 대화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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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_Arondite_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0 적아도 '저새끼들은 매국노새끼들이야'라는 생각만이라도 그만두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말은 단순히 화난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만 써야 하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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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달녘 작성시간 26.06.10 1. 노골적으로 내부 분열이 일어났죠. 그놈의 원조 논쟁/중도실용 논쟁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웃긴 건 오래전 진보 등 여러 가치가 당신의 전유물입니까라고 말했던 이가 저 분류를 했더군요. 돌려주고 싶은 말입니다. 상황이 바뀌면 칼을 돌릴 것이다라고 하는데 결과론적으로 그 말 비스무리하게 했던 집단들이 한 꼴이되어버렸죠. 서울은 엄연히 구도 인물 이슈 중 인물면에서 밀린 게 맞습니다. 오세훈과 비교하여 정책적인 능력을 어필해야 하는 인물이 승세가 있는 듯하자 토론을 회피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그마저도 정책적인 어필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질만 했죠. 이해되지 못할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정말 질 줄은 몰랐지만요(...) 저는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당정 개입을 하지 못하더라도 간접적으로 보이지 않게 정리 압박을 넣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통령 초기 임무수행할 때부터 대놓고 자기들이 주인공 되려고 나서는 것부터 심기를 긁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터진 것같구요. 예전에 새바람으로 보였던 인물들이 10년 넘게 지나니 어느 새 다른 뉴비들에게 텃새를 부리는 꼴을 보며 사람 변하는 건 자연스러운 거구나라는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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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달녘 작성시간 26.06.10 2. 시위가 변질되었다고 볼 수 있죠. 처움부터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고 산발적으로 모인 결과물인지라. 추후 이상한 조직들이 섞여 흐려져 버린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기에 처음 나왔던 1020대 청년들의 입장과 상황(각 대학 성명문 포함)은 어느 정도 귀담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오염된 메세지는 걸려내고 더민주가 꼰대스러운 언행을 삼가며 겸손하게 그들을 어루만져준다면 어느 정도 지지를 담보할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기대는 이미 버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여기서도 보이지 않습니까. 보수화/우경화되었다는 현상의 결과만 주목하지 원인에 대해서는 그저....(...)
3. 이해와 소통. 동의합니다. 동의는 못하더라도 존중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건 사실 한국사회의 오래된 병폐였습니다. 이미 학교에서는 토론하는 기회를 주고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단순 논쟁이 아닌 이해와 공감하는 모습에 점수를 주고 칭찬하는 모습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4. 그놈의 내로남불과 선민의식은 버렸으면 좋겠어요. 도대체 뭘 믿고 무슨 자신감으로 남을 평가질하며 가르쳐드려고 하는건지. 내참.
글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_Arondite_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0 1. 유작가는 본인의 말을 본인이 계속 증명중이시니 더 이상 말을 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뭐, 그 정도 되면 이미 흐를만치 흐른 앞쪽의 물이니까요. 다음 물줄기에게 밀려나는 게지요.
정원오는 진짜로 아쉽습니다. 승산이 충분히 있었거든요. 행정가로서 그만큼의 실적을 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다만 행정가로서의 역량에 비해 정치질(?) 쪽의 경험이 일천한 부분이 걱정이었는데, 여기에서 너무나 크게 부족함을 드러내 버렸죠.
대통령의 개입...은 말을 아끼겠습니다. 생각하는 바가 있긴 하나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 싶네요.
2. 아예 민주당의 주류가 소위 '이대남 개새끼론'이라는 걸 진심으로 믿고 있는 듯하여 심히 걱정됩니다. 2천년대 초중반에 자기네들이 연거푸 선거에서 페배하면서도 2030세대를 계속 공략해서 탄탄한 지지를 얻어낸 결과가 오늘날의 모습인데, 고작 20년만에 젊은이를 적으로 돌리다니. 한심헤요. -
답댓글 작성자_Arondite_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0 _Arondite_ 3. 위에 크롬님이 쓰신 글에도 달았지만, '상대를 이해하라'는 말을 '상대방이 옳고 니가 틀리니까 상대의 말을 따르라'는 말이 아닌데 말이죠. 얼핏 그런 생각도 듭니다. 가치관이라는 건 이기고 지는 싸움의 영역이 아닌데, 여기서도 무슨 경쟁하고 줄세우는 것마냥 생각해서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게 패배하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건가, 하는 생각이요.
4. 그러게 말입니다. 솔직히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어서 찔리긴 하지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