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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의별빛 작성시간20.08.13 Penny sit-up: 1페니를 내면 벤치에 앉아 잘 수 있음. 누울 수는 없음.
Two penny hangover: 2페니를 내면 벤치 앞에 설치된 로프에 기대어 잘 수 있음.
Four penny coffin: 4페니를 내면 관 속에 누워 잘 수 있음.
놀라운 사실: 위의 3가지 시설 모두, 극심한 노숙자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구세군'에서 머리를 쥐어짜내 만들어낸 과도기적 고안책이었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주택공급 및 대중교통 부족 때문에 닭장살이를 해야 했던 홈리스들을 위해 이런 열악한 시설이라도 제공할 수밖에 없었던 기독교 자선단체의 현실이었던 거죠. 시대적 한계라고 봐야지, 이걸 무슨 자본주의의 재앙 어쩌고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인생의별빛 작성시간20.08.13 구호 활동이 맞죠 ㅇㅇ 현대적인 관점에서는 사람을 가축 취급하는 것이지만, 인프라 구축이 안된 상황에서 대대적 도시화가 선행되어버리면, 진짜 닭장생활 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용지는 한정되어있고, 중앙정부의 행정능력도 제한적인 시대에는, 제아무리 기독교도들이라도 예수처럼 물 위나 하늘 위에 사람을 띄워올리는 기적을 발휘할 수는 없으니 저렇게라도 해야 하는 겁니다.
좀 이상하고 어처구니없게 보여도, 저건 저 시대의 휴머니스트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죠.
르 코르뷔지에가 등장하는 1910~20년대 이후에도, 그의 도시계획이론이 받아들여진 북미, 동유럽, 아시아 지역에서나마 고층 다세대주택이 대세가 될 수 있었던 것이구요. 중세식 벽체구조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서유럽 도시들은 반달리즘 수준의 급진적인 재개발을 하지 않으면 그걸 못 따라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 인생의별빛 작성시간20.08.13 그리고, 오늘날 주택난에 시달리며 컨테이너에서 간신히 잠만 해결하는 실리콘밸리 고연봉자들의 현실을 보면, 인프라 문제 해결이 안되면 21세기에도 19세기나 다름없는 닭장살이를 해야 하는 셈이죠. 런던이나 암스테르담에서도 아직까지 운하 위에 정박된 '하우스 보트'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이구요.
그렇다고 주택 공급 안되니까 도시 빈민들을 강제로 어디 다른 데에 던져버린다? 스프롤 난개발은 피할 수 없고, 헌법상 보장된 '주거 이전의 자유' 침해도 문제지만, 까딱 잘못하면 광주대단지 사태 터집니다. 19세기에 더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되었을 뿐, 이건 '직주근접' 법칙을 해결하지 못하면 대도시에서는 영원히 풀 수 없는 문제예요.
공산주의자라고 뭘 어쩌겠습니까. 내연기관 발명해서 자가용 보급하고 대중교통 만들든가, 건축기술 발전시켜서 용적률을 급격히 높여주든가 해야 할 일이죠. 정작 그 련방에서도 쿨라크들을 시베리아에 '갖다놓는 것'으로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혁명정신' 투철하신 지역당 지도자들이 즐비했다죠?
그렇게 혁명정신 투철하신 당원들 특) 인민들의 불만 투서가 NKVD에게 넘어가서 대숙청으로 작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