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편에 이어 계속
후금은 조선과의 밀약으로 명나라를 공격하여 많은 영토를 얻게 된다.
색걸은 만주군으로 들어와 많은 공을 세웠지만 한사코 최전선에서 싸우길 마다하지 않았다.
얼마나 많이 시간을 전장에서 보냈을까?
광저우의 명 수도를 향해 진격하는 색걸의 눈에 전방에서 한 필의 말을 몰고 오는 이가 있었다.
"바이에른 병무청에서 왔습니다."
한 눈에 색목인을 알아보고 색걸에게 곧장 다가온 그는 지극히 사무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본인 맞으시죠? 입영통지서 입니다. 여기 사인해 주세요."
얼떨결에 중국에서 바이에른의 입영통지서를 받은 색걸은 신기하기도 하고 어이도 없고 해서
"나가 여기 있는줄 어떻게 알았다요? 참말로 신기하구만... 그나저나 무슨 일로 이렇게
이 먼 곳까지 소집영장을 들고 오셨다요?"
라고 묻자 공무원(?)은
"지금 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나 왕을 사형시키고 주위의 국가들에게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주변국의 정세가 불안해지자 이에 바이에른 정부는 총동원령을 내려 국내외의 모든 청년들을
소집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저희 바이에른 병무청은 언제나 국외로 나가는 군미필자에 한하여
그들이 가는 국가와 현 위치를 항시 파악, 소집 할 수 있는 유비무환의 자세를 갖추고 있는 최고의
병무청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라며 은근히 자랑하는 것이 아닌가?
'현위치를 항시 파악?' 이 말을 들은 색걸은 갑자기 자신이 겪었던 사건이 떠오르며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아니, 뭣이여? 나가 전에 피랍됐을 땐 딴나라 사람들은 국가들이 나서서 풀려나드만
그 때 바이에른 정부는 내가 피랍된 걸 알고 있었구만!!! 그땐 아무런 조치도 안 취해주더니 이제와서
군대에 들어가라는 소집통지서는 잘만 가지고 오는 것이여?!!"
하고 불같이 항의하자
"그건 저의 병무청 담당이 아니므로 바이에른 정부의 외교부나 관련 부서에 항의해 주십시오."
라며 이런 상황을 많이 겪어보았다는 듯, 무덤덤한 어투로 다른 부서로 책임을 떠미는 것이다. 게다가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저희 병무청에서는 외교 관련 부서에 정보를 제공해야 할 어떠한 지침이나 방침
또는 의무가 없습니다."
"..................."
알고 있었으면서도 말하지 않았다니... 엄청난 행정적 도덕적 해이에 본인 앞에서 미안한 기색없이
소집영장을 내미는 뻔뻔함... 이런 공무원의 태도에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오는 색걸이었다.
"본인이 직접 소집영장을 받으셨으니 18XX년 모월모일에 XX사단에 입영하시면 됩니다. 그럼 저는 퇴근시간이라
이만...."
게다가 회중시계를 보더니 6시가 되었는지 급하게 말을 돌려 칼퇴근하는 것이였다.
" ;;;;;;;;;;;;;; "
이렇게 색걸은 명나라의 멸망을 눈 앞에 둔 채 유럽행 수송선을 탔고 이에 김본좌는 친히 그를 마중나가
그의 복수를 대신 이루어 줄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땡초, 미안해요!!!! 저 군대가요 ~"
이렇게 그는 다시 바이에른으로 돌아가 이 곳에서 배운 무공과 경험으로
프랑스, 오스트리아의 전투에서 무수한 활약(?)을 했다고 한다. (제1부 위기의 교황령 연결)
10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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