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레비아탄 나오고 DLC 사기는 아깝고 EU4 관두기는 아쉬워서 1.30.6 버전으로 되돌리고 볼테르의 악몽 모드를 즐기고 있습니다.
신성 로마 제국을 더욱 충실하게 고증한 모드답게 판도암의 압박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웬만한 국가에 일일히 아이디어도 붙히고 신롬 사건도 추가되는 등 컨텐츠는 원 게임과 색다른 점이 꽤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 모드의 번역도 만들어볼까 하는 꿈도 있었지만 대충 국가 수 세어보고 관뒀습니다.
저 지도에서 색깔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웬만해서는 다른 국가입니다.
작위명이나 별의 별 이벤트들까지 번역할 엄두도 안 나고 말이죠.
뭐 그래도 썩히긴 아까워서 국가명 번역한 결과 몇 개를 위 지도에 붙힌 그림도 함께 아래에 올립니다.
모드에서는 추천 국가로 가장 큰 국가이자 왕국으로 시작하는 보헤미아(Bohemia)나, 1441년 시작 당시 황제인 슈타이어마르크(Styria), 스위스 연방의 맹주 베른(Bern) 등을 나열했지만, 저는 오기가 생겨서 선제후 중 가장 힘 없는 팔츠 궁중백(the Palatinate)을 골랐습니다.
일단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판도암에 정신 나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다른 곳들도 그렇지만 팔츠 궁정백이 있는 남서부 독일은 특히 월경지가 밥 먹듯 있어서 적군들이 여기 떴다 저기 떴다 하는 건 예사고 진군하다가 적 요새 범위에 발목잡히는 게 수차례 있었습니다.
어찌어찌 주변 지역으로 조금 확장하니까 그 사이에 부르고뉴가 신롬에 가입하더니 앞마당까지 먹어치우더군요.
그리고 저 무지막지한 국가 수에 걸맞게 컴퓨터가 처리해야 하는 연산량도 엄청나서 게임을 빠른 속도로 돌릴 수 없습니다.
월경지 문제와 겹치면 전쟁 중에는 속도 2로 강제당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또 모드 호환 문제 때문인지 아이콘들이 깨진 채로 나타났습니다. 아마 제가 롤백을 할 때 세부 버전을 잘못 설정한 것 같습니다. 1.30.5 버전이라면 알맞게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껏 플레이한 게임 세이브 파일 훼손되는 건 아까우니 그냥 하렵니다.
그래도 게임은 즐겁습니다.
레비아탄을 사려는 충동이 들 때마다 대신 볼테르의 악몽을 합니다.
아마 이번 여름엔 조금이나마 이 볼테르의 악몽 팔츠 궁정백 연대기를 연재하게 될 것 같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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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웬리제독 작성시간 21.07.01 원래 맵이 더 크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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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compassmake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7.01 아 정확하게 모드 이름을 말씀드려야겠네요. 제가 작성한 신롬만 나오는 모드는 Voltaire's New Nightmare (id: 2415582296)이고, 원래 더 큰 맵의 모드는 Voltaire's Nightmare (id: 684459310)입니다. 스팀에서는 각각 볼테르 얼굴 썸네일과 "Voltaire's Nightmare II" 썸네일로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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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블랙커런트 작성시간 21.07.01 CPU: 죽.......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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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잉글이 작성시간 21.07.03 부르고뉴 땅관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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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담쟁쿤 작성시간 21.07.05 이 모드에서는 원래 종속국이 전쟁참여 안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