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업적 이후 클리어한 업적 모음 및 그에 대한 평을 끄적여봤습니다. 평점은 재미 혹은 업적 달성에 들어가는 노력 등으로 매겼습니다.
Purify the Temple
Terra Mariana
리가와 관련된 두 개의 업적.
Purify the Temple 업적은 리가 고유 정부 채택 후, 로마를 가진 국가를 상대로 이단의 교회 약탈 평화 협상 조건을 요구하면 달성 가능합니다. 이 판에서는 프랑스가 로마를 낼름하는 바람에 프랑스를 패게 된 모습;
Terra Mariana는 발트해 권역에 포함된 지역을 자신 혹은 속국이 먹으면 달성되는 업적입니다.
리가 자체가 되게 특수한 국가여서 아주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임무 보상으로 리가 지역을 엄청나게 강화해주다보니, 강소국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면 꼭 해보세요. 초반 리보니아 기사단만 어떻게 제압하고, 폴란드-리투아니아와 좋은 관계 유지할 수 있으면 크게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업적 요구 조건도 인간 피로도 올리기 전에 끝나는 지라 뽕맛이 빠지기 전에 클리어 가능합니다.
달성년도 : Purify the Temple : 1571년 / Terra Mariana : 1586년
평점 : ★★★★★, 매우 추천!
Golden Wind
서아프리카의 아이르로 순이익이 50두캇이 넘고, 그 상태에서 수입의 50% 이상이 황금에서 나오면 달성되는 업적입니다.
아이르라는 국가 자체가 컨텐츠가 부족해서(서아프리카 공용 임무 중점 + 수니파), 그렇게 흥미로운 업적은 아니었습니다. 업적 조건에서 수입 50%가 황금에서 나와야하다보니, 최소 황금 수입이 25 이상은 나와야 한다는 것인데... 황금 나오는 지역이 서아프리카 내에서는 3곳 밖에 없어 모로코 쪽의 황금 1개를 장악하거나, 에티오피아 쪽의 황금 생산지를 장악하는 쪽이 속 편합니다. 업적 조건이 저런데도 황금 관련 계층 특권이나 임무 보상이 있지도 않고... 재미없는 업적 중 하나.
달성년도 : 1600년
평점 : ★☆☆☆☆, 서아프리카 해본 적 없으면 ★★☆☆☆
Desert Power
아라비아 반도에 위치한 부족정 국가면 달성 가능한 업적.
아리비아 반도 내 위치한 부족정 국가(아니자, 다와시르, 나지드, 나즈란, 샤마르, 야스)로 시작, 상인 계층에게 오아시스 개발 특권을 부여하고, 아라비아 권역 내 위치한 ‘사막’ 지형 혹은 ‘사막 해안’ 지형의 지역 개발도의 총합이 1,000이 넘으면 달성되는 업적입니다.
저는 예멘하고 그나마 가까이 위치한 다와시르로 플레이했습니다. 예멘 쪽 및 아라비아 남부 해안가 지역이 그나마 번영한 편이라... 만약 지하드(나지드로 수니파 지역 500곳 이상 장악하기) 업적을 깨지 못했다면 나지드로 하는 게 가장 좋겠죠.
오아시스 개발 특권은 임무를 달성하면 상인 계층에게 부여 가능합니다. 임무 조건이 그렇게 어렵진 않아서 개발 특권 받는 건 쉽습니다. 스크린샷의 년도는 나중에 찍은 거라 좀 뒤지, 실제로는 15세기 끝나기 전에도 찍을 수 있습니다.
건조 기후 + 사막 해안 지형인데도 개발 비용이 크게 낮아진 모습. 다른 것도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그렇긴 하지만, 오아시스 개발 특권만으로도 –20%를 해주기 때문에 나쁘진 않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아라비아 반도 내 사막과 사막 해안 지형인 지역은 44개밖에 없다는 것이고, 그걸 다 장악하는 건 또 별개 문제라는 거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시아파로 개종했다가(시아파가 수니파보다 전투 성능이 좋다보니;), 맘루크 밀고 난 뒤 오스만하고 관계 유지가 안 돼서 개고생했습니다;; 최신 버전 오스만은 상당히 호전적이라, 휴전 쿨 끝날 때마다 선전포고 하더군요.
오스만을 상대하기 위해 한 짓거리. 정면에서 붙으면 도저히 이길 수 없다보니, 요새 + 성곽 + 요새 방어도 증가 등을 동원해 소모전을 유도했습니다.
오스만 막아내면서 개발도 열심히 올리는 것으로 달성하긴 했는데, 솔직히 1,000 개발도는 선넘었다고 봅니다. 300이나 500 정도만 되도 비슷한 경험을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초반 플레이는 재밌었는데 후반 갈수록 지루해지는 업적이었습니다. 나지드로 플레이하게 되었을 때 겸사겸사 깬다 생각하고 하면 그나마 나을지도?
달성년도 : 1735년
평점 : ★★☆☆☆
Baa Baa Black Ship
QQ로 양모 생산 주도국이 되면 달성 가능한 업적입니다.
전략 보너스 얻는 조건이었으면 시간이 걸렸을 업적인데, 생산 주도국이라 어렵지 않습니다. 시작 시점에서는 잉글랜드가 양모 생산 주도국인데, 그 생산량이 3.6 (= 생산 개발도 18) 정도라서 생산 주도국 뺏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무지성으로 개발도 딸깍해도 깰 수 있는 업적.
달성년도 : 1457년
평점 : ★★★☆☆, 어려울 게 없다.
Truly Good Maaaaa-tch
Rise of the White Sheep
AQ와 관련된 업적들.
Truly Good Maaaaa-tch 업적은 AQ 혹은 QQ로 시작해 라마잔과 왕실 결혼 및 동맹을 맺으면 달성됩니다.
Rise of the White Sheep 업적은 AQ로 1478년까지 타브리즈를 장악하고 QQ를 멸망시키면 달성 가능합니다.
Truly Good Maaaaa-tch의 경우 QQ도 가능한데, 라마잔이 수니파다 보니 AQ로 하는 게 더 쉽습니다. 스크린샷에서도 보이지만 1445년 2월만에 달성한 것을 확인 가능(...) 두 번째 업적은 QQ를 상대로 3번 정도 전쟁을 해야 하는데, 오스만 혹은 맘루크, 그리고 아잠을 이용하면 QQ 상대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휴전 기간이 문제될 수 있는데, 동맹 돌려치기 후 화이트피스로 휴전 쿨 줄이기 같은 방법을 동원하면 되고, 정 안 되면 휴전 파기하고 패도 됩니다.
AQ와 QQ 모두 왕중왕 DLC로 컨텐츠가 많이 추가되었다보니 페르시아 관련 업적들 안 깨셨다면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아르다빌로 만드는 게 가장 좋긴 하겠지만, AQ나 QQ로 하면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다보니.
달성년도 : Truly Good Maaaaa-tch : 1445년 / Rise of the White Sheep : 1477년
평점 : ★★★☆☆, 빨리 끝나서 좋은 업적
The Re-Reconquista
그라나다로 시작해 안달루시아를 형성하고 이베리아 전역을 장악하면 달성됩니다.
아주 초기에 나온 업적(2014년 1월 14일에 추가)인데, 미루고 미루다가 최근에 깨게 되었습니다.
초반 카스티야와의 전쟁을 이긴다면 금방 끝낼 수 있는 업적이지만-
저는 그라나다 지역을 탈탈 털리는 바람에 아프리카로 런했습니다...
권토중래의 마음으로 서아프리카에서 세력을 키운 후,
1610년이 되어서야 그라나다 지역을 다시 되찾는데 성공.
프랑스가 이베리아 북부를 먹어서 좀 귀찮아졌지만 체급이 큰 이후라 무리 없이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 제한이 없는 업적들은 권토중래가 가능하다보니,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깰 수 있지요.
그라나다 자체는 무난한 국가인데, 스페인-포르투갈에 비하면 뽕맛이 좀 딸립니다. 임무를 하면서 국가가 성장해나가거나, 임무 보상이 파격적이어야 재미가 있는데... 그라나다-안달루시아의 경우 이미 성장한 뒤 임무를 처리하는 식이라서 성취감이 부족하고, 임무 보상도 영구 클레임 던져주는 식이라 많이 심심하지요. 고유 정부 개혁으로 이교 관용을 더 높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게 특별하긴 한데, 글쎄요. WC할 때 인간 피로도는 적게 들지도?
달성년도 : 1691년
평점 : ★★★☆☆, 유명한 업적이기도 하니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Dovmont’s Own
프스코프로 시작하여, 스트렐치 100개 연대를 보유하면 달성됩니다.
프스코프는 모스크바의 속국으로 시작하므로 독립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폴리투 + 그레이트 호드에게 독립 지원만 받아낼 수 있으면 무난하게 독립할 수 있습니다. 독립하는 과정에서 노브고로드 지역 좀 뜯어내거나, 독립 후 노브고로드를 먹거나 하면 상인공화정 메커니즘 덕분에 돈 벌기도 좋지요. 제가 공화정 + 무역을 원체 좋아하다보니 호감인 부분이 많긴 합니다.
러시아로 변환해도 업적이 깨지므로 걱정할 필요 없이 러시아 형성 눌러주면 됩니다. 러시아도 컨텐츠가 많이 추가되었다보니 하는 맛이 있습니다. 업적은 국가가 크다보면 자연스럽게 달성 가능.
달성년도 : 1624년
평점 : ★★★★☆, 러시아를 해본 적 없으면 ★★★★★
사실 프스코프는 여기서 끝냈어도 되었는데, 한 가지 업적이 더 있길래 군주정으로 변환하고 더 진행해봤습니다.
군주정으로 변환하자 발생하는 표토르 대제 이벤트. 후계자로 15살 6/6/6 표토르를 던져줍니다; 왕조는 현재 왕조를 따라가다 보니 로마노프가 아닌 모습.
즉위하게 되면 군주 포인트와 정부 개혁 진행도, 근대화 점수를 퍼줍니다. 6/6/6 즉위하는 것만으로도 사긴데!
의도했던 건 아닌데, 종교전쟁이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끝난 덕분에 신롬 황제도 먹어줬습니다.
이후 신롬 국가들 강제 개종 + 프라하 기념물 효과로 신롬 개혁을 쭉쭉 진행. 사실 프라하에 저 기념물 없었으면 신롬 개혁은 엄두도 못 냈을 듯;;; 신롬 황제에게 있어서 저 기념물은 OP 수준이더군요.
인고의 세월을 거쳐 황제즉 영구 세습 개혁까지 달성하고...
텡그리로 개종합니다.
이어지는 천명 전쟁으로-
천자 자리도 낼름.
Triple the Rome 업적도 달성하였습니다.
원래 이 업적은 노린 게 아니었다보니, 고통받아가며 깼습니다; 저 업적만을 보고 달리면 나름 편하게 깰 수 있는데, 그러질 않았다보니... 관련 조건을 좀 살펴보죠.
먼저 천명을 가져오려면 국교가 이교 계열에 속하거나 동방 계열에 속해야 됩니다. 러시아 입장에선 텡그리가 가장 편한 선택지긴 한데... 그것도 시베리아 쪽에서 받아와야하는 것이다보니 한참 걸립니다. 다행인 점은 천자가 되고 나면 국교를 변경해도 천자 자리를 잃지 않는다는 것.
한편 신롬 황제는 기독교 계열이어야 가능하고, 이것도 베스트팔렌 조약을 했을 때 얘기지, 아니라면 가톨릭 혹은 개신교여야 합니다. 이쪽은 영구 세습 개혁 전까지는 기독교 그룹이어야 황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개종하면 황제 자리를 상실하게 되죠.
그러므로 천자 자리를 얻은 후 -> 기독교 계열로 개종 -> 신롬 황제가 되는 것이 편한 길입니다. 아니면 영구 세습 개혁까지 해야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죠; 관련해 Eu4 위키에서는 오이라트(* 국교가 텡그리)로 시작 -> 러시아 형성 -> 천명 뺏기 -> 천주교로 개종 후 신롬 황제 당선 쪽으로 가이드를 해주고 있습니다.
반면 저 같은 경우,
1. 프스코프로 시작해 러시아 형성 => 러시아 형성 자체가 오래 걸림
2. 정교회로 신롬 황제를 먼저 먹어버림 => 영구세습 개혁까지 바라보게 됨 + 정교회라 신롬 권위가 더럽게 안 쌓임 + 제후국에게 강제 개종 협박도 못함
3. 천명을 뺏어오기 위해 텡그리로 개종해야 함 => 시베리아 쪽 텡그리 반란군이 샹트페테르부르크까지 오길 기다려야 함
4. 혁명이 프로이센에서 발발 => 란트 칙령 켜진 상태라 혁명 진압도 못함, 자유시들 다 혁명공화국으로 변환되어서 권위 더 안 쌓임
이런 악재가 겹쳐 게임 종료 시점 근처가 와서야 간신히 업적 달성할 수 있었지요. 오이라트로 새로 시작하는 게 더 빨리 깼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저 업적 노리시는 분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업적과는 별개로 러시아 플레이 자체는 재밌었습니다. 역시 최신 dlc에서 다뤄주는 국가들이 하는 맛이 있어요.
달성년도 : 1787년
평점 : ★☆☆☆☆, 노리고 해도 피곤할 게 뻔히 보이는 업적. 자연스럽게 깨지는 게 아니라 업적 달성만을 위한 업적이라 재미도 없음. 그냥 오이라트로 하자.
Saladin’s Legacy
The Eagle flies alone
히슨 카이파와 관련된 업적들입니다.
Saladin’s Legacy는 위의 지도에 해당하는 땅들을 먹으면 됩니다. 굳이 아이유브로 변화할 필요는 없고...
The Eagle flies alone는 육군 한계가 500k에 달하면 되는, 간단한 조건입니다.
히슨 카이파는 오래 전에 추가된 국가이긴 하지만, 변화의 바람 dlc에서 고유 정부 개혁 및 임무들을 받게 돼서 아주 흥미로운 국가가 되었습니다.
시작할 때부터 주어진 고유 정부 효과는 레반트 문화 계열을 사실상 수용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제공해, 수용 문화칸을 엄청나게 아낄 수 있습니다.
이런 모디파이어가 레반트 문화 계열 지역들에 붙게 되는데, 다른 문화권 패널티를 완벽하게 상쇄해줍니다. 다만 코어 생성 시간을 줄여주진 않으며, 해당 문화 조언가들을 승급시키지도 못합니다.
OPM 시작인 게 문제긴 한데, 오스만 혹은 맘루크 중 하나를 동맹으로 가져가고 아잠도 동맹으로 끌어들이면 AQ와 QQ 정도는 쉽게 제압이 가능합니다. 이후 맘루크 쪽으로 쭉쭉 나아가면 되죠.
신규 dlc로 임무가 추가된 만큼, 그 진행 방식이나 보상이 좋은 게 많아서 하는 맛도 있습니다. 그라나다에서 말했던 아쉬운 부분들을 정확히 긁어주는 식이라고 할까요. 역사적 친구를 추가해주는 효과라던지, 오스만과 동맹이면 예니체리 연대를 던져준다던지, 아이유브조를 재건하면 국가 이념들을 강화해준다던지... 임무 조건도 꽤 널널하게 해주는 편이라, 재밌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달성년도 : Saladin’s Legacy : 1668년 / The Eagle flies alone : 1670년
평점 : ★★★★★, 매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