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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Highsis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1.09.12 전 이 소설에서 개연성의 붕괴와 먼치킨성이 너무 심해서 많이 불호였는데 트랜드는 그보다도 더 훨씬 더 심하다니 참 서글프네요. 세계관에서 모든 능력치에서 1위인 팔방천재에 운과 운명까지 받들어 섬기는 요한이 "인간적인" 편이라니;;
이런 판타지의 모태인 TRPG에서 몰입이 가능하게 하는 건 현실적인 개연성과 등장인물간의 개성인데 혼자서만 캐릭터성 가지고 절대적인 힘을 받아 다 죽이고 다니는 게 어떻게 몰입이 되는건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ㅜㅜ 아무리 24시간마다 올라온다 해도 게임을 해도 아무런 위기 없이 만렙되어 다니면 재미가 없을텐데 왜 웹소설은 이렇게 취향이 치우친건지...
확실히 저는 영어 판타지 소설도 자주 보는 편인데 한국 판타지 소설들은 예전에 쓰여진 1세대나 전민희작가 정도 아니면 아예 기본적인 묘사도 안하더라고요. 일부 인기 소설들은 배경묘사 전무, 풍경묘사 전무, 감정묘사 전무, 심지어 외모묘사도 생략해서 놀랐습니다. 전 홍정훈작가 월야환담 같은 경우 굉장히 먼치킨 사이다물이라 생각하는데 답답하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런 배경이 있었군요. -
답댓글 작성자 선비욜롱 작성시간21.09.13 Highsis 웹소설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기대를 낮추고 키워드를 잘 선정해서 비평이든 호평이든 사람들의 평가를 잘 역산해가면서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리디북스에서 e북 형태로 수집하는데 e북으로 나온 경우에는 그래도 성공한 사례라 어느정도 걸러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신 방랑기사도 e북으로 나온 경우이니 완전한 거름망은 되지 못하지만요;;
저는 소설에서 전쟁 묘사 외에도 정치 요소가 더러 반영되는 것을 좋아하는데 남성향 판타지물에서는 쉬이 찾아볼 수 없는 요소라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쪽으로 넘사벽 걸작인 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가 있긴 하지만 사실상 연중 루트니...아무래도 궁중암투가 정치 요소가 더러 반영되기 좋다보니 로판쪽에서 도리어 이런 정치 요소가 묘사되는 것이 많은데 잘 못하는 작품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지만 여러 인상적인 작품들을 찾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악녀는 두번 산다는 상당히 인상적으로 읽었는데 작중 황제 캐릭터가 정치천재라는 면모가 설득력있게 그려지고 워낙 입체적으로 묘사되어서 좋았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선비욜롱 작성시간21.09.13 선비욜롱 리디북스에서의 별점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나온지 얼마 안되거나 별로 인기없는 작은 평점이 많아봐야 5-20개 내외이니 별로 표본으로서 유의미하지 않지만 평점이 수백개가 되는 경우에는 별점이 4.5 즈음이거나 이상이면 어지간해서는 장점이 있어서 취향이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즐길만한 요소들이 있는 작들에 준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00%는 아니고 키워드나 리뷰 역산을 통해서 어떤 작들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가령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의 리디북스의 리뷰를 보면 대부분 별점은 높아도 허술하다, 킬링타임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무한반복이다 라는 이런저런 지적들이 나오는데 이런 것들을 포착하는 것입니다.
제가 웹소설 중에서 높게 평가하는 부류는 연재하면서 텐션 균형을 잘 유지해서 고구마와 사이다의 순환을 잘 교차하는 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이상적인 부류이지만 제가 웹소설계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과 환생표사가 무절제한 사이다추구없이 적절할 때 쪼여주고 적절할 때 풀어주는 연재작으로서의 모범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선비욜롱 작성시간21.09.13 선비욜롱 가장 큰 문제는 웹소설 자체가 편당 연재 형식에 독자에게 휘둘리기 쉬운 구조인데다가 스토리 자체를 즐기기보다는 작중 주인공에 이입하는 것을 넘어서 자기가 마치 빙의하듯이 아무런 고난도 없이 오로지 때려부수는 먼치킨으로서 기능하기를 원하는 극도의 대리만족형 독자가 더러 늘어나면서 앞서 언급한 편당 연재+독자에게 휘둘리기 좋은 구조 라는 특성이 결합되어서 사이다패스스러운 작들이 양산되어가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지형의 한계는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개개인 독자로서 어떻게 고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보니 이런저런 요소들을 가늠해가고 취향을 일부러 늘려가면서까지 자기에 그나마 맞는 작을 찾아가는 과정이 웹소설 탐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 Highsis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1.09.13 선비욜롱 악녀는 두번 산다 정치묘사 대단하죠. 이 작품과 반대로 등장인물들이 다 살아있다는 느낌이 훌륭했습니다. 저는 소설넷에서 평가보고 주로 읽는 편인데 스포일러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하고(평가하면서 엔딩 까발리는 건 도대체 무엇), 거기서 평점 높은 것들은 상당수 이미 읽은 거라 찾는데 조금 어렵기는 하더라고요.
그나마 낫다는 대체역사물만 해도 저는 현실적인 내용이 좋은데 트렌드가 장르 불문하고 사이다전개를 원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