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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5.01 E.E.샤츠슈나이더 기본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는 있습니다. 이 관료주의를 비판한게 즈다노프고 즈다노프가 불러온게 대숙청이란 점, 노동자 민주주의에 대한 트로츠키의 개념이 무척 좁았단 점(크론시타트 봉기가 반국가적이긴 했지만, 그렇게 밟았던 이들이 자기 지지자였는데?), 사실은 볼셰비키의 일원이 아니었던 트로츠키였기에 다른 세력과의 연대(좌파공산주의자들, 아나키스트들)에 거리낌이 없었다는 점...(그렇기에 아군이 얼마 없었죠)
예를들어 꼰대 그 자체인 지노비예프는 어쩔 수 없다 쳐도, 본인도 야당의 재합법화와 소비에트 민주주의를 주장한 레프 카메네프도 똑같이 바보 취급을 해 버렸다던지,(심지어 자기 매부인데)
다만, 트로츠키가 1928년 카자흐스탄으로 추방되자 마자 '진짜로' 공산당 외의 모든 정치단체가 작살난건 맞습니다. 멘셰비키 등이야 일찍이 작살났어도, 공산주의 세력(예를 들어 포알레 시온 좌파)의 활동은 그대로 인정했는데, 28년에 제일먼저 포알레 시온 좌파가 불법화된걸 시작으로 29년 스탈린이 이끄는 최초의 숙청으로 스탈린파 이외의 세력이 모조리 작살납니다. -
답댓글 작성자 E.E.샤츠슈나이더 작성시간24.05.01 렌지파일 결국 돌고 돌아서 트로츠키가 외부인 출신이라는 점이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았을 수도 있겠군요.. ㅋㅋ
아무튼 “사회주의는 하고 싶은데 소련은 전체주의 폭군정권이니까 친미할래(…)”가 더 궁색한 변명이 되어버렸으니.. 서유럽 좌파는 도대체 어떤 길을 가야 하는 걸까요 ㅋㅋ -
답댓글 작성자 dear0904 작성시간24.05.01 E.E.샤츠슈나이더 보통 어떤 연유로 자기 모순이 생겨서 당내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그래서 어줍잖은 어젠다 고르다 망하곤 하더라구요 ㅋㅋㅋ... 여기도 잘못하면 그꼴 나지 않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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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5.02 E.E.샤츠슈나이더 이전 폴란드 사회민주주의자들 이야기(사회주의 국가를 인정하고 민주주의를 요구하자)가, 레닌의 친구인 율리우스 마르토프나 멘셰비키(국제파) 수장인 표도르 단("볼셰비즘은 사회주의의 운송자(carrier)로 그 의의가 크나, 소련내 정치적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등에도 적용합니다. 즉, 레닌이 코민테른에서 제거할때 수정주의자들과 함께 제거된 '중도주의자'(카우츠키 :ㅎㅎ)들의 입장이었죠.
지나가듯 나온 빌리 브란트가 현재 이쪽인데.. 그럼 수정주의자들의 입장은 어떤가? 반공 사회민주주의 정당들이 크게 흔들리긴 할 겁니다. 고데스베르크 강령도 후다닥 나올테고(근데 이걸 만들어야 할 사민당 개혁파가 독일사노당으로 가버렸네요?), 아마 더 맛이 가면 마르쿠제라도 빨리 데려와서 SJW정치를 하던지(....) 할수도 있겠네요. 주류 프랑크푸르트학파는 아마 통곡하지 않을지.. -
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5.02 E.E.샤츠슈나이더 라살을 띄우는 케인즈주의 파벌(블레어식), 마르쿠제가 이끄는 SJW 파벌로 나뉘지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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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5.03 렌지파일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좀더 조사를 해봤는데, 소비에트 러시아의 전러시아 소비에트 대회는 10월 혁명 이후 1917년 1번, 1918년에 4번, 그 후로는 한해 한 번 열렸네요. 특히 브레스트-리토프츠크 조약의 승인은 '아직 다당제이던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사회혁명당은 반발해서 대다수가 대회의장을 걸어나가기도 하고..
이외에 소비에트 러시아는 기본법에 직접민주주의 조항(!)이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소비에트에 대해 '투표권이 있는 유권자들'이 전부 모여 의제를 결정하라는 별첨이 있네요.
노동조합이 흔적도 없는 이유는 들어가기 애매해서도 있습니다.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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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E.E.샤츠슈나이더 작성시간24.05.02 렌지파일 이렇게 보니까 새삼 한국 대통령의 독재자급 권력(…)이 실감나네요. 국회해산권까지 있었으면 영락없는 박통시대..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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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5.02 E.E.샤츠슈나이더 물론 아직 소비에트민주주의는 달성 못했습니다. 빅토리아3을 예시로 들면 평의회 공화국 찍고 모조리 협동소유 찍으면 '알아서' 중도/좌익 정당만 남죠 ㅎㅎ
다만 유고슬라비아(자유화 지지하던 인간들이 모조리 극우민족주의자로 변신)에서 보이다시피, 이상하게 공산권의 '자유화'는 정치와 경제(...) 모두 자유화하라는 기이한 논리가 많아서 그냥 계속 그런 논리를 밀고 가는 인지부조화적 맑스주의 세력도 지속적으로 남을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5.02 E.E.샤츠슈나이더 하도 궁금해서 만들어봤는데, 위의 북한 1948년 헌법보다 못한(시작부터 개인독재 국가였던 북한보다 못하단게 아니라, '헌법 기준'으로는 그렇습니다. 공산정권이 헌법은 그럴듯하게 만들기때문에 헝가리는 1949년 공산정권 헌법을 교체 없이 민주주의 헌법으로 2011년까지 썼습니다) 부분도 있습니다. 제헌헌법보다는(...) 확실히 딸리고요.
몇년 전에 대통령 거부권에 대적해서 법률안 통과시키는게 겨우 논의가 진행되다 말았던가 그랬던것 같은데(박근혜정부때였나요), 그전에는..
++ 아 박근혜정부때 논의된건 국회가 정부시행령에 대해 수정요구할수 있게 한다는 국회법이었네요. 결국 취소...;; -
답댓글 작성자 dear0904 작성시간24.05.02 렌지파일 사실 아닌 케이스도 가끔 있긴 합니다 ㅋㅋ 와... 솔직히 평의회 공화국-보선-협동-집단 찍었는데 소시민이 느닷없이 25퍼 찍고 은빛군단 만들어서 군부랑 손 잡는건(...) 지주, 기업가, 종교인 다 족치고, 지식인도 빨간물 먹이고 했는데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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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E.E.샤츠슈나이더 작성시간24.05.02 렌지파일 국회가 그 정도까지 행정부에 강한 영향을 행사하려면 아마 의원정수가 지금의 두배는 되어야 할겁니다(..)
물론 한국에서 의원정수를 늘리자고 주장하는 정당은 그 즉시 국민마음우롱죄(..)로 선거에서 심판당하죠 ㅋㅋ -
답댓글 작성자 E.E.샤츠슈나이더 작성시간24.05.02 dear0904 저런.. 민족볼셰비즘 테크 탔나보네요. 여기서도 터키가 그 루트 타다가 2차 멸망해버렸죠(…) 아마 바탄당이랑 공화인민당 좌파같은 애들이 교정코인 타다가 망한 것 같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