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유저분들은 유튜브든 스트리밍이든 HOI4가 대충 어떤 게임인지 접하시고 플레이 하실테니 공군 경험치가 쌓이면 공군교리를 찍어야 한다는 것쯤은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설명이 영 불친절해서 이 업그레이드가 도대체 무슨 기능을 하는지 쉽게 알려주질 않는다 이 말입니다.
이게 공업인지 방업인지 하다못해 스팀업인지 정도는 알려줘야 상황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찍지 않겠습니까?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냅다 다 찍으면 효과가 있긴 합니다. 풀업마린이 노업마린보다 강하다는 건 모두가 아니까요.
하지만 혼란스런 용어에 몇가지에 대해 배우고 나면 이 게임이 더 재미있을 겁니다.
1. Ground support
급강하폭격기와 전술폭격기는 지상지원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냥 무대뽀로 날아가서 폭격을 하지는 않고 작전중인 지역에서 지상전이 일어나면 해당 전투에 합류하여 폭격을 개시합니다.
이를 통해 적 사단에 직접 피해를 입히기도 하지만 해당 전투에서 아군에게 전투력 보너스(최대 25%)를 준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해당 교리는 이 전투력 보너스를 올려주며 최대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아군 사단이 아군 폭격기의 Air support에 의해 6.3%의 전투력 보너스를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공격력과 돌파력 모두에 보너스를 줍니다.) 적 전투기의 제공권에 의해 8.1%의 페널티를 받는 것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돌파력에만 영향을 줍니다. + 적군이 제공권을 장악한 지역에서는 이동속도가 느려집니다.)
당연히 공격이 아니라 방어전시에도 전투력 보너스를 받습니다.
현재 몇%의 보너스를 받는지는 해당 위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기본 수치가 100%가 아니라 125%입니다. 즉 교리창에서 10% 보너스라고 쓰여있는건 거품이고 실제 효과는 8%정도라는 것이죠.
2. Air superiority
위 스크린샷에서 제공권을 장악하면 적 사단에게 페널티를 준다는 것은 확인했습니다. 교리를 통해 지상 지원 보너스를 증가시키듯이 제공권 장악을 통한 페널티 역시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참고사항으로 대공포가 배치되어 air attack 수치를 가진 육군 사단들은 적 제공권 장악으로 인한 페널티를 경감시키며 적의 폭격으로 인한 직접 데미지 또한 감소시킵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전투기를 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대공포라도 배치해 보세요. 대공 공격력이 높을수록 페널티 감쇠량도 증가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support AA 하나면 충분할 겁니다.)
제공권 보너스는 특이하게도 육군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Fighter detection과 Air mission efficiency
Fighter detection은 제공권 장악 임무를 수행중인 전투기가 적기를 발견할 확률을 높여준다고 되어있습니다. 일단 적을 발견해야 전투가 시작되겠죠? 비슷하게 Interception detection은 적 폭격기 요격 임무를 수행중인 전투기가 적기를 발견할 확률을 높여줍니다.
Air mission efficiency는 찾기가 쉽지 않은데 교리탭이 아니라 작전지역 창에서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Centralised Control 스피릿을 활성화하자 작전 효율이 57.5%에서 63.2%로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키에 따르면 mission efficiency는
agility
air attack
air deffence
naval agility
naval attack
에 영향을 끼친다고 적혀 있습니다.
아래의 스크린샷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툴팁에서도 모두 dogfighting의 효율을 말하고 있지요. (예외적으로 해상작전효율만 함선 타격에 도움이 된다고 쓰여 있네요.
Centralised Control의 air mission efficiency뿐만 아니라 여러 교리들의 air superiority mission efficiency, air support mission efficiency등도 모두 저 mission efficiency에 영향을 끼친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spirit of air force command 중에서 Centralised Control만 주구장창 쓰이는 이유가 보이는군요.
결론 : 그래서 무슨 교리를 찍어야 하나요?
제공권을 무난하게 장악할 수 있다면(싱글플레이에서 메이저 국가를 플레이 할 때 등) 중앙의 전장지원 교리가 가장 좋습니다. 지상군 보너스 증가량이 제일 크거든요. 이 게임에서 전략폭격은 할 일이 거의 없고요.
제공권을 잃으면 해당지역에서 작전중인 아군 폭격기의 효율도 떨어지기 때문에(escort efficiency가 이 수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제공권 장악이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하지만 제공권을 확실하게 장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공업력이 심각하게 부족하거나 멀티플레이라거나) 좌측의 전략적 파괴 교리 혹은 우측의 통합 작전 교리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단 싱글플레이에서는 어느정도 마이너 국가를 플레이 하더라도 기술이 발전하면 AI의 전투기 설계가 병맛이기 때문에 어렵지않게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이유는 전장 지원 교리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cas의 기동력 20%증가가 붙어 있는데 나머지 둘은 전투기의 기동력10%증가가 붙어있기 때문이지요.
애초에 급강하폭격기들은 기동력이 1을 찍기 십상이라 20% 올려봤자 적 전투기들의 공격을 회피하는데 아무 도움도 안 될 뿐더러 기동력은 공중전에만 영향을 끼치지 지상공격에 아무효과가 없습니다.
반면 전투기들의 기동력 10%는 공중전의 승패를 가를만큼 중요한 스탯이며 공중전의 승패는 전쟁의 승패로 이어집니다.
급강하 폭격기의 기동력을 올려준댄다. 아래의 제공권 10%만 못한 잉여 옵션.
전투기의 전투력을 대놓고 폭증시켜주는 이 게임 최강의 공군 교리. 전략적 파괴와 통합작전은 이 기동력10% 옵션만 보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